학교가 발칵 뒤집어질만한 일이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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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6 17:15:48
*혐오자료는 아닙니다만, 조금은 내용이 적나라합니다.
야 L군 소식 들었냐..뭔일 일어났는지 아냐..
처음엔 단순한 미국 고등학교 가십이겠지..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자고있을테니 (남미 여행중이라서 원래 사는곳과 시차가 다릅니다) 나중에 듣자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만,
얘가 평소에 쓸데없는 가십거리는 별로 얘기하는 애가 아니기에 뭔가 꺼림칙해서
지금 깨있을만한, 또 L군과 평소 친하던 애들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온 대답들이 하나같이 "구글 검색해봐" "메일 못받았어?" 이런식이더라구요.
아니 뭔 큰일이 일어났길래 학교에서 메일도 보내고 구글에도 뜬거지? 얘내가 날 놀리나? 하는 생각에 다시한번 물어봤는데
정말 진지하게 구글 쳐봐라, 내 입으로는 못말하겠다 하고 답변들이 오더라구요.
구글에 이름을 쳐봤더니 정말 나오더군요. 그것도 상당히 충격적인 뉴스가..
아동성폭행으로 구속되었답니다.
얘네 집이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잠자는 사이에 몰래 들어가서 입 안에 넣었다네요.
4명, 그것도 남자애 포함해서 3~4살짜리 애들 상대로 성폭행이라니요.
아주 친한 애는 아니었지만, 저희 학교가 워낙 작은 사립학교다보니 평소에 대화도 꽤 했고, 인사도 하고 하는 사이였습니다. 제 다른 친구들은 그 애랑 꽤 친하기도 했구요.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모범생 타입은 아니었다만, 그래도 심성도 괜찮고 기본적으로 착한 애거든요. 저랑 포켓몬배틀도 많이 했는데..
2013년에도 이런적이 있었다고 하니, 아마 남은 여생 편히 보내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아동성폭행은 사형 바로 밑에 해당되는 중죄이죠. 심지어 같은 범죄자들도 아동성폭행범은 혐오합니다.
전례가 있었는데도 저희 학교에 들어온걸 보니 아마 이번에 수사하면서 밝혀졌나봅니다.
방학이 끝나면 꽤 시끄러울것같네요. 저희 학년인데다가, 좀 popular 한 쪽에 속하는 애였거든요.
지역에서 명문 사립고로 알려진 학교 명성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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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이면 말 다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