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9시~10시에 퇴근해도 아주일찍 퇴근한거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회계팀이라면 이렇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우선 저희 부서(마케팅)에서 저는 아주 운이 좋게 팀을 잘만나서 일찍 퇴근하는 편이고 옆팀 동료들은 새벽1시가 정시퇴근이고 요즘 일이 많은 분들은 새벽3~4시에 퇴근하고 아침9시에 출근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일요일을 제외한 6일동안이고 벌써 3주째입니다.
이중에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여자직원이고 일을 끝내겠다는 의지도 강하고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고 식사할때마저 어떻게 끝낼것인지 고민하는 문화입니다. 퇴근할때마다 이분들께 미안해서 말도 잘 못 걸겠는데 아무렇지 않게 내일 보자고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일 이외에는 신경쓰지 않는 분들입니다.
제가 느낀점은
1) 프로의식이란 말로도 부족하고 초인적이라는 말밖에 딱히 안 떠오른다는점. 특히 여성들의 능력은 오래전부터 높게 평가했지만 세월이 지나도 다음 세대의 나이대에서 또 발견됨.
2) 요즘 회사들이 다 나름대로 미쳐있구나. 사업이 잘되도 욕심과 기대치가 커져서 일을 더키우고 안되는 회사는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지 않을수 없다
3) 일에 대한 열정은 알겠는데 무언가 상처뿐인 영광이 될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회사에 영광을 안겨주고 대우도 잘 받겠지만 분명히 그때뿐인 것이고 몸은 몸대로 망가져있을거라 봅니다
지금도 늦은 밤까지 일하고 계신다면 이 글을 읽지도 못하겠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그저 궁금하네요.
낮에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한참 무리했는데 그와중에 기억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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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9시 10분에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