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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 처음 해본 오버워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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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18:34:28

안녕하세요, 10년 눈팅유저 양파군입니다.

오늘 처음 해본 오버워치 후기를 올립니다.

블리자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동안 오버워치 관련 게시물들을 읽으며 흥미가 높아져가고 있던 중,
오늘 생각지 않았던 시간이 생겼더니, 마누라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게 없냐는 겁니다.
들릴락말락한 소리로 "오버워치...." 중얼거렸는데 (무시당할 준비하고)
저엉말 놀랍게도 와이프가 무려 PC방을 같이 데리고 와줬습니다..!

참고로 저는 RTS 게임을 레인보우식스 이후로 거의 해본 적이 없었고, 와이프는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에 자동으로 김병장 튜토리얼이 시작되더군요. 헤멜 줄 알았던 와이프도 은근히 잘 따라왔고..
이어 곧바로 AI대전 및 1:1을 몇 판 해봤습니다.

저는 저와 비슷하게 생기거나 조금이라도 못나보이는 캐릭터들을 좋아하는지라 로드호그와 정크랫을 픽했고,
와이프는 귀여워보였던지 메이를 선택했습니다. 자리야도 한 번 해보고... (자리야가 더 닮아보였던 것 같은 건 비밀)

상대가 죽었을 때 내가 얼마나 피해를 입혔는지가 보인다는 것, 다른 사람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좀 신선했고, 생각보다 캐릭터들이 잘 안 죽기 때문에 저같이 얼빵한 초보가 하기에도 진입장벽이 낮다고 느꼈습니다.
캐릭터도 맵도 모르니 그냥 난장판 싸움을 즐겼습니다.
컨트롤도 쉽고 몸빵이 있는 로드호그가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 얘기로는 로드호그는 시끄러워서 어디서 다가오는지 다 들린다는군요.(하나도 못 맞히길래 안 들리는 줄 알았지...)

캐릭터 상성이니 맵 특성이니 컨트롤과 빌드니 하는 심오한 게임의 세계도 매력이 있지만,
저는 역시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하는 게임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무척 못하기 때문에...

멀미가 나서 한시간만에 나왔습니다.
와이프님도 은근히 즐긴 듯..

고마워서 와이프님에게 발마사지 받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평소에 노래를 불렀거든요)
되게 좋아하더니, 막상 마사지샵 앞에 가니 아무래도 가격이 마음에 걸렸는지 망설이다가 그냥 가자네요.
이렇게 보상받은 날은 제가 집에서 열심히 주물러줘야겠습니다.

결론: 
남자들의 취미인 게임이란 참 값싸고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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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6-07-02 02:01:56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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