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시 보는데 참.... 재밌게 보다가도 안타깝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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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30 12:39:11
처음에는 서장훈 선수랑 아이들의 화합이 좋아보였는데 갈수록 또 엘리트 농구로 빠지는게 보여 안타깝네요.
아이들도 전국대회 우승을 원하고 서장훈선수도 그길로 향하는 가장빠른길을 보여줍니다
무리한 슛 안하고 리바 단속잘하고 속공으로 역습 혹은 패턴에 이은 골밑 쉬운득점
서장훈선수 본인도 말하길 무리한 슛 요상한 슛 안하고 리바 속공만해도 이긴다. 실제로 보면 맞습니다 아이들도 잘따라하고요.
근데 이게 kbs가 보여주고 싶은 전국민 체육활성화랑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네요....
결국 서장훈선수가 해오던 패턴농구 쉬운농구 엘리트 농구는 이기기위한 농구인 거 같아요. 아이들이야 우승을 원해서 그런 농구를 따르고 서장훈선수도 그런 모습에 열정적으로 가르칩니다만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처음에 학교스포츠의 활성화인데 결국은 누구나다 엘리트농구를 하게끔 만드는 거 같습니다.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학교스포츠는 즐기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패턴의 농구는 그냥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거 같습니다. 슛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는 슛을 가르쳐주고 드리블 하고 싶어하는 애는 드리블도 가르쳐주고 하는 것이 즐기는 입장에서는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냅다 공 골대에 맞추고 튕겨져 나온 공 잡아서 가드주고 속공패스 기본이죠.
저도 동호회 활동을 하지만 그런식으로 많이 먹히고 그런식으로 많이 점수냅니다. 하지만 즐겁게 게임하는 쪽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끔 안하던 드리블도 쳐보고 하는 식의 지인들과의 게임이 즐겁다라면 즐겁습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하는 데 그런식의 플레이는 지양해야한다고 봅니다. 서로간의 배려가 없는거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조건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건 또 경쟁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모습이 드네요. 아이들도 처음보다 힘든 훈련에 지쳐 서장훈선수와의 갈등도 보이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전국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졌고 서장훈선수는 모범답안을 제시한 것이니깐요.
그런데 kbs가 원하는 바가 학교 스포츠의 정착이고 그 모습이 이번 공교시의 모습이라면 전 별로입니다. 저런식의 농구 동아리가 늘어난듯 지원없는 엘리트농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왜 학교스포츠가 대중화가 되지않는지 본질을 못보는 거 같네요. 제생각에는 결국 학교스포츠도 저런식으로 교육하면 스포츠의 수능화나 다를바없다고 봅니다.
롤이 인기있고 오버워치가 인기있는 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느바가 인기있고 축구가 재미있는 것도 재밌기 때문이죠. 재미가 빠진 채 그저 한선수의 국위선양급의 성적을 보고 인기를 얻는 스포츠는 그 선수 그 성적이 안나오면 인기가 사그라듭니다.
뭐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농구관련 영상을 보다 알게되고 부랴부랴 보는데 첫화의 두근거림이 식어 주저리주저리 불평만 늘어놓는 글같습니다.
1화의 제목이 농구,좋아하세요? 더군요. 제 답변은 네! 좋아합니다. 그런데 엘리트 농구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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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체육보다도 기본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