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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없는 후임이 들어왔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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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0 10:35:05

얼마전 직장의 새로운 후임이 들어왔는데요. 매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말도 없고, 적극성도 없고, 그냥 시간 떼우러 나온거 같아요. 벌써 3주가 지났는데 말이죠

군대도 다녀왔고, 이제 마냥 어린나이도 아닌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안되더군요. 사실 이런 사람은(더구나 신입사원)
잘라버려야 되는데 그럴 수 없는게 사장님아들입니다.

복학하기전 1년동안 알바식으로 일한다고 하는데 사장님이 저한테 부사수식으로 일 시킬거 시키라고 하는데 매사 의욕이 없고, 대답도 없고 개미죽어가는 목소리에 고개만 끄덕끄덕...

유일하게 목소리커지는 시간은 점심메뉴정할때 입니다.

성격이 순한거 같긴한테 이상하게 사장님에게 신경질적이더군요. 아무래도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처음엔 저도 잘해주려고 어투도 상냥하게 하고, 친절히 알려줬는데 뭐 알려줘도 금방 까먹어버리니 저도 한계가 오더군요.

얘가 사장님이 억지로 일하라고 해서 온거같은데 그래도 기왕 돈벌러왔으면 마음가짐을 고쳐야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

아직 사회적응이 안되서
더 기다려봐야 될까요? 군대면 어느정도 갈구면서 알려주기리도 하지 이거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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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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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0:35:09

답이 나와있네요. 사장님 아들..

힘내세요

WR
2016-05-20 10:40:37

아 차라리 없는게 나은거 같아요.

제 일 열심히하니 상사들때문에 스트레스받을일은 적은데 오히려 신입때문에 골치썩네요

2016-05-20 10:41:03

사장님 아들을 후임이라고 생각하시니깐 힘드신것 같습니다....

견학온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해주시는게 어떨까요?

WR
2016-05-20 10:43:55

얘가 천성이 되게 게을러요.
그래서 사장님이 막 시키라고 하고, 사회생활도 알려주라하는데 그게 더 스트레스네요.

없는사람 취급할수도 없고

2016-05-20 10:42:41

그냥 시키면 자기 할 일만 하는 조용하고 수동적인 스타일 같네요. 나쁜 놈만 아니면 되죠 뭐.

WR
2016-05-20 10:44:48

네 딱 그런스타일이에요.
의욕까지 바라는건 욕심이겠죠?

2016-05-20 10:57:41

근데 이게 수동적인 거랑 의욕이 없거나 게으른 거랑은 다른 거라서 그 친구 일하는 걸 직접 본 입장이 아니니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2016-05-20 10:47:42

여기서 강하게 가르쳐서 사장님께 어필을~

WR
2016-05-20 10:58:54

사장님은
진지하게 얘가 앞으로 사회생활
가능할까 걱정하시더라고요

2016-05-20 11:12:45

부(모)도 못한걸 왜 걸스데이님한테... 저는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친하게 지내기만 할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 과외할 때도 유복한 남학생들이 왕왕 그랬는데 그냥 재미나게 지냈던 거 같아요~ 앉아만 있지마시고 뭐...현장 견학시켜주시고..저라면 그 친구랑 시시덕 거리면서 다닐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16-05-20 11:22:01

저도 동생같이 생각해서 좀 일할땐하고, 같이 얘기도 하고 싶은데 말이 없어요. 먼저 말거는것도 없고, 대화자체가 잘 안이뤄지네요.

얘가 여자도싫어하고, 운동도 싫어하고, 군대얘기도 안하고

사실 저거 차단되니 남자끼리 할만한 얘기가 없네요

일없으면 그저 핸드폰만 쳐다보고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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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1:34:34

음...새로운 관계를 만드는게 서툴거나 싫은 상황에 있는 친구인가보네요~ 뭐 이거저거 던지시다보면 하나 정도는 걸리겠지만 걸스데이님께서 추가 수당 받는 것도 아닌데(ㅋ) 그런 노력을 추가적으로 기울이실 필요도 없어보이고..다 큰 남자애 계도하실 필요는 더더욱 없고.. 말씀하신 것처럼 거의 다 차단된 상태면 뭐 마음 편히 잡수시고 그냥 흘러가도록 내려 놓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감히 추론하자면 회사에서 나이나 직급이나 그 아들분에게 그나마 가장 가깝다고 여겨진게 걸스데이님이고 또 걸스데이님께서 사장님이나 주변 상급자분들께 인정받고 계셔서(성실성이라든지 붙임성이라든지) 부탁 받으시지 않았나 합니다. 사장님도 어차피 큰 기대는 안하실 거 같아요. 본인이 못한 걸(치부를) 회사에(적어도 걸스데이님께) 드러낸게 됐는데 아웃풋을 기대하지는 못하실 겁니다~ 아빠 말은 귓등으로 듣고 아빠인 나는 속 끓이면서 역정이나 내고 있고...그냥 아들놈 주변 환경을 바꿔보고 싶으셨을 듯 하네요~ 그러니 뭐, 아빠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아들에게 사장님이 회사에서 존경받고 있고 어떤 분이시고, 우리가 하는 일이 이러이러한 재미와 보람이 있고 벽에다 얘기한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대하시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제가 감정이입돼서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WR
2016-05-20 11:47:01

좋은조언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2016-05-20 11:09:29

사장님은 '개념'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강하게 키워서 사회생활 잘하는 아들로 키우고 싶으신건지..
그게 흔히 말하는 '운신의 폭'과 직결된거죠.

WR
2016-05-20 11:20:40

근데 제가 저희 사장님입장이어도 답답할거 같아요. 저도 걱정되더라고요

2016-05-20 11:11:15

아...하필 사장님 아들이라니요

WR
2016-05-20 11:20:53

쉽지않네요

2016-05-20 11:23:44

못되먹은 건 아니니 최악은 피했네요. 시간 때우게한다, 생각함서 적당히 시키고(반사람 몫만 시킨다 생각하고) 무난하게 갈켜주세요. 어차피 금방 갈 사람이니 알바처럼 생각하고 중요한 거 안 맡기고 일함 될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6-05-20 11:48:41

저는 잠깐을 있더라도 잘 지내고 싶은데
정말 일만해야되나봐요

1
2016-05-20 11:47:20

그런데 후임분이 잘못하신 점은 없는거 아닌가요?
자신의 업무만 정상적으로 잘 하는 상황이라면 사장 아들이라고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하는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걸스데이님께서 뭘 어찌 하실 필요가 있는가 싶습니다

WR
2016-05-20 12:01:14

잘못은 없는데
너무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어서요.

옆사람도 좀 힘빠지는거 같아요

1
2016-05-20 12:55:12

걸스데이님과 다른 방식이 편하고 업무를 대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도 많이있을겁니다

후임분도 자신하고는 다른 스타일에 피곤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백하게 피해를 주고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그대로 인정해주시는건 어떨까요?
너무 주제넘은 소리였으려나요 혹시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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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2:02:21

시키는 일은 하는건가 보군요.

그렇다면....걸스데이 님 눈에 밟히는 부분이 있지만 업무에 지장을 주는건 아니군요.
만약 군전역 후 복학전 이라면...한창 놀고 싶을 상태인데 일하라니 하기 싫겠죠. 당연한 상태 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비추어 상대방을 평가 하시는건 아닌지 생각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틀에 맞춰 바꾸려고 하시는것 같은데...과연 그게 좋은 일일까요.....

WR
2016-05-20 12:12:56

그렇군요.
그런부분도 생각해봐야겠네요

6
2016-05-20 12:05:43

자기 아버지인 사장님께 신경질적이라는 걸로 미루어보아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시키는 일을 억지로 하려니 평소 본인의 성격과는 별개로 더 무기력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열심히 안한다고 짤리는 것도 아니니까 동기요소도 더 없을거구요.

일을 억지로 시키면 시킬수록 걸스데이님을 사장님의 편으로 인식해서 더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임과 사장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장님 아들로서의 고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의 편이 되준다면 자기 편이 생겼다는 인식 때문에 걸스데이 님과의 개인적 그리고 업무적 소통이 더 원활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나중에 사적인 자리를 만들어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어린 친구이니만큼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 남이 자기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는 것에 익숙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너무 큰 기대하지 마시고 천천히 관계를 쌓아나가시길 바래요.
같은 편이라는 인식이 그 친구에게 생긴 것 같다면 그때부터 그 친구가 실질적으로 해낼 수 있는 간단한 업무 위주로 주면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인정과 칭찬하는 작업을 반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토닥토닥 해주다보면 어느새 여러 이유로 주도적으로 더 열심히 하는 노력이 보일 때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WR
2016-05-20 12:15:20

와 아가페님 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저는 그친구가 적응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시켰는데 그런부분이 있을수도 있는지 깨닫지못했네요

2016-05-20 12:19:02

회사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15년 전이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제가 사장 아들입장이지만요. 


지금은 제가 사장으로 회사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다른거 하고 싶고 아버지랑 같이 일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싫어했는데, 어쩔수 없이 하게 되더군요.


나중에 그 아들이 사장이 되서 올지 모르니 잘해주세요

WR
2016-05-20 12:29:54

갈궜던 이등병이 갑자기 하사로 오는상황이군요

2016-05-20 13:04:56

근데 '신입사원'이 '의욕'이 없고 '소극적'이면 그게 정말 최악 아닌가요?

신입인데 일 배우려는 의지도 없고 시키는 것만 한다는게 말이 안 되죠.

공무원 조직이면 모를까 그런 스타일의 사람은 애초에 대기업 면접도 못 뚫습니다. 

고생이 정말 많으시겠어요..

Updated at 2016-05-20 17:35:34

그건 가르치는 사람이 잘못한거지 실행하는 사람이 잘못한건 아니죠.

2016-05-20 21:04:26

'가르치는 사람'이 상사고 '실행하는 사람'이 신입사원 인가요? 연구직 제외하고 일반 대기업 문과계열 직군에서 적극성이 없으면 애초에 면접에서 걸러집니다. 토론면접, PT면접, 집단역량면접 등 현재 거의 모든 대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면접 시스템에서는 소극적인 사람들은 뚫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현제 신입사원에 가까운 단계이기 때문에, 저런 신입사원이 의욕이 없고 소극적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말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6-05-20 13:08:42

사장 아드님이면 3년안에 전무 승진아닌가요?

다 내마음 같지는 않겠죠.

본인업무에 최선을 다하심이...

받는 만큼 일하면 직업이요, 받는것 생각 않하고 열심히 하면 소명이라고 하더군요.

사장 아드님도 그런 사람을 부사수로 둔 사람도 누구나 사연은 있는 법입니다.

정답과 해답을 찾기 보다는 그 각자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법을 이해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나와의 싸움에서 건승하시길 빕니다.

2016-05-20 17:11:35

정치적으로 대하셔야 합니다. 왕좌의 게임 미드를 보면 왕의 아들을 삼촌이 잘못 했다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 옆에 있던 호위무사가 말하길 "기억하실 겁니다."...

사장 아들은 실무 잘 할 필요 없어요. 어떻게 굴러가나 보러 온거지, 일 배우러 온 게 아닙니다. 그냥 이번 기회에 그 아들 마음을 얻으시면 되요. 그리고 사장 아들은 은근히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해서 매우 예민합니다. 지금 의욕이 없어 보이는 것도 부담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절대로 반드시 마음에 담을 말 하시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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