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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시는 분들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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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22:05:53

그동안 정말 궁금했던것인데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실 연예계에서 아이를 낳고 해외에 이주를 해서 살면서 그야말로 '검은머리 외국인'을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해외에 사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해도 갑니다만 집안교육이 있다면 그래도 그런 위와 같은 케이스 만드는건 막을 수 있지 않을까?싶거든요.
사실 추신수 선수 아들들도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해외에 사시는분들은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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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5-04 22:28:09

한국 국적 없이 외국에 영주한다면,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분명 플러스입니다만 외국인이 꼭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마이너스로 인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R
2016-05-04 22:29:44

마이너스라기보다는 뭐랄까 어쨌든 부모는 한국인인데 자식도 어느정도 한국말을 이해하는 정도로는 교육을 하지않을까?라는 궁금함이 들어서 질문해봤습니다.

Updated at 2016-05-04 22:30:01
5살인데 1주일에 1번 한글 학교에 보내고..
베이비시터 1명 두고 한국 친구들끼리 놀게 할 때도 있네요.

기본적으로는 학교에서는 영어, 집에서는 한국말을 씁니다.
2016-05-04 22:37:37

이건 케바케라.. 2세인데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애들도 많은데, 반대로 한국어를 상당한 수준으로 하는 경우도 꽤 있어서.. 한국어 못하는 애들도 어렸을때 까지는 배웠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가고부터는 안써서 까먹었다고 하더라구요.

1
2016-05-04 22:44:52
저같은 경우는 한국어를 하면 좋긴하겠지만 부담은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미국에서 생활을 할생각이고 또 집에서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날떄 한국어만 쓰기때문에 알아듣기는 어느정도 하고 말하는것도 짧은 단어같은것은 하기때문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케바케이겠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너무 어렸을떄와서 한국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한국말을 배우려는 아이들은 또 곧잘 배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배우고자 한다면 정확히 가르쳐줄수있는 환경만 마련해줄 생각입니다.
2016-05-04 22:49:25

8살때 나와 대학졸업까지 쭈욱 해외에서 컸습니다. 지금은 여의도에서 직장 잘다니고 있고요!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께서 꾸준히 독서를 강요(?)하신게 도움 되었어요.

2016-05-04 22:56:33

이야 그럼 그냥 외국인이나 다름 없으실텐데 한국어 상당히 유창하신데요?

2016-05-05 15:27:47

업무때 말귀 못알아먹어 어리둥절 할때도 많습니다ㅋㅋ;; 그래도 확실히 native 외국어는 취직/회사생활에 엄청난 플러스더군요!

2016-05-04 22:58:55

케바케이긴 한데 확실히 부모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교육을 시키면
해외에서 자라도 비교적 괜찮은 한국어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한국어를 말하는건 떨어지고 이해하는정도만 가능하죠.

2016-05-04 23:28:03

한국에서 평생 살거 아니면 굳이...

2016-05-04 23:46:14

좀 신기한게, 유럽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는 한국어를 상당히 잘하는 경우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아이들에 비해 많은듯한 인상이더라고요.


영어권 국가에서 자란 아이들이 비교적 그 나라 문화나 언어와 정서에 더 녹아드는거 같더라고요.
2016-05-04 23:47:23

본문의 검은머리 외국인은 한국말이랑 잘 할걸요?
표현 자체가, 사실 한국인이나 다름없는데 국적만 외국인인 부류 일컫는 말 아닌가요?

그리고 본문에 나온 의문에 답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가 외국인인가 한국인인가 입니다.

한국인 부부가 나가있으면 어지간히 특별한 사고방식 갖고 있지 않는 한, 그냥 외국 나가있는 한국 가족이죠. 자식도 외국 나가있는 한국인 되는 거고.(집에서는 한국어, 밖에서는 외국어) 여기서 자식 국적이 외국인이면 그게 본문에 나와있는 '검은머리 외국인' 되는 것이고...

외국인 배우자일 경우, 그리고 한국인 쪽이 특별하지 않으면 자연히 양쪽말 하게 되죠. 이 경우에는 외국어가 더 능숙한 경우가 많을 것이고. 이 경우에 국적 정체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죠.

2016-05-05 09:48:58
그 나라의 분위기, 본인의 문화정체성, 부모님의 직업 환경, 이민 이유, 향후 귀국 계획 등등 많은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한 줄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요인만 봤을 때는 한국 대비 못사는 나라 교포 2,3세들이 한국말 못하는 경우가 낮은 반면 한국 기준 잘사는 나라 교포들은 한국말 못쓰는 확률이 높아졌고. 
특히 미국교포들이 한국말 잘 못하는 경우가 높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다른 영어권 국가보다 미국쪽이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던 걸로..

농담삼아 미국 이민자들은 잘나가는 엘리트이거나 정반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가는 사람들인데 전자는 한국어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빡시게 안시키는 거고 후자는 밤낮으로 일하는 통에 애한테 가르칠 여유가 없다고. 

한글학교 다니는 재미교포들에게 왜 배우냐 물어보면 '한국사람이니까' 라는 대답이 제일 많고 한국-미국 간의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 해소도 많거든요. 근데 이게 반대로 말하자면 취업이나 귀국준비 같이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다보니 본인이 필요성을 못느끼면 안하게 됩니다. 특히 교포3세같이 주변인 단계를 벗어나 그 문화에 잘 스며들었고, 본인이 한국사람이라는 자각이 별로 없으면 말이죠. 
그리고 어지보면 한인교회가 제일 메인교육처가 되어버려서 가정 밖에서의 교육환경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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