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활발한 아이로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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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20:35:14
2개월 된 아이라는데 며칠 전에 구조됐다고 하네요. 유기묘보호센터라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은 곳이 아니었고, 사설이더군요. 강아지샵에서 고양이도 같이 분양하는 그런 애완동물 업체였습니다.
그런데 책임비를 무슨 15만원이나 받더군요...일반 개인분양은 5만원 선에서 해결이고 돌려주는 문화던데 뭔가 좀 낚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참 얘랑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 외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직 이름은 안정했는데, 사람을 아주 잘 따르고 잘 노네요.
조만간 건강검진도 한 번 간단한 것들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임분양이라는 단어가 참 묘하네요.
저는 책임분양의 뜻을 '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고양이 책임지고 잘 키우겠습니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샵에서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니 '책임비 낸 이후에는 모두 다 당신 책임입니다.' 더군요.
혹시나 얘가 원래 건강이 안좋고 아픈 애여서 일찍 죽게 된다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갑자기 장례절차를 설명해주더라구요. 저는 잉? 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일찍 죽으면 여기서 다른 유기묘 새로 입양을 위로나 보상차원에서 해주는 것이냐 질문드린거라고 하니 그런 것은 없다고 합니다.
무조건 얘를 건강하게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돈 이런 문제보다 건강하게 커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오랜시간 건강하게 문제없이 행복하게 같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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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사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