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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2주기가 되었네요.(개인적인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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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01:05:12

저는 그 사건에 휘말린 아이들과 같은 나이입니다.
저 역시도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 주에 수학여행을 갔었고, 제주도로 갔었습니다.
수학여행이라 국적기가 아닌 저가항공을 이용했었고, 제가 탄 비행기는 기체 결함으로 40분이나 이륙이 딜레이가 됬었죠.
저는 가장 창가쪽에 앉았었고, 비행중 내내 바람이 들어오는듯한 느낌도 받고있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무척 안좋았고, 비행기가 엄청 흔들렸지만 친구들끼리는 마냥 즐거웠죠.
장난식으로 "우리 이러다 떨어지는거 아니냐?!"이런 말도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음주에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집에와서 뉴스를 보면서 정말 등골이 싸늘하더군요.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를 다뤘다고 알고있습니다.
저는 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안 볼것이구요.
봐야할 이유는 많을거에요. 진실을 알 권리도 제게는 있는것 같구요.
하지만 2년전의 4월 16일도. 작년의 4월 16일도. 올해의 4월 16일도.
하늘이 구멍이나 난듯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보면, 그저 담담히 그 아이들을 추모해주는것이 가장 좋지않을까 싶네요.
학생들 생각하면 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나 제 친구들이 그런 상황에 놓일수도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진실을 찾아서 고생하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하고 몰랐던 사실에 분개하고 같이 슬퍼해주시는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다만..가장 슬플것은 유가족들이라는걸 끝까지 생각해주시면서..심심한 위로를 해주는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서서히 잊혀가는 기억을 끄집어내서 기억해보려 이 글을 써봅니다.

문제가 될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빠르게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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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4-17 01:21:43

4월 16일 저의 할머니가 돌아가신날 이기도 한데 1년 되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가엄청나게 오네요..

2016-04-17 01:40:43

저도 볼 엄두는 안 납니다.
그런데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해서 진실규명은 필수에 가깝죠.
지금도 여객선 태반이 사람 몰리면 정원 초과 우습게 생각하는게 현실이라...

2016-04-17 02:46:42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는건 책임자 처벌과 제도확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들 보면 세월호 이야기 나오면 조건반사처럼 진실규명을 말하시는데
그분들이 원하는게 말도 안되는 음모론은 아니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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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09:14:30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것일 겁니다.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고 그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를 알아야 가능하니까요. 굳이 음모론이니 하는 얘기를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016-04-17 14:05:18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고 계십니까??

화물 과적재와 위험지역에서 안일한 운항과 사고후 선원들 대처,
어떻게 구조해야할지도 모르는 해경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는 사실 모두 알고있어요 그런데도 진실규명을 외치는 분들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것처럼 국정원과의 관계, 그때 청와대는 뭐했냐 
이런것들이죠 

2016-04-17 16:57:10

andandand님과같으신 분들때문에 진실규명이 필요한겁니다...
어제 그알을 보니 세월호 국조위에서 생각보다 많이 진실에 다가갔더라구요...
해경이 왜 구조를 못하고 바라만 봤는지... 선원들이 왜 퇴선 명령을 못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국정원 일지는 왜 있었는지(국정원이 주인이라서가 아닙니다...)

이미 진실규명은 모두 되 있다고 착각하시는분들에게 꼭 필요한 방송입니다 그알은...

물론 아직도 완전하게 진실을 다 캐지는 못했지만요...

2016-04-18 00:58:24

해경이 왜 구조를 못했는지 선원들이 왜 퇴선 명령을 못내렸는지가 

국정원 일지가 왜 있었는지가
밝혀졌다는 건가요 밝혀져야한다는 건가요???
해경이 구조를 다 하지 못하고 선원들이 퇴선 명령을 못내린것에 
엉망인 지휘체계와 무능한 현장 밖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국정원과 세월호회사와 무언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게 단순 국가 보호선박이어서인지 그외에 다른 무언가 있는지는
 알수 없죠 그런데 이게 진짜 사고와 관련이 되어서 밝히라는건지
 정부도 마음에 안들고국 정원도 관련이 있는거 같으니 일단 밝혀라 인지 구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 진실이 정말 사고와 책임있는 사람을 찾고 처벌하고 제도를 만들기 위한것인지 맘에 안드는 국정원도 같이 묶고 싶은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6-04-18 09:48:37

우선 국정원 일지가 있엇다는거에 국정원소유가 아닌가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것은 국정원 소유가 아닌 국가관리 선박이라는... 그리고 거기에 과잉충성하기위해 일지를 만든것으로 어느정도 의문이 해소가 되었죠...

그리고 가장 문제가...
정부가 마음에 안들고 국정원이 맘에 안들기에 이렇게 진상조사를 하자는게 아니란점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진실을 알아야 그에대한 정확한 문제를 파악할수가 있고 문제를 파악해야 제대로된 제도를 만들수 있는데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들을 정부를 공격하기위한 행동으로 생각하며 진실을 가리려고하는 행동들이 과연 옳은 행동들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Updated at 2016-04-17 17:46:47

말씀하시는 건 진상조사과정에서 나올 일부분일 뿐이죠. 우리가 지금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말씀하신대로 선장 및 선원들의 실수와 안일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이후 구조과정에서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것 뿐입니다. 이런 건 그냥 신문 뉴스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고 사람들이 이걸 궁금해 하는 게 아니죠. 이것만으로 재발방지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건지 제가 더 궁금하네요. 이런 단편적인 사실이 아니라 그 날 사고 발생시점부터 시간별로 있었던 모든 일과 해경과 청와대의 대응 상황 일체가 공개되어야 그 과정에서 어떤 잘못이 있었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어 사고가 더 커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테고 사람들이 아직 의문을 가지는 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4-18 01:03:06

저도 청와대와 해경의 대응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 vip께 어떻게 보고해야할지만 생각하고 
영상만 요구하는 청와대 관계자도 보고 현장 상황의 심각성도 모르고
구조도 못하는 경비정 한척 보낸 해경보면서 참 욕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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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11:23:21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선응 하려면 그 이전에 진실규명부터 해야합니다.
세월호 사태의 전 과정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야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죠.

밝혀진건 하나도 없는데, 진실을 밝히자고 제정된 (그마저도 엉망인)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은 정부에서 수없이 방해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음모론을 떠올리는 사람이 늘어난걸지도 모릅니다. 판단은 진실을 밝힌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다는게 문제인거죠. 진실규명을 얘기하면 조건반사처럼 음모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게 명명백백히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2016-04-17 14:26:57

유병언  일가, 청해진 해운의 재산 회수도 안되고 있고 해경의 높은 분들, 그 해경 관리하는분들은 그냥 자리만 물러나고 구조훈련도 안받아본 구조정에 탄 사람들은 처벌 받은것

잘못된 것들이 아직 많죠. 
저도 이런것들 조사하고 규명하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의 내용은 그런게 아니었자나요.
국정원과 사고 관계에 대해 어떻게든 연결고리 만들려 하고 정확한 자료없이 
이런거 같은데..하면서 방송을 하더군요. 그것본 시청자의 반응은 진실을 규명하라이고요
사고원인에 대한 진실규명은 이미 다 나와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진실규명을 외치는 
분들이 듣고싶은건 국정원이 세월호 소유라는것과 대통령이 7시간 뭐했는지 아닙니까??

2016-04-17 16:50:53

어제 그알을 보고 이야기하시는거죠...?

어제 그알의 내용은 andandand님이 생각하시는 그 내용이 아니었는데요...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가 아니란것도 나왔고 7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전에 1시간 반동안 보고서 먼든게 문제라고 나왔는데요...

죄송하지만 제발 보시고 이야기하셨으면 합니다... 추측으로 이야기하시지말고...

2016-04-18 01:08:28

당연히 보고 말하는 겁니다.

제가 본 어제 그알은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대응 못하는 
선원들과 회사. 그리고 그 순간에도 vip께 보고할 생각에 무리한 요구만하는
청와대 관계자들 입니다. 또 국가보호선박으로 갑을 관계인 선박회사와
국정원을 어떻게든 사고에 연관시키고 싶어하는 제작진 이었습니다.
1
2016-04-17 12:44:39

말씀하신 대로 책임자처벌 및 제도확립 딱 두가지만 해결되면 될텐데
사고 후 2년이 지났지만 둘 다 아무 것도 안 되고 있는게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인데요.
최소한 이 사고의 일련흐름에 대한 시시비비라도 확실히 끝내놓는게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도 덮고 넘어가면 제2의 세월호 사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니까요. 똑같은 방법으로.

1
2016-04-17 14:30:02

저도 저 두가지 모두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몇 안되고 
어쩌면 제도가 없었기에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도 모르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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