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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유학 생활 한다는거...(넉두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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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07:48:43
그저 흔한 유학생의 넉두리입니다.












정말 참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6개월 전에 리옹이라는 도시에 넘어왔는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5년간 했던 군생활을 마치고 바로 넘어 왔거든요.
군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일단 해보자 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프랑스에 7년을 잡고 넘어왔는데
프랑스를 넘어올 때만해도 불어는 가서 부딛혀보면 되겠지였기에 하하.....
여차 저차 해서 넘어온 프랑스인데, 저는 7년을 잡고 이곳에 왔는데, 대부분 금방금방 돌아가시더라구요. 현지에서 외국인을 위한 어학원을 다니고 있음에도 말이죠.
독립. 이 한단어만 생각하고 왔기에 불어를 배운지 3개월만에 일도 구해서 일도 해보고, 여행은 한번도 못돌아보고 말이죠, 프랑스 체류증을 연장하기 위해선 70퍼의 출석이 필요했거든요.
한국에서 끊어온 체류증이 만료가다 다되서 연장하려고 했는데,
이곳 프랑스는 행정처리도 느리고 잘 통하지도 않는 언어로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냥 소소하게 장난치며 대화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정말 이렇게나 아쉬운건지 몰랐습니다.
저는 오래 이곳에 있으려는데 다들 대부분 금방금방 떠나는 것도 아쉽더라구요.
프랑스 현지인을 만나도 아직 언어가 미숙한지라 대화가 잘통하는 것도아니고요.
사실 제가 원하는건 7년을 잡고 학업계획을 이어나가는 것이지만, 체류증이 안통과 되는 경우도 생각해야하겠더라구요.

쓴 글이 두서없이 막 써나간 거 같은데..
사실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한국이라면 좀 나았을까요?
뭐 어쨋든 프랑스서 집도 구하고, 학교도 구하고 나름 많은 일을 했지만,

뭔가 허전함이 자꾸 남는 거같아서요 공부도 잘안되고 

이럴 땐 한국서 아무 생각없이 토요일밤 공원에 모여서 운동하고 끝나면 밥먹고 pc방 가던 게 그저 갑자기 그리워져서요.

아무튼 그저 흔한 넉두리였습니다 하하......
제 친구들이 슬슬 취업해나가는데
'하는 것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거 같아서요'

아 친구들하고 생각없이 농구하고 싶어지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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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3-24 07:55:26

프랑스 여자는 아름다운가요!!

WR
1
2016-03-24 08:06:50

프랑스 말로하자면 ca depend 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대신 문화가 좀많이 달라요.

술같이마시면 성적인 대화를 아주 자연스럽게한다는거?

그리고 좀 씻고 다녔으면 좋겠내요 개인적으론...
2016-03-24 08:05:48

한국에서 대학교 2학년 1학기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3년 후 프랑스 유학을 떠나 글쓰신 분처럼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프랑스에서 사는 고충은 프랑스에 갔다 온 분의 얘기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여전히 프랑스는 그런가 보군요. 앞으로 넋두리라도 계속 전해주시면 반갑게 읽겠습니다. 그리고 살고 싶은 인생을 위해 도전하신 그 용기를 응원해드리고 싶네요.화이팅하시길~!

WR
2016-03-24 08:08:38

정말 행정처리가 헬수준입니다....

외식하는 것도 비싸구요

한식당은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아시아 계열 식당은 다 실망하게 되더라구요.
2016-03-24 08:13:58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잘 답 안해주고 편지로 써야하는 게 정말인가요?

WR
2
2016-03-24 08:17:32

음...... 설명하자면 사람마다 달라요 행정처리하는게 

일화가 하나있다면,

계좌를 만들러 은행에 갔는데 저에게 너 오래 살거아니라서 계좌안만들어줌 해서 나와서 방황하다가 약 30분쯤 다시들어가니까 너 계좌만들수있음 이래서...

자기들이 모르거나 귀찮아 하면 잘 안처리해주는 경향도있는거 같습니다
2016-03-24 13:08:57

 자국민 한테도 그러나요? 그러면 뭐 불친절 직원 공무원등 그런 신고 하는

제도는 없나요? 그런 신고 받는 직원도 그러면 정말 헬이겠네요...그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거기계신편이 좋을듯 하네요....막상 우리나라에 오면 그냥 거기서 버틸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것 같습니다...

WR
2016-03-24 23:45:19

그냥 행정처리는 모든게 헬입니다.


계좌 만들고 카드만드는데 2주일 걸리고

OFII 라고 체류를 정식으로 인정받기위해서 해야하는게 있는데 그것도 3달쯤 걸리고

국제 특송보낸건, 온다는 시간에 맞춰서 어디안가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안와서 연락하면 나갔었는데? 이러는 나라라서요....
1
2016-03-24 08:34:04

가기 전에 학원이든 학교 교양강의든 어떻게든 불어를 최대한 배우고 가세요. 초급 끝내고 중급 입문해서 가면 휙휙 늘지만 초짜로 가면 사오년 있어도 중급 못 넘습니다.

WR
2016-03-24 08:36:35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노력차이인거 같아요

저는 abcd도 모르고 왓는데 6개월 차인 지금 어느정도 의사소통과 일을 할수 있는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2016-03-24 08:08:51

교민회나 한인학생회 같은 곳에 가보시죠...


아울러, 잘 아시겠지만 어학이 가장 빠르게 늘기 위해선

현지 여성을 사귀며 24시간 함께 하시는 것이 상책입니다

WR
2016-03-24 08:13:31

학교 집 일 운동하면 시간이 없더라구요


물론 언어도 잘안통하는게 아직 큰문제라서
2016-03-24 08:14:37

왜 24시간이죠!!

1
2016-03-24 08:11:36

타지 생활이 다 그런가봐요
저희 고모 가족분들도 캐나다에 한인 가족 하나 없는 지역에 정착하신지 15년이 되어가시는데
초기에 집 장만하고 주유소 운영하시면서 잘하지도 못하는 남의 나라 언어와 새로운 문화에 많이 당황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중에도 제일 힘든건 역시 가족외에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 전혀 없었던 점과 본인들이 속해있는 커뮤니티가 전무하다는 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이야 성공적으로 정착하셔서 그 동네에 새로운 한인 가정이 열 가구?정도 되어서 외국인 가족하고 다같이 파티도 하면서 지내시는가봐요
결국엔 내가 얼마나 순응하고 적응하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WR
1
2016-03-24 08:15:00

타지 생활도 생활지만...


이 곳에 정말 놀러왔다라는 느낌을 가진 유학생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비교하자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사는 사람도 많아서요
1
2016-03-24 08:21:06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다가, 몬트리올로 이사 왔는데, 

같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언어 하나 바뀌었다고 생활이 180도 변해버렸네요.
다시 토론토로 가고 싶어요.
WR
2016-03-24 08:23:23

유학하시는분 정말 화이팅입니다


마음터놓고 이야기할데 있다는게 정말중요한거같아요
1
2016-03-24 08:30:40

힘내세요. 마사야님 처럼 오래 살것을 기획하고 간것은 아니지만, 


외국에 있었을 때 상당히 외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그 외로움이 그립네요.
WR
2016-03-24 08:34:25

네 공부도 안되고 자정넘어서 넉두리하고 싶었어요 하하..

2016-03-24 09:04:45

부럽습니다....

1
2016-03-24 09:05:48

오 전 교환학생으로 2013년 9월~ 2014년 2월 말까지 리옹에 있었는데 괜시리 반갑네요.
전 전공이 불어불문학이었고 불문과 선후배 동기들과 같이 가서 외로움은 덜했는데 글쓴분께서는 아무래도 좀 더 힘드시겠군요.
어학원에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친한 사람 몇 명 만드시는 건 어떨까요??

그나저나 리옹에 계시면 제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brioche au praline을 배터질 정도로 드실 수 있겠네요. 언제 또 리옹에 갈 수 있을지...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1
Updated at 2016-03-24 09:49:44

리옹에 사시는군요!

체류증 문제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체류증을 비교적 편하게 연장하게 되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부분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다들 계획한 기간동안 잘 처리하고 지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체류증 연장신청하러 가셔서 그 동안 성실하게 학업에 임해왔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잘 설명하시면 잘 해결되실 것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1
2016-03-24 10:16:26

프랑스쪽이 원래 언어적응이 불지옥난이도라 들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빨리적응중이신것 같아요, 한인이 원체 없는지역이신것 같은데

요즘 파리같이 폭탄맞을 걱정안하는 것만해도 스트레스하나 덜가져가는것 같습니다

어여 불어를 마스터하셔서 프랑스미녀를 섭렵(?) 또는 반대순서로(??) 되시길 빌겠습니다.


이왕 7년예상을 잡으셨으면 이런저런 커뮤니티도 기웃거려보고 다양한 문화도 접해보고 마음을 넓혀보시는게 만족도가 높으실듯 합니다. 7년이면 한국식으로만 살기에는 어차피 힘든건 마찬가지거든요.
WR
1
2016-03-24 23:48:23

프랑스어가 불지옥이면, 아랍어는 고난 100단계쯤 되려나요

무엇보다 어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제일 짜증나는건 에스파뇰계열 애들이나 포루투갈 계열 애들은 언어가 비슷한게 많아서 어학원 수업에 막 이야기하는데도, 어떻게든 통하더라구요.

단어랑 문법이랑 비슷한 구조가 많아서 그런데 그게 정말 엄청짜증납니다.
수업 받는 수준이 그 친구들에게 맞춰지게 되더라구요.
2016-03-24 13:16:45

죄송합니다만 '넉두리' (x)->넋두리(o) 입니다.


죄송해요.

WR
2016-03-24 23:46:30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0개 국어한다고 생각하고있었어요 
2016-03-24 17:09:32

우리나라에는 유럽 선진국들의 좋은면만 알려진 것일 뿐이지 막상 2, 3년만 살아봐도 아주 별의 별 일 다 경험하실겁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넋두리는 일단 좀 접어두시고 죽어라 어학 하시라는 것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한인들 절대 만나시지 말라고 하고 싶고.. 본래 타지 생활이 피로감이 많이 쌓이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가끔 뒤숭숭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영어권 국가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인 목표가 있으면 작은거 부터 집중해서 하나하나 클리어 해 나가시길.. 화이팅입니다!

WR
2016-03-24 23:50:30

감사합니다.


이곳 리옹에는 한인이 천명쯤 산다고 하는데, 아는 한인은 얼마없어요 사실 다만...
어떤 친구를 사귀던 중국이던, 일본이던, 에스파뇰이던, 어학원에서 사귀는 친구들 대부분이 금방떠난다는 점이 아쉽내요. 정을 줄 수가 없어요

술을 또 못마셔서 술마시는 자리는 잘 못끼기도 하구요
2016-03-24 18:11:09

독서실 유학생활 2년차 입니다


힘내시지요
WR
2016-03-24 23:51:38

네 힘을내요 슈퍼파월~~~

2016-03-24 20:47:58

중국온지 한달됐습니다. 혼자 삼겹살 먹으러 왔습니다. 한국에선 매니아 적당히 했었는데 요샌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잡고 사네요 아주.. 아무리 헬조선 헬조선이라지만 한국이 최고입니다. 객지생활 하시는분들 화이팅 하십쇼

WR
2016-03-24 23:51:17

삽겹살.... 찾아봤는데 여기는 엄청비싸요..... 정말 많이


제이슨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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