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히어로 물이 많은 이유가 뭔가요?

신화의 부재 때문이라 보는 시각도 있죠.

히어로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것은 미국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따지고 보년 니벨룽겐의 반지나 일리야드도 히어로물이니 역사가 유구하죠.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마블 데어데블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변호사인 주인공인 직업냅두고 자경단으로서 맞서싸우는 '악' 이란게 어떻게보면 미국사회 그자체란 말이죠.

심지어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렘가를 개발하려는 악당이 범죄자나 줘패는 히어로보다 더 빅 픽쳐를 그리고 있다는 생각마져 드니...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 역시 신화의 부재로 인한 대체재 성격이라고 보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히어로 물이 많은 것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무력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서부 개척의 산물이죠. 애초에 공권력보다는 자경단이 활약했으니 말이죠

거창하게 역사적으로 우리에겐 영웅이 필요해 라는 심리로 만들어졌다 보기는 힘들고.. 생활환경과 창의력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총기사건, 할렘가 등 영웅이 뛰어놀 배경은 이미 현실에도 깔려있고 더 나아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우주를 동경한다고 보는 미국이라 다양한 유니버스 세계관은 누가봐도 흥미진진하죠.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고 원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탄생의 붐이 일고 그걸 엔터테이닝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자본력까지..
능력자물이 쏟아지는 근래 일본만화도 그렇고 창의력도 창의력이지만 그 창의력의 근간이 될 소재부터 차이가 좀 많다 봅니다.
옆나라 일본만해도 닌자 사무라이 야쿠자 등등 만화 게임 영화산업에 다양하게 등장할 소재들이 가득하지만 우린 깡패들 나오는 영화빼고는 작품성을 떠나 딱히 액션류로 매력적인 소재가 별로 없습니다. 그마저도 세계적이지 못하고..
소소하고 차분하며 게임으로 치면 챕터1부터 엔딩까지 주구장창 디펜스전만 풀 시나리오로 잡힐만한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물론 홍길동 각시탈 암행어사 같은 소재도 있으나 히어로물이라 여겨지지도 않고 심심한게 사실이죠.
심심한듯 하면서도 간간히 보여주는 액션이 찰지고 스토리와 캐릭에 흡입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명작이 근래에 아바타 애니시리즈였는데, 그런 방향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작품이 뭐라도 하나 만들어지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빈부격차가 큰 사회에서 히어로 선호경향이 큰거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유럽이나 석유부유국 보다는, 미국,한국,중국,인도 이런데서 영웅물 선호 현상이 크더군요.

"서양애들(이른바 서양적 세계관)은 인간이, 어떤 한 사람이 자신(들)의 의지로 세상을 만들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래서 헐리우드 영화는 별로 보기 싫어"라던 와이프의 말이 생각나네요

사실 신화의 부재도 있겠지만 그냥 히어로물을 찍을 수 있는 자본은 할리우드 밖에 없어서라고 봅니다. 히어로물 기본 제작비가 1억불이상인데 할리우드말고는 손도못댈수준이죠.

들은 얘기지만 미국이 세계의 중심적인 역할과
뭔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한 표출인 것 같습니다

그니까 그런 마인드가 국민의식으로 자리 잡았기에 문화적 콘텐츠도 그에 맞게 나오게 되고 그런게 선풍적인 영향을 끌게 되는거죠...

단순 히어로물이라도 세계관이 방대하다거나
세계 각국을 누비거나 미국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등의 설정이 항상 존재하는 이유가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