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를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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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3-14 13:16:55
어제 최악의 음료라는 이야기를 듣고 먹어 봤습니다^^. 사실 "코코넛음료'라는 말을 들었을때 대충 어떤 맛이겠네하고 예상은 햇는데 딱 예상했던 그 맛이더라구요. 저는 나름 괜찮더라구요. 그냥 나름 괜찮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다 싶은..
저는 이런 상품을 보면 호불호 문제보다... 이런 제품이 시장에서 먹힐까를 어떻게 판단하고 시장에 내는 것일까가 더 신기하더라구요. 코카콜라 제품이더라구요. 코카콜라가 요새 이런 특이(?)한걸 좀 내더라구요. 먼저 "태양의 마테차"가 있었죠. 마테는 남미에서 흔하게 먹는 음료입니다. 저도 집에서 식수 대용으로 먹구요. 그런데 저만 먹지 저 외에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품으로 내다니 신기했습니다. 좀 다른게 있다면 원래 마테는 초록색입니다. '태양의 마테'는 'Roasted mate' 즉 볶은 마테를 쓰더라구요. 결국 시장에서는 잘 안먹힌거 같더라구요. 미국시장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지코는 더 특이합니다. 마테보다 더 호불호가 갈릴 맛입니다. 그런데 가격 책정도 태양의 마테보다 더 셉니다. 거기다 디자인을 보면 더 공격적입니다. 태양의 마테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막상 이 음료의 정체는 99.9% 코코넛 이라는 거죠. 자체 생산품인 '비타민워터'와는 좀 경우가 다릅니다. 동남아에서는 흔하게 마시는 것인데 이게 세련된 포장과 높은 가격으로 먹힐 것이라고 판단하게 나왔다는 것인데... 마케팅의 세계는 정말 저같은 범인은 알수 없다는 생각이...
쓰고 보니 비아냥 같은 문장이 되었는데 비아냥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예전에 하늘보리가 처음 나왔을때 "무슨 보리차를 돈내고 사먹냐? 망하려고 환장했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보리 완전히 시장에 연착륙했죠. 맛을 위한 음료로만 생각한 제가 바보였던 거죠. 식수(생수) 대용으로 보리차는 너무나 좋은 상품이었던 것을 캐치 못한....
여튼 코코넛 99.9%가 이렇게 시장에 나올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저같은 문외한은 장사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뭐야. 결론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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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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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위에는 지코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술먹은 다음날 끼고사시는분 몇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