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과 사귀고 싶다는 것
문득 든 생각을 바로 글로 옮겨봅니다
따라서 두서가 안 맞을 수도 있고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저도 모를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이 사랑하는 것과 사귀고 싶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사귀고 싶다는 감정이 들어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그밖에도 많은 감정들을 사랑은 담고 있을 것입니다 정신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제 생각으로는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것일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사랑을(사귐을) 포기하는 것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전의 저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 생각 속에 사랑=사귐 이란 생각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썸이라는 개념을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사귐의 전 과정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 또는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되어야지 단순히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되기 위한 표면적인 단계로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다시 말해 이 사람이 나랑 사귈 생각이 없는가 확인하는 것)이 과연 사랑 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생각이 꽉 막힌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면을 보지 않고 사귀는 것 그 사람의 전부를 보지 않고 사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또는 나는 그 사람의 전부를 보고 사랑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나의 외적인 면을 보고 사귀었다면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그것은 전력으로 사랑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무너질만큼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요즘 세태는 썸남을 몇명을 만들고 썸녀를 몇명을 만들어도 상관없고 잘되면 사귀고 아니면 말고 하는 가벼운 사랑이 많은데 그렇다면 진정으로 사랑할 사람을 찾는 사람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만나서 점점 사랑을 키워나간다던가 아니면 원래 깊은 사랑을 통해서 만난다던가 할 수도 있지만 사귀고 싶어서 사귄 사람 둘이 그렇게 되기는 힘든 확률일 것입니다
횡설수설 한데... 그래서 제가 결심한 것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 때 그 사람과 잘되어서 사귀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 사람을 대할 것이 아니라 (물론 그 마음도 강렬하겠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감정을 자꾸 앞선에 두려고 생각한다면 사귀고 사귀지 않고에 상관없이 더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떠나갔던 몇 명의 그녀 중에 가장 후회가 되는 경우는 사랑하는 감정보다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사귀고 나서도 나는 그 사람에게 계속 그러한 것들을 요구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저를 다 받아주었고 헤어지고 나서 한참 뒤에야 생각해보니 그녀는 저를 진정으로 생각해주고 참아 주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분명 그런 마음이 마음 깊숙이 있었지만(그 감정도 시간이 많이 지나야 알게 되더군요) 그때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나의 감정에 휘둘려 결국 서로 헤어지고 말았던 것이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두서없이 정리도 안되는 글이지만
뭔가 꼭 하고 싶었던 제 마음 속의 말들이라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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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다가가야 한다'라는 논조 부분은 동감하지만,'사귀지 않고에 상관없이 더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은 약간 갸우뚱하게 되네요. 성인의 '사귄다'는 의미는 필연적으로 감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부분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는 사랑의 의미가 과연 충분할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그 '사귀지 않고 행복하게 해주던' 여자가 남자친구를 만나고 그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을 본다면 어떠 할 까요? 아무튼 썸에 대한 의견은 저와 비슷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