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여친주의)

여자친구가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금 전 이직할 회사에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사의 표명해도 된다는 메일이 왔다고 하네요!

합격은 진작에 되었었는데 메디컬이니 뭐니 절차가 복잡한게 많고 시간이 없어서

이 메일 받기 전에 이미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오늘 밤 비행을 마지막으로 곧 한국에 돌아옵니다!!

여자친구랑 3년이 되었는데 이리저리 해서 같이 있던 시간은 길지는 않았습니다

외국에서 어학연수할 때 만나서 무려 지금 4개국에서 연애를 하던 와중에 5번째 나라로 가게 되었네요

지금 태국에 있는 외항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최근 1년 동안 5번 정도 봤습니다

영상통화를 매일 몇 시간씩 해서 딱히 멀리 떨어져 있다거나 하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래도 장거리인지라 중간에 한번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그래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더 끈끈해지게 되었어요

원래 5시간이면 비행기 타고 놀러갈 수 있었던게

두바이에서 빨간 모자를 쓰게 되어서 그 배인 10시간으로 늘어버렸지만

열심히 해서 업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로 가게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제가 외조(?)를 잘해서 된거라고 계속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허허

예전에 듀랭이 좋아하는 여친 글 올렸다가 책상 많이 받았었는데..

화를 누그러뜨리시고(?)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