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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회사문제로 글 올렸습니다, 퇴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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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3-10 23:36:39

이전에 8시 약속 못잡게하시고 수습 이후 반절 잘라보내겠다고 하신 대표님과 일한다는 사람입니다.

며칠간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업종이고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대학때부터 인턴에 무급알바에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만, 아닌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월급은 그래요 적게 줄수도 있습니다, 불경기니까요. 비록 국가기관하고 독점계약을 하고 대표님은 벤츠를 몰고 대표님 가족은 유럽에서 생활하지만 그래요 월급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운영방식이 도무지 전 제 상식으로 이해가지 않습니다. 왜 이전분들이 다 뛰쳐나갔는지 알겠습니다, 아니 3달이나 채워서 나가신 그 분들이 대단하게까지 보이는군요.

근로계약서? 그런거없답니다, 경리분께 물어보니 본인께서도 일한지 4개월째인데 받은 적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왜 문제되는지조차 모르는것 같으시더이다)

일주일 전 출근했을때 규정집 하나 던져주고 공부하라고 하시더이다, 그래서 공부했죠. 대표님은 오전에는 외근이고 오후에는 출장이어도 공부했습니다, 도중에 시키는일들도 해다 드렸죠. 사수도 없기에 제가 혼자서 찾아서 해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부족한게 많았죠.

오늘 부르시더군요, 규정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최선을 다해 대답했습니다만 디테일부분에서 놓쳐서 야 이새끼야 소리 날아오더군요, 허허 군대이후에 쌍욕들은거 참 간만이라 기분 색다르고 아주 좋습디다.

오늘도 저녁에 약속있냐고 물으시기에 있었지만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네 바로 야근이었죠. 채용공고상 퇴근시간은 6:30이지만 평소에 7:30퇴근하기에 그정도로 계산하면 3시간정도 야근했네요.

일이 있었으니 야근을 해도 네 괜찮습니다. 야근 끝나고 퇴근하려는데 무선마우스 사주신걸 왜 안쓰냐고 하시더군요 설치방법 몰라서 아직 못했다고 했습니다. 참 한심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요 뭐 무선마우스 하나 설치못하니 참 못나게 보였구나 싶었습니다. 물어보시더군요 컴퓨터 비밀번호 설정해놨냐, 아직 안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다른분들과 쓸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회사에 의자는 3갠데 고용은 8명을 하신다고 하시니까요) 어디 개좃같은 변명을 하냐고 하시기에 아 참 내가 개 거시기같은 말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함께 퇴근하는데 왜 대표 가방안들어주냐 한걸음 뒤에서 걸어라 위에사람하고 걸어본적 없냐 하시더군요, 앞으로 한국에서 취직하려면 국회의원 비서관 한번쯤은 하고 들어가야 욕을 안먹겠구나 싶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시더군요 이전회사가 뭐였지? 아 거기? 거기랑은 많이 다를거야 거기서는 놀았잖아? 불과 한달전에 인터뷰석상에서 제가 인턴한 그곳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열변을 토한건 그새 잊으셨나 해서 나이가 드셔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거지같은 회사 정내미가 아주 뚝 떨어지더군요 소개해준 헤드헌팅 업체에게 내일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뭐 잘못한거 있는지 물어보게요

긴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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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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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22:29:00

다른건 그래도 바로 야이새끼야 나오는건 진짜 .. 잘 선택하셨습니다

1
2016-03-10 22:29:08

아직 대학 졸업 1년앞둔 저로서는 미래가 걱정되는 글이군요 ㅠㅠ 힘내세요

1
2016-03-10 22:30:15

싸다구 한대 때리고 퇴사하세요
아니 제몫까지 두대요

3
2016-03-10 22:38:50

때리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요.


그냥 책상 막 어지럽히고 나오세요 
WR
10
2016-03-10 22:42:23

나오기전에 한마디는 하고 나올겁니다

2016-03-10 23:22:35

응원합니다!

2016-03-10 23:36:39

응원합니다!

2016-03-11 00:35:52

한마디시원하게하시고후기부탁드립니다!

1
2016-03-10 22:31:19

더 좋은 곳 가실겁니다. 화이팅!!!

WR
1
2016-03-10 23:04:49

감사합니답

Updated at 2016-03-10 22:32:10

분노가,...
빨리 사장 얼굴에 사표던지세요.
다른 곳에 가서 행복하게 일하세요.화아팅!
WR
2016-03-10 22:43:01

감사합니다 참 제가 몇년을 사랑했던 직종을 단 일주일만에 부숴버리는 대표님이 어느면에서는 대단하시더군요

2016-03-10 22:36:10

헤드헌팅 업체랑 상의해서 다른 회사 알아봐달라 하세요. 

막말로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저런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한답니까...
WR
2016-03-10 22:43:30

그냥 대표님 혼자 잘먹고 잘사시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3-10 22:39:27

대표라는 사람이 나름 그쪽 분야에서는 잔뼈가 굵은 양반인거 같은데..

이야기는 한귀로 흘려버리고 면전에서는 덤덤히 인사하고 나와서 사석에서 껌처럼 씹어주시면 됩니다.
때려치고 나올 때조차도 쿨하게 나올 수 없는 곳이 한국 사회죠..
좁은 바닥인데 앙심 품고 훼방 놓기라도 하면 성가셔 집니다.
WR
2016-03-10 22:44:18

이 업계 자체를 떠나려고 합니다, 정머리가 정말 뚝 떨어지더군요.

2016-03-10 22:39:13

어떤 강아지 자식입니까? 제가 대신 신고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WR
2016-03-10 22:44:55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버틀러가 조던의 재림이 되어드리길

1
2016-03-10 22:45:56

쯧쯧쯧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표가 아주 뭐시기 하군요..

1
2016-03-10 22:49:39

제 정신 아니군요
딱 한마디만 하구나오세요
네 자식이 너같은 새끼밑에서 일하게될거라고

1
Updated at 2016-03-10 23:06:04

12시 넘어서는 물론이고 밤새도록 돈 한 푼 못받고 야근해본 적도 많고, 나름 고생하면서 회사를 다닌 경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분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일하면서도 쌍욕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황당하네요.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사장의 정체를 나중에 알았으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다닌 시간이 억울해서라도) 이렇게 빨리 알았으니 다행인 거라고요. 
WR
2016-03-10 23:08:59

참 신기하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신분께서 군대식 회사문화를 참 좋아하시더군요. 사업차리시기전에 군기가 빡센 모 대기업에서 일하셨다는데 그 영향인걸까요

1
Updated at 2016-03-10 23:11:44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 커즌스 님이 이해해줄 필요가 없는 문제죠. 욕은 욕이고 하지말아야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9
2016-03-10 23:03:22

현직 HR Manager 입니다.

http://1350.moel.go.kr/

위의 링크로 접속하셔서 신고하세요.
요즘 세상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걸 보여주세요.

WR
1
2016-03-10 23:07:00

감사합니다, 저도 저지만 미래의 제 동기들이 침 불쌍하더라구요. 분명 취직사이트에는 정규직 (수습 3개월)로 되어있는데 그중 반절은 일와서 3개월 후에 잘려나갈거라니

2016-03-10 23:25:38

그러니깐 더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HR쪽으로 일했는데 인턴이란답시고 소모품으로 쓰는 회사 엄청 많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꿈꾸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Updated at 2016-03-10 23:30:30

근로계약서도 없이 고용을 하다니... 정말로 기본이 안 되어 있네요. 퇴사 전에 몇 마디 하는 것보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서 법적책임 물게 하는게 더 효과적일 겁니다.

2016-03-10 23:03:54

아직도 업종에 대한 애정이 남아 계시면 다른 곳으로 취직하세요. 사람 한 번 잘못만났다고 전체를 판단하긴 좀 무리지 싶습니다.. 어느 직종에 가서 어떤 일을 하던 저런 사람들 무조건 있습니다. 좋은 경험 미리 했다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할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WR
2016-03-10 23:07:51

감사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이 직종 자체가 사실 박봉에 야근으로 악명이 높다지만 애정하나로 버텨봤는데 음.. 적어도 한국내에서는 아닌듯합니다..

2016-03-10 23:36:02

 이거 한번 하고 나오시지말입니다? (그 전에 글도 읽었습니다.)
그 회사 대표 진짜 '뭐'같네요. 어느 업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잘 택하신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도 금방 그만뒀지만 복지나 뭐나 월급이나 참 뭐같아서 그냥 그만뒀는데..

저보다 더 거지같은 곳에서 다니셨다니.. 더 좋은 회사 구하실겁니다!

1
2016-03-11 00:11:10

사람 알기를 개똥같이 아는 자 천벌이 내릴 겁니다.

1
2016-03-11 00:24:48

근로계약서가 없다는건 충격입니다. 개인이 회사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작성해야 하는게 근로계약서입니다. 한마디로 기본이 안되어 있는 회사군요. 이거 나중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길수 있죠. 얼른 퇴사하시고 근로기간동안의 월급도 오리발 내밀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잘 해결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
2016-03-11 00:26:03

프랑스처럼 목떨어져봐야 무서운줄 알지 콧방귀나 뀌겠습니까..

1
2016-03-11 05:33:21

저도 몇달전에 퇴사를 하였는데...
다녀보면 왜 퇴사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힘내세요

1
2016-03-11 09:02:22

아직 그런마인드로 회사운영하는사람이 있다는걸 디시 깨닫는 글이네요. 지금직장상사가 너무 고맙게 느껴지네요. 허허

2016-03-11 09:44:16

진짜 소름돋게 4 5년전 우리회사랑 비슷하네요. 와.. .소름돋는다...

저희회사도 독점이거든요 국가기관이랑. 중소기업사장이 대기업이사보다 돈 많이 버는건 아시죠?

어떻게 보면 진짜 악덕이에요. 저도 월급이 적고 수당없는건 진짜 이해해요.

근데 모욕감주고 욕하고 강경책으로 경영하는 사장 보면 진짜 욕하고싶습니다.

퇴사하세요. 미래가 안보이자나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고소할 수 있으면 하세요.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는 사장들은 마인드부터 고쳐야합니다.

세상 참.. 불공평한거 같기도 공평한거 같기도 해요. 쩝..

WR
1
2016-03-11 10:10:11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이 그렇군요,,충격입니다

2016-03-11 10:14:22

그런 회사가 엄청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내셔서 좋은 회사 꼭 들어 가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이요

2016-03-11 16:55:38

근로계약서 안 써주는 건 명백한 불법입니다.

어차피 나가실 생각이니, 노동법에 저촉되는 거 자료 모두 모아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세요.
그게 님과 미래의 사람들을 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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