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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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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02:28:26

아래글을 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일본이 시민의식이 높고 남한테 피해를주지 말아야한다고 가르친다는건 유명하죠. 대를이어 전범 후손들을 뽑아주고 강자들에게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 튀는 행동을 하지 않기위해 조용조용한 사람들을 보면서 활력없고 따분한 사회로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찮게 여기는 중국인들은 자신감 넘치고 역동적으로 보이는 것과 반대라고 할 수있죠. 세계적으로 떠드는 나라가 중국과 한국이라고 하셨는데 더 시끄러운 나라 사람들은 미국인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미국인들에 대해서는 지적을 안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특히 젊은이들이 일본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는듯 느껴집니다. 튀는 자들과 자기에게 조금에 피해라도 주는 자들에 대해 경멸하고 내가 그리되지 않기위해 조심조심 하는 모습 왠지 활기를 잃어가는 모습으로 보여 좋게 느껴지지 않아 보입니다. 친절은 몰라도 극단적으로 조심하는 문화는 높은 시민의식 보다는 봉건적 후진 문화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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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2 02:43:59

짧은 경험과 주관적 느낌으로도,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가장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은 미국인인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더군요....

Updated at 2016-02-12 02:51:33

역설적으로 일본은 가장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빠져사는 오타쿠가 많은 나라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만큼 나에게 주는 피해도 용서할 수 없는 개인적인 문화일 수 있습니다. 섬 국가에 산악지형이 많아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평지가 제한적인 것도 개인적인 문화를 인정하는데 한 몫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건 국가적으로 법이나 교육이 잘 되는 상황이겠죠. 그에 반대되는 상황인 중국은 이는 제도적이나 사람이 워낙 많아 통제가 안되는 사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중화사상과 중국 문화는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이기 때문에 그들 공동체가 영향받는 범위를 넘어 튀지 않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프라이빗한 부분에 대해서 아직 공동체 문화적으로 억압받는데 제도적이나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이르키거나 경쟁에서 낙오되면 회복 불가능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젊은이의 문제라기보다 공동체 적인 사회구조가 개인적으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과도기적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책임은 기성새대가 만들어둔 제도와 문화에도 있다고 봅니다.

2016-02-12 02:49:04

그러게요 완전 일본같지도 않고 중국같지도 않고 어중간하게 둘 다 가지고 있는데, 그게 장점만 적용되서 시너지가 되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두가지 문화적 성격이 충돌하며 오히려 갈등과 문제가 심해지는 것 같은.....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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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03:01:17

과도기적인 모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이 안 좋은 쪽으로 일본의 모습을 쫒아가는거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그렇게되는데는 기성세대들의 부와 힘에 대한 독점과 이를 바탕으로 과도한 순응 강요가 크다고도 느낍니다. 그러나 약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은 일본 문화에서 많이 들어오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과거에 젊은이들이 지금보다 더 부조리와 변화에 적극적으로 맞서왔다고 생각하는 제가 꼰대 인거있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6-02-12 03:29:02

약자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이야 말로 경쟁과 사회에서 비치는 모습들이 투영된 결과라고 봅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시작되는 계속된 경쟁의 결과가 보상의 강화보다 낙오의 페널티가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 있고, 부와 힘에 대한 독점을 바탕으로 과도한 순응을 강요당하는 입장에서 본인보다 약한 부와 힘을 가진 대상에 대해서도 똑같이 행동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부조리를 보고도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있는건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쟁취하려는 노력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우리나라 청년의 희망 1순위 직업이 안정적인 공무원인 만큼, 경제는 내리막을 걱정해야하고 긍정적인 변화보다 생존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힘든 상황에서 시스탬에 불응하고 투쟁하는 용기와 결단을 가질 수 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베이비붐 시대 이후 출산율이 줄어들고 젊은이라는 포지션이 소비의 대세가 아닌 비주류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의 표보다 노년층의 표가 많아질 날이 곧 다가옵니다.
만약 부조리가 있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가 함께 고쳐나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선두에 다수를 대표하려면 혁명적인 젊은이보다 깨어있는 멘토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겪고 기성새대가 자리를 잡고 경제가 점차 악화되는 사회에서는 연령별로 계층을 구분했을때 청년층이 사회적 약자일지도 모릅니다.

WR
2016-02-12 03:46:46

이건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개인적으로일본에서 바이어와 같이 지하철을 탄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대중교통에서 핸드폰 통화가 예의에 어긋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약간은 반항과 또 중요한 전화이기도 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바이어가 통화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급하게 끈고 지하철에서 전화가 이렇게 잘되는데 못 쓰는거 이상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불편하고 이상하지만 모두가 조용히 하니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런 이상한 일을 캠페인까지 벌이더군요.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중교통에서 민폐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제약하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것이 옮은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서양의 문화가 선진문화는 아니지만 스마트폰때문에 지하철에서 옆사람들과의 대화가 줄어들고 이게심각한것으러 말하는 영국의 신문을 보면서 서로의 불편을 느껴가면서 까지 벽을 치면서 사는 개인주의가 선진적 시민의식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모든이들은 아니지만 테러를 당하고도 이슬람인들에 대한 증오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프랑스인들 경제적 부담감을 알면서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독일인들 불편하더라도 장애인과 여성에 대해 웃으면서 배려하는 소희 선진국들의 시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배워야할 시민의식이라고 느꼈습니다.

2016-02-12 04:11:14

위에서부터 좋은 견해의 리플들 새벽시간에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게 읽다가 써주신 리플중 마지막에 소희 선진국이라 오타나신것 같은데 순간 원더걸스가 생각나서 미소가 낫네요.

2016-02-12 12:28:13

일본 사람들이 지하철내에서 통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심장 페이서(구형) 이 통화중인 전화의 전자파 영향으로 사람이 죽은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문화처럼 정착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사람들도 데이터 정도는 쓰지만 지하철내에서의 통화는 시끄러운것고 있지만 다른 이유로도 삼가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2016-02-12 05:44:06

여담이지만 오늘 로마에서 희귀한(?) 광경을 봤었습니다
4차선 도로 중앙선 쪽에 어떤 여성분께서 깜빡이도 켜지않은 채로 열심히 폰을 가지고 놀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뒤에있던 차들 중 경적을 울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고 심지어 오른쪽 우회전측 라인으로는 단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저러나하고 보고있었는데 경찰차가 지나가다가 경적한번 울리더니 그 여성분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당당한 표정을 하고 지나가더라고요..
"우리나라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라고 친구랑 얘기했었는데 "경적을 미친듯이 울리거나 내려서 문을 발로 차지 않았을까"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뭔가 씁쓸하더라고요..

2016-02-12 10:14:28

이탈리아의 운전문화는 생소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항 픽업차량 (무려 벤츠 E클. 근데 택시보다 싸서 이용했습니다.)의 멋진 양복입은 아저씨가 우리나라 총알택시 아저씨들보다 스펙타클하게 운전을 하는가 하면 (차선은 그냥 도로위에 그려져 있을 뿐이고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고...) 그러면서도 시내에서 보행자가 무단횡단의 낌새만 보여도 아무소리 안하고 바로 정차해 주더라구요. 가이드가 로마에서 무단횡단은 필수고 그러려면 아주 뻔뻔하게 차 앞으로 자신있게 내딛어야 한다고, 그럼 멈춰서 준다고.


하루키는 이탈리아에서는 운전자들이 난폭운전도 하고 경적도 마구 울리고 창문 밖으로 삿대질도 하고 한다고 자신의 에세이집에 적고 있는데 그 당시보다 운전매너가 많이 좋아진 것인지 궁금하네요.
2016-02-12 16:07:58

무단횡단 부분은 마찬가지인거 같고 운전자 부분은 제가 일부분만 봐서 그럴수도 있겠군요..

2016-02-12 07:40:23

전 일본같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냥 남들한테 피해 안주고.. 안받고..

 

그런데 맛 없는 것도 맛있다는 리액션을 해주는게 예의라는 건

조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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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07:50:05

왜 일본인의 자신감 및 활력 부족으로 글이 귀결되는지, 글만 읽고서는 납득하기가 힘들군요. 사람들이 미국인이 시끄럽다고 언급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존재하는게 아니고, 단순하게 우리가 주변에서 미국인보다 한국인과 중국인을 훨씬 많은 빈도로 접하기 때문입니다.

2016-02-12 07:51:17

일본갔을때 되게 좁은 도로임에도 무단횡단을 아무도 안하더라고요
근데 신호 기다리던중 한무리의 일행이 무단횡단을 하셨는데 근처 지나가면서 들어보니 한국말을...

Updated at 2016-02-12 09:05:09

남에게 피해받고 싶지는 않은데, 남에게 상관은 하고 싶어 하죠. 


2016-02-12 09:03:41

제 경험상 말하면, 미국인들이 중국인처럼 말 많고 시끄러운게 사실이지만 떠들지 말아야할곳에선 

또 상대적으로 좀더 에티켓 지킨다는 느낌이 있는거 같아요. 
보통 우리가 시끄럽다라고 할땐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드는 빈도수랑 관계지어서 얘기한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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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2 09:43:47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별로 우호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저 역시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좋은 점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조심하는게 왜 활력이 없는건지요. 그건 당연히 지켜야할 공중도덕입니다.


몇년 전 일본에 가서 온천을 하기 위해 대욕장을 갔습니다. 일본인들은 조용히 온천을 즐기고 있는데 그곳에 온 많은 한국인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욕탕 안을 휘젖고 다니면서 떠들고, 탕 안에 있는 나무 바가지를 꺼내와서 물장난을 치더군요. 그리고 그 아이들의 부모 중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본문글을 작성하셨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본문에서 들어 놓으신 예시라든가 그것을 일본인들의 질서의식과 연결시키신 부분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016-02-12 10:19:44

일본은 뭐랄까... 첨엔 좋습니다. 걍 거리 깨끗하고 사람들 질서 잘 지키고....

친절하고요. 근데 오래는 못살것같더라구요. 사회가 기계돌아가듯이 잘돌아가긴 하는데 너무 인간미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어요.

 

 

 

Updated at 2016-02-12 10:43:19

세계적으로 떠드는 나라가 한국과 중국이라는것은 곡해하신거구요. 제가 일본에 갔었던 경험을 토대로 봤을때 주로 떠드는건 일본인보단 한국인과 중국인이었다는거죠. 일본에 미국인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미국같은 경우엔 애초에 우리나라와 궤를 달리했던 서양국가이기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로 이해할수도 있겠지만 일본과 같은 경우엔 고대때부터 잦은 문물교류로 가깝게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여지는 시민의식의 차이가 확연하죠. (특히 운전매너같은 경우엔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난다고 봅니다) 그 점이 궁금해서 질문을 남겼던거구요. 그리고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해서 시민의식 또한 일본보다 혹은 일본만큼 선진적이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력과 시민의식이 꼭 같이 가는거라고 생각안하거든요.(우리나라만 봐도 그렇구요) 미국을 언급조차 안했던 이유는 위에 한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언급할 필요성이 없었기때문이죠. 미국에 살지 않는한 접하게 되는 비율이 극도로 적으니깐요. 조심스럽게 피해안주려고 하는 행위가 왜 봉건적 후진문화인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않네요. 그게 활력이 없는것으로 결론나는것도 좀 납득이 가지않구요. 남에게 피해를 아예 안주는것보단 좀 민폐가 되더라도 시끌시끌한게 덜 봉건적이고 덜 후진적인거라는 의미신건가요?

2016-02-12 11:53:22

우리나라 버스, 택시 난폭운전, 술먹고 소리질러 주민들 잠 못자게 하는 것, 지하철 질서의식을 보면 일본 시민 의식 보고 배워야 합니다. 뉴질랜드도 일본 못지 않게 배려와 질서의식이 뛰어납니다.

WR
2016-02-12 12:44:33

사실 근거라는게 객관적 통계자료도 아니고 1억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일반화일수도 있어서 개인적인 작은 경험과 미디어와 책으로접한 일본에 대한 제 생각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인이고 일본에 대해서 같은것도 좋게만 보지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겠네요. 일본 바이어들은 일단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과도하게 고개 숙이고 조심하는 느낌 거기다 그렇게 남에게 피해주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지매왜 낙오자에게 가혹하게 대합니다. 주변국가들에 피해를 준 사실에 대해 당당하게 혹은 아무일 없다는 듯 지속적으로 상처주는 말들을 공식적으로 합니다. 이런건 단순히 일본의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를이어서 전범들을 뽑아주는 일본인들의 봉건적 문화가 반영된 모습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극도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친절과 배려에서 기인한다기보다는 실수나 잘못을 했을때에 낙오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이러한 모습들이 사회적으로 활력 없어 보인다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서류 자기들만의 규정으로 같이 비지니스를 할때 다른나라들에 비해 한없이 느리게 진행되고 같은 회사내에서 여러 담당자들이 매번 쉬운것 조차도 이메일을 통해서 주고 받으면서 답변의 책임소재를 미루는 모습에서 좋게는 철저하다고 생각이 들을때도 있었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격식만 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공장소라는 것이 공공적 목적을 가지고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면에서 조금은 불편한 장소로 느껴 잤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과도 흔하게 대화하고 옆 사람들에게 관심 가지는 영미권 모습이 저에게는 보다 좋은 모습으로 보여젔습니다. 매년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의 도시들과 자신감 넘치는 중국의 바이어들 어디서나 중국어를 쓰며 당당하게 자기말을 알아들을걸 요구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어찌보면 미국인들이 보여줬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은 가끔 짜증이 나지만 우리나라가 좋아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민폐라고 하며 무시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않을 뿐만아니라 두렵기까지 합니다. 같은 모습을 서양인들이 한다면 우리는 중국인들에게 했던 거처럼 무시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2016-02-13 19:58:50

대충 어떤 의도로 글을 적으신건지 이해는 갑니다만 전체적으로 전범국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백그라운드로 깔려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모르는 사람들과 흔하게 대화하는 분위기 이런건 시민의식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구요.공공장소에서 자유로운것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않는 선에서 용납되는거지 자유가 남에게 폐를 끼치는건 서양선진국에서도 자중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에 놀러온 미국인관광객이 신나서 떠드는거 어느정도 이해할수있습니다. 여행왔으니 즐거운 마음에 떠들수있죠. 애초에 원글이 그런 것을 언급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의 시민의식과 일본에서 일본인의 시민의식. 차이가 없나요? 놀러온 관광객의 행위는 굉장히 사사로운것일뿐더러 시민의식과도 깊게엮기 껄끄러울정도로 특수한 경우인 하나의 예라고생각합니다. 어디서나 중국어를 쓰는 중국인을 당당하고 좋게 보시는건 개취이니만큼 존중합니다만 한국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에서도 언어가 다른 외국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구사할수있는 한도내에서 둘사이의 공용어로 얘기하는게(혹은 얘기하려고 노력하는게) 성의이고 배려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선 그 공용의 언어는 영어로 암묵적인 합의를 하고있습니다. 이런 국제적인 분위기를 무시하고 본인언어로 당당하게 의사소통하려고 하는건 당당이 아니라 무례한것이며 배려가 없는것이죠. 시민의식의 기본은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에서 출발하는것이라 생각하며 그런면에서 봤을때 님이 말씀하신 중국인의 태도는 그게 사실이라면 타인을 깔아뭉게는 아주 무례한 행위라고 봅니다. 어깨빵을 치고도 별일아닌듯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와 저사람 당당해서 멋있고 활력이 넘치네라고 할수없는것처럼요. 또한 한국에 놀러온 유럽인들도 자국의 언어로 의사소통하려 하지않습니다. 한국어 아니면 영어로 하려고 하죠. 일본이 전범국이고 이번 위안부합의건까지 정치적으로 밉상짓을 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가시적으로 보이는 시민의식까지 폄하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6-02-12 13:46:13

남들에게 조금 피해를 줘도 그것을 이해하고 웃고 넘어가는 모습...이런걸 활력이라 느끼시고, 보다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인들처럼 남들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하고, 공공장소에서 떠들지 않고 정숙한 모습을 심리적으로 내재된 억압과 가식처럼 생각하시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내가 저 사람이 싫다 한들 그가 갖고 있는 좋은 점마저 구태여 안좋은 쪽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나와 깊은 관계를 맺지 않는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내게 보여주는 배려와 친절에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겠죠.

그냥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은 그것대로 칭찬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잘못된 역사인식은 그것대로 꾸짖으면 될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종에 따라 달리 행동하는 것은 맞습니다. 동남아 사람들 무시하고 백인에겐 관대하지요. 하지만 요사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보여주는 무질서 역시 사실입니다.(물론 모든 중국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대다수의 중국인이 그렇더군요.) 그리고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나라 말 못알아 듣는다고 항의하는 것은 당당한게 아니라 예의가 없는겁니다. 중국인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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