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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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10:53:03
일단 기획사에서 곡 받는 실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습니다.
정확히 1년에 걸쳐서 3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3곡을 발표했는데 3곡 모두 호평을 받으며
점점 상승세를 타더니 이번 3번째 곡에서 음원과 음악방송 1위 올킬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냈습니다.
여자친구의 경우 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유리구슬', '오늘 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이 3곡 모두 들어보면 전체적인 컨셉(테마?)가 모두
비슷하고 안무 역시 - '파워청순'이라 불리우는 - 비슷한 패턴이며 노래 분위기 역시 3곡 모두
비슷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3곡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여자친구 멤버들을 하나씩 뜯어보면 다른 걸그룹에 비해 비주얼이 소름끼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예능감이 월등한 것도 아닌데 말그대로 제대로 팀워크를 만들어 내면서 기획사에서 만든 컨셉을
200% 소화해내며 이번 올킬의 영광을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생 걸그룹이 음악 방송이나 음원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팬덤이라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팬덤만으로 1위를 하기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소시, 2NE1, 걸스데이, 에이핑크와 같이 넘사벽
수준의 팬덤이 있다면 아무래도 1위를 차지하는게 어렵지는 않지만 이런 걸그룹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특히 신생 걸그룹들에게는 팬덤만으로 1위를 차지한다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까운 예로 여자친구에 비해 팬덤이 월등하게 많은 러블리즈의 경우 'Ah-Choo'로 인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1위는 차지하지 못했었고, 여세를 몰아 더 높이 올라가보기 위해
2개월만에 신곡을 냈지만 별 반응없이 묻히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흔히 말해서 뜨는 곡을 받기란
쉽지 않으며 그것도 계속해서 받아 분위기를 타고 오르는건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자친구의 경우 운이 좋은 건지 괜찮은 노래를 만들고 그런 노래를 발굴해낼 수 있는 인재들이
있는 소속사의 힘 덕분인지 이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신흥걸그룹 대전에서 확실히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이번 그랜드슬램 덕분에 그간 여자친구의 약점(?)이었던 팬덤 부분에 있어서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팬카페 현황을 보게 되면 여전히 러블리즈나 마마무에 비하면
아직도 열세이지만 JYP의 트와이스나 SM의 레드벨벳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그 상승세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과 비슷하게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를 잘만 받는다면 대세 걸그룹의 대열에 참여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를 보면 연습량이 어마어마한 걸그룹이란 것을 여기저기서 느낍니다.
화제가 되었던 2배속 안무를 봐도 그렇고 주아에 나와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가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잘하는게 보여집니다.
라디오에 나와서 이야기하는데 '유리구슬'의 경우 안무연습을 풀파워에 웃는 얼굴로
7회를 반복(1세트)하고 이걸 하루에 3세트씩 매일같이 했다고 하네요.
여하튼 그들의 연습량은 어마어마하다는게 이미 여기저기 많이 알려졌더군요.
나름 학교 시리즈 3부작을 마친 여자친구가 다음엔 어떤 컨셉으로 나올지도 궁금하고 계속해서
히트 치면서 대세 걸그룹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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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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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알던 여고생애들이 추천해서 처음 알게된 그룹인데.설명 듣고보니 지난시즌 애틀란타 혹스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