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소개한 보험 때문에 난감하네요

오랜만에 글 남기는데 급 보험 이야기네요.

최근 자동차 보험 갱신 때문에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지인과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동생이 보험처리를 많이 해서 다이렉트에서는 인수를 안했기 때문인데요. 같은 과 동기지만 지인이 재수를 해서 형으로 부르고 있는 사이죠.

문제는 자동차보험을 처리하고 나서입니다. 과거 제가 이 형에게 실비보험을 들었다가 해약을 한 적이 있는데 이 형이 다시 실비보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내년부터 보험료가 크게 오르니 지금 가입해야 한다는 요지였죠. 사실 저도 30대 초반이라 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이 형은 한화손해보험을 다니는데 ‘굿밸런스보장보험2’라는 상품을 제안했습니다.

처음 보여준 보험은 회당 15만원 정도나 됐습니다. 너무 큰 돈이어서 5~6만원짜리로 싸게 하고 싶다고 말했죠.(과거에 가입했던 보험은 10만원 초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은 이 가격대의 보험을 보여줬고 저는 꼼꼼히 알아보려고 보험 커뮤니티와 포탈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모은 결과

1. 한화는 보험료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2. 특히 암 관련 보험료가 비싸다

3. 굿밸런스보장보험은 주계약인 사망 가입금액이 높아 보험료가 비싸진다

등이었습니다.

반면 질병후유장해나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치매입원비 등은 장점이라고 합니다.

결국 오늘 수차례 연락을 하며 보장내용을 바꿔보려 했지만 단점 3번인 사망 가입금액을 낮추면 특약 가입금액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이 상품으로 가입하기 싫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사실 과거에 가입했던 10만원 초반 보험 역시 가입 당시 꼼꼼하지 않아 보험료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입원비로 3만원을 받는 담보의 경우 그 3만원을 위해 한달에 1만5천원씩 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보험을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내년에 보험료가 오른다 해도 제대로 된 보험을 가입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특히 한화에서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너무 싫고요.

매니아 님들 중 실손보험에 대해 잘 아시거나 현재 실손보험 가입을 해서 보험료를 내고 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이제 크리스마스네요.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