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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 소음 문제, 직접 항의는 하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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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05 10:33:31

이직하려고 교육받는 중인데 타지역이라 일시적으로 고시원 살고 있어요
3달 정도 살았는데 두어달 더 살아야 됩니다..

며칠 전에 옆방에서 뚜렷한 소음이 들리더군요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전투씬이 많은지 뭐가 쾅쾅 터지는 효과음이 많이 나더군요

한 30분 고민하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소리도 못 듣는지 여러 번 두드리니까 나오더군요

"죄송한데 소리 좀 줄여주세요. 옆방 사람인데 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서요"
딱 이렇게 얘기했고 상대방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아 예" 대답하더니 신속하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귀찮아하시는 것 같았지만 제가 싫은 소리 한 거니까 뭐..

그러고는 소리를 줄이긴 줄였는데 여전히 들릴 정도긴 하더군요
그 정도라도 줄여줘서 만족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소음이 더 나는데, 뭐랄까 좀 도발 당하는 느낌입니다
더 이상 생활소음은 조심하지 않는 것 같구요
(서랍을 그냥 밀어서 닫을 수 있었다면 요즘은 그냥 터프하게 드르륵 쾅 닫는 차이)

좀 전에는 스피커 소리를 엄청 키워놓고
노래를 5초씩 재생했다가 껐다가 그러네요

결국 그때 그냥 말하지 말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나올 줄은 진짜 몰랐거든요

제가 한 세 달 있어보니까
소음이 심한 방은 정해져있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는 주변 방에서 보복성 소음이 재생산 되더군요
그 원인 입주자가 퇴실할 경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제히 조용해지고..
아니면 소음에 보복을 하지 않고 시일이 좀 지나면
자연히 조용해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아무리 벽돌시공이래도 고시원인지라 조심하지 않으면 소음이 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의 생활 소음은 서로 용인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긴 한데
가끔 한 번씩 배려리스하게 쾅쾅 찍어주면
왠지 도발 당하는 것 같아서 신경이 좀 곤두서네요..

제가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딴 건 다 사소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도발성 소음엔 취약한 약한 멘탈을 가져서요 ㅜㅜ

딱히 답도 없는 문제 같지만
직접 항의는 진짜 생각 잘 해서 해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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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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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05 10:24:16

관리인한테 얘기해야죠
소음이 심하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고시텔측에서는 평판이 떨어지는거라 어떻게든 케어 할려고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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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10:23:08

고시원이면 거기 주인장에게 항의해야죠.

한 번 항의하고 말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항의해야합니다.

(그런데 무슨 고시원이 보복성 소리까지 내는데도 주인장이 무심한지... 이상하네요)

직접 항의하면 싸움납니다.

이미 직접 항의하셨긴한데, 사실 한 번 정도는 직접 항의할 수 있어요.

그러니 이젠 주인장하고 담판을 보셔야죠.

그래도 정 못견디겠으면 할 수 없이 다른 고시원이든 어디든 나가야죠.

직접 항의하는 건 아는 사람이거나, 주인장에게 말해도 해결이 안 되는데 나가긴 싫거나 할 때만 써야지 당사자들끼리 말해봤자 해결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2015-12-05 10:33:31

소음은 얘기 해보시고
항의는 제 3자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해보셔요

그러니까 관리인이나 집주인을 불러서 3자 면담 형식으로 하는거죠

소음문제는 심각성이 인정되어서 나라에서 운영하는
'이웃사이'라는 사이트도 생기면서 중재도 가능합니다
다만 실효성은 모르겠지만 한번 살펴보셔요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조심하게 다가가는 게 좋죠
보복성으로 그러면 인지하고 있다고 집주인이나 관리인에게 알려서 일단 확인시켜야 합니다

아무튼 고생이 많으실텐데... 어떻게든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냄새도 그렇지만 소음도 그저 견디라고 쉽게 말할수 있는 게 아니예요

Updated at 2015-12-05 11:09:47

가기전에 나름대로 고민하신것 같은데 이왕 고민하신거 음료라도 한병 사가지고 가서 인사나누며 말했으면 어땠을까요. 그럼 느낌이 많이 달랐을것 같은데...물론 작성자님께서 잘못하신부분도 아니거니와 또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 그래야할 이유를 못느끼셔서 그랬을수도 있으셨겠습니다만.

2015-12-05 11:58:24

고시원은 다 그렇지 않나요 옆방에서 방구뀌는 소리도 다들리는...저도 노량진있을때 2년정도고시원살았는데 그냥 방바뀌달라고하는게 좋아요

2015-12-05 14:54:45

음..저는 별다른 큰 소리아니면 동요하지 않는 편입니다.

'저기요 조용히 좀 해주셈' 이러면 ''ㅇㅇ 알겠'하면서 주의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왜 시비야'하면서 자기 하던데로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한번 이야기했을정도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제가 더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쓰일것 같거든요.

2015-12-05 21:29:17

그냥 방 옮기세요 고시원은 답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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