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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위로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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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04 09:43:01

최근 여자친구가 우울한일이 많아 보입니다.
만날때마다 힘들다 푸념하는 일도 잦아지고..
그래서인지 자기를 위로해달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어르고달래고 있는힘껏 긍정적인 말 힘 될법한 말 다 해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적이더군요..
예를들어 앞으로 잘 될꺼야. 그래도 내가아는 oo이는 최고니까. 이런 식으로 위로 해주면
그런데 지금은 oo이런 상황이잖아..어차피 답이 없다구..이런 식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저도 마냥 편한 시기는 아닌지라 심적으로 부담감이 큰데 혹시 이런상황 잘 해결해 나가는 법 아시나요ㅜ
(여기 매냐에는 대부분 남성회원분들이시겠지만..혹시 여성분이 보신다면 여자의 입장에서 해답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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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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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04 01:18:13

힘내라! 보다
아 힘들었구나!
라는 느낌에서 위로 받는 것 같더라구요.
맞장구 쳐주고 같이 씹어(?)주기도
하고 그런 공감이요

2015-12-04 01:19:56

위로좀 해달라구 해서 형식적인 위로의 말보다는

왜그래 무슨일 있어? 나한테도 얘기좀 해줘 하면서 
관심을 가져주면서 하소연 들어주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여자들은 얘기 하는거 좋아하니깐
이미 그러셨다면 전 잘 모르겠네요... 여자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서

1
2015-12-04 01:24:18

그냥 말없이 안아주세요 비가 내리는걸 남자친구가 막아줄순 없지만 같잍맞아줄순 있잖아요

WR
1
2015-12-04 02:02:29

둘다 춥지 않나요..

6
Updated at 2015-12-04 01:28:06

여자의 입장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 역시 남편이 '잘될거다' 또는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라고 말하는 순간 화를 버럭 내게 되더라구요. 힘들고 지치고 불안한 상황에서 막연하게 '잘될거다' 혹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하는 말은 너무 무책임하고 성의없이 들리기도 하는데다가 '저 남자는 혼자 동화속에 살고있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구요~ 


 그럴땐 조목조목 뜯어서 "지금 이래저래해서 힘든 상황이지만 이건 이렇고 저런 저러니까 이렇게 잘 될거야" 라고 근거를 들어 '잘 될거다'라는 결과를 도출해주시거나, 그게 힘든 경우에는 "그랬구나. 그렇게 힘들구나. 네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다. 그래도 난 항상 네 편이고 널 응원하니까 내 생각해서 힘내주면 좋겠어"식으로 말씀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의견입니다! 여자친구분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WR
1
2015-12-04 02:02:05

잘될거라는 결과를 만들어줘야 하는군요..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5-12-04 11:20:50

참 좋은 말씀에 공감도 많이 되고 저도 대부분 저런식으로 위로를 하려합니다.

하지만 제일 공감되는건

여자친구 분의 성향에 따라다를수 있습니다.. 라는부분이네요

2015-12-05 00:46:49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인생의 진리같은 부분이죠. 하핫.하핫. 

2015-12-04 01:54:54

저는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위로하되 안되는건 어쩔 수 없다 주의입니다.

1
Updated at 2015-12-04 06:07:46

위로해 달라는건 공감 해달라는거다 라고 배웠습니다만.. 저도 결혼생활 6년차인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힘든상황이라고 하셨으니 그 힘든상황속에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고 그것을 같이 없애는게 중요한거 같네요
여기서 중요한게 "같이" 없애보고자 하는 것이겠죠?

1
2015-12-04 07:26:58

이건 남자들도 마찬가지인거 같은데,(다만 남자들은 타인에게 위로받기 보다는 혼자 고민을 내재화하려는 성향이 강하죠)  위로해 달라고 하면 뭔가 해결책을 내놓아 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달라는 말이죠. 


저도 어렸던 시절에 (지금도 어리지만.....어리겠지? 어릴거야.....) 이런 문제에서 과거 여친들과 많은 트러블이 있었고 "왜 내가 좋은말 해주는데도 짜증이지? 원하는게 뭐야?" 라는 식으로 여자라는 생물이 이상한거라고 정당화 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이게 정말 바보같은게 해결책을 원했던 거였으면 어떻게하냐고 물어보지 위로해달라고 요구는 안하거든요. 마음이 상한 문제에서 해결책이 없다는건 여자들 스스로도 잘 압니다. 그냥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 문제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할 뿐인거죠. 그 자체가 힘이 되거나 위로가 되는거구요. 

그렇게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여친에게 저는 근사하게 좋은말이나 해결책 같은거 제시해주고선 "이제 문제 다 끝났지? 그럼 얼굴펴고 재밌게 티비나 같이 보자 룰루랄라~" 이 쥐랄을 했으니 여친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이 상하고 짜증이 났을까...... 이런 제 문제가 보이니깐, 내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뭔가 공감능력 결여된 문제아처럼 느껴지더군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제가 뭔가 좋은말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려던 때보다, 차라리 가만히 여친 속상한 이야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눈물 흘릴때 닦아주고 안아주었던게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속풀이하고 기어이 눈물흘리며 안기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감정회복하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사람은 컴텨 프로그램이 아니니 공식대로 흘러가는게 아닙니다. 더 감정이 극단적인 사람도 있는거고, 그런게 오래가는 사람도 있는거고, 좀 더 부정적인 사람도 있는거고..... 중요한 건 제 자신이 해결책이 되려는 것보다 같이 공감해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2
2015-12-04 07:43:28
확실한건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공감해주고 안아주는거긴한데..
이런건 답이 없는거 같아요.
여자의 말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거 아시죠?
'위로해달라' 라는 말도 굉장히 함축적인 표현이에요.
꼭 위로를 해준다기 보다 대화를 많이 하시고 재미있게도 해주시고
작은 선물같은것도 좋고 등등의 여자친구분의 성격이나 취향에 맞는
'기분풀어주기'를 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물론 뭘해도 남자입장에서는 쉽지않은 일입니다 
어차피 내가 한것의 10분의 1도 효과는 없고
온통 부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오는게 당연하거든요.
결국 자기 기분을 풀수 있는건 본인뿐이고 남자친구가 할 수 있는건
계속 옆을 지켜주고 여자친구분이 계속 투정부리고 화내고 우울하더라도
끝까지 화내지 않고 지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여러모로 남자로 살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2
2015-12-04 09:00:12

남자들 불쌍해... 결국 먹여살릴건 난대 나는 어디 말도 못하고 누가 위로해 주지?

1
2015-12-04 09:43:01

바로 여러분

2015-12-04 09:14:03

꼭 해결하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조용하게 묵묵히 옆에 있으세요....

그리고 만나는 일 자체를 조금은 줄이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2015-12-04 10:32:54

보통 해결? 결론? 을 원하기보단...

나 이정도로 힘들어~라는걸 충분히 동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는걸 여자친구분께서 느끼신다면
그게 최고의 위로가 되더군요
그렇게 마음이 좀 안정이되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맛있는걸 먹는다던지, 
기분전환할만한 것들을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상 솔로 2년차 였습니다... 
1
2015-12-04 11:59:30

저도 사실 요즘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난감하죠 매우.. 더군다나 전 사내커플이라 뭐때문에 힘든지도 알고 스트레스 받는지도 아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어요.. 얘기 들어줄 필요도 없거든요.. 다 알고있으니까 무슨 일때문인지... 이게 그래서 회사 안에서 메신져로 미친듯이 부정적인 말을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괜찮아! 잘될거야!(무슨 노래 가사도 아니고..) 밖에 없네요. 저도 모르게 하소연을ㅠㅠ 하고있는데 이건 근데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저도 여친도 회사 나오고 좀 있으면 괜찮아지거든요...

2015-12-04 12:08:32

위로는 역시 그거 아니겠습니까

2015-12-04 12:11:39

많이 힘들지? 하면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주세요

손도 잡아주시고 안아주세요 

1
2015-12-04 12:48:59

응원 해결책보다는 들어주기 공감해주기가 중요합니다. 그랬었구나. 힘들었구나 힘들때 곁에 항상 있어줄꺼란 느낌을..

WR
2015-12-04 13:27:36

결국 헤어질듯 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지 한달 가까이 되어가다보니 너무 힘든것 같네요.조언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 활용할수 있는 여성분이 제 옆에 계신다면 꼭 사용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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