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매장, 불량제품 보상 처리, 기분 나빴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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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9 20:18:19
어제 Baller에다가 '코비 10 엘리트 로즈골드' 의 교환에 관한 푸념글을 남겼었는데요. 사적인 내용 같아 프리톡에다가 후기담을 적어 봅니다.
음 2주 전이었어요. 매장에서 20% 할인할 때 산 건데, 그래도 비싼 데다가 선물 받은 신발이라 고이고이 신던 신발이에요. 아! 전 야외에서 신고 있습니다. 따로 동아리나 팀 활동을 하는 게 아닌 그냥 동농이 취미인 그냥 사람이라서요 하핫. 가볍게 공이나 던지러 갔다가 골대에서 신발을 갈아신는데 발목 부분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유심히 보니 발목 부분에 ... 이 소재를 뭐라고 해야 하나 사선으로 소재가 그물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찢어져 있더라구요. 이게 웬 날벼락이야!! 하면서 바로 구입했던 나이키 매장으로 달려갔어요. 가니까 구입한 지 5개월밖에 안 된 터라 수선처리가 아닌 보상 교환처리로 등록을 하는 걸 추천해주더라구요. 멀쩡히 새 걸로 교환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보상처리가 안 될 시에 최대 한달 정도 걸릴 수도 있는 보상처리를 택했죠. 그러고 한 1주 좀 지나자 문자가 와서는 보상처리로 판정이 나서 언제든지 교환 받으러 오라는 거에요. 쾌재를 날렸죠.
그리고 다시 한 주 정도 지난 뒤 어제 영수증과 접수증을 들고 매장에 찾아갔죠. 혹시나 다른 모델 이쁜 게 있나 싶었는데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구요. 그렇게 둘러보고 각종 증서를 내밀며 교환 받으러 왔다고 했는데, 같은 색 모델이 이제 품절이라 없어서 매장에 있는 코비 10 엘리트 커멘더 파랑 혹은 빨강 제품으로 교환 받아야 된다는 거에요. 순간 뻥졌죠. 제가 보기엔 영 별로였거든요. 로즈골드로 농구하다가 닳으면 일상화로도 생각할 정도로 이쁘게 생각했어요. 다른 제품으로도 교환이 가능하다길래 제가 이렇게 되물었죠. '동일 제품으로는 그냥 교환해주는 거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땐 차액 따로 계산하는 식인가요?' 하니까 그렇다는 거에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 대해 예상도 못했고, 들은 이야기가 없어서 멍 때리다가 일단은 다음에 온다고 하고 나왔죠.
그리고 다시 오늘 매장에 방문했죠. 르브룬 13 추천하길래 신어보고 이것저것 기웃기웃거렸지만 역시나 전 코비가 좋더라구요. 르브론도 좋던데 뭔가 그 투박함이 전 어색해서 고민 끝에 그냥 신던 걸로 교환 받자 싶었죠. 데스크로 가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제가 살 땐 20% 세일할 때라 지금이랑 가격이 다르다고 차액으로 5만원 가량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싶었죠. 분명 어젠 동일 제품은 그대로 교환해준다고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어제 이야기했던 여성분이 그냥 교환해준다고 했다고 하니까 점장이라는 거에요. 내가 너무 어이없어 하니까 점장한테 가서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럼 10% 할인된 가격으로 해서 3만원 가량만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괜찮겠냐고 묻길래 당연히 안 괜찮다고 했죠. 그쪽에서는 내용 전달이 잘못 되었고, 오해가 생겼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컴플레인을 걸었죠. 같은 색깔의 제품으로 교환을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안 해준 것과 실제로 이렇게 된 것... 기분이 상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됩니다 라고 하며 하지만 돈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왜 정확히 이야기 해주질 않았나요 하면서 조금 흥분한 상태로 최대한 이성적이게 이야기 했어요. 표정은 당연히 굳었지만요. 그러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점장님이 그냥 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남자 직원분도 당황해하며 그냥 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교환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 이게 잘못된 건가 집에 돌아와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돈이 한 두푼하는 신발이 아니라 더 예민했던 거지만요. 평소에 가격흥정이라든가 등등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뭔가 부당하다는 느낌 받아서 좀 흥분했네요... 그래도 욕설이라든가 진상짓은 안 했네요. 이러나 저러나 그쪽에서도 기분 나빴겠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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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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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은 나이키 직영 백화점매장으로 가시면 제일 쉽게 처리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