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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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15:06:14
어제 계체량 영상을 보고 오늘 UFC 여성부 챔피언십에 관한 글을 올렸었죠.
천상천하 유아독존 모드인 론다 로우지가 한번쯤 패배하면 어떨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론다의 모습은
마치 자신이 상대를 이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라는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으로 보였거든요.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여자 복싱계의 레전드 홀리 홈이였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론다의 경기 스타일도 상대방들이 다 너무 수준차이가 나서 그렇지
잘 다듬어진 파이팅 스타일은 아니죠.
펀치 몇번 친다음에 테이크다운 들어가서 암바로 끝내는...
차엘 소넨+암바가 합쳐진듯한 모습이였는데 차엘 소넨의 커리어를 보면 알겠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너무 단조로운 스타일때문이였죠.
우려했던 단조로운 스타일이 탄탄한 아웃복싱을 가지고 나온 홀리홈의 탄탄한 방어
그리고 그렉 잭슨의 멋진 밑그림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론다 로우지를 말 그대로
'압살' 시켰습니다.
론다 로우지의 압도적인 강함의 팬이였지만 홀리 홈의 승리때 저도 모르게
WWE 대니얼 브라이언의 YES 챈트가 나오더군요.
이제 론다 로우지의 독주체제에서 벗어나 더욱더 'UFC' 스러운 여성 벤터급 디비전이
펼쳐질 그림이 상상되서입니다.
이제 론다 로우지는 자신의 자만심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시점이 될 겁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로우지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죠.
하지만 홀리홈 역시 그대로 있진 않을겁니다.
론다 로우지만큼의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까요.
이 선수가 붙을 리매치가 저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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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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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 경기를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안일하게 나 그라운드 간다라고 보이게 오더군요 왼손훅이랑 잽을 몇방을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공략법이 좀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