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웃길수 있음] 매니아 프리톡 글 유형
근황형
아무도 묻지 않았으나 본인의 근황을 알아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유형으로
"~했습니다! " 류의 제목으로 시작된다.
어제 첫 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백수 6개월 만에 드디어 취직했습니다!
아버지의 차를 바꿔드렸습니다.
이번 주말에 메탈리카 콘서트 보러갑니다!
이렇듯 대부분이 희소식이며
'축하합니다' '부럽네요'는 댓글이 주르르 달리면
기쁨을 주체 못하는 작성자의 '감사합니다' 답댓글과 미친 추천들이 어우러지면서
인생은 아름다워 샤방샤방으로 마무리.
칼럼형
자신의 전문 분야나 관심 있는 토픽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유형으로
정성스러운 본문과 양질의 댓글들을 읽다보면이곳에는 참 다양한 능력자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앞으로 절대 어설프게 설치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실연형
주로 새벽에 비밀 아이콘을 달고 출몰하는 유형으로써
실연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하기 시작.
글 리젠이 소란스럽지 않고
좋은 연애 어드바이저가 항시 상주하고 있는 프리톡의 존재에 안도감을 느끼며
죽기전에 손자한테도 말하지 못할 온갖 연애 흑역사를 술술 털어놓게된다.
이런 실연류에 달리는 댓글은 크게 네가지의 양상을 보이는데
'힘내세요.인연은 반드시 다시 찾아옵니다'
토닥토닥 형
'저라면 못 사귀고 당장 헤어졌을거 같네요'
If I were you형
'저도 사실은 약2년 전에...'
선배님형
'글쎄요.
저는 글쓴이의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따끔따끔 형이 있다.
핫이슈형
나라 안팍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핫이슈들을 빠르게 배달.
가장 많은 댓글들이 오가는 유형이기도 하다.
특히 논제에 관한 의견차가 극단적 일 경우 자기 주장에 몰입한 나머지
Passive-Aggressive 를 시전하는 참가자들이 속출하며
말 잘하는 사람,
말 완전 잘하는 사람,
혼자 딴 얘기로 힘 빼는 사람,
링크 물어오는 사람,
내 편 추천하는 사람, 눈팅 하는 사람
에브리바디 꿀잼+눈쌀 찌푸림을 체험할 수 있다.
그 와중에 근황이 궁금했던 회원의 생사를 우연히 확인하면 괜히 반갑다.
남들 다 끝나고 페이지 넘어갔는데 뒤늦게 들어와서 보다가
'본 코멘트는 운영진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댓글을 확인하는 순간
어디다 물어볼수도 없고 나만 갑갑하니 자주 들어올수있도록 하자.
클래식형
군입대형
군입대류는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조만간에 입대 할 유형'과
'오늘 자면 가야되는 유형'이 있다.
전자가 정보 공유의 목적이라면 후자는 심경고백에 더 무게를 두는 편.
입대 소식을 담담히 알리며
그간 눈팅만 했던 내 자신,
매니아가 나에게 이 많은 것을 줄 동안클
나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를 통렬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뜻한 격려 댓글이 하나,둘 달리지만
새벽에 달린 댓글에는 답글이 달리지 않는 짠한 경우가 목격되기도.
이외에도
'골라주세요'
리서치 형
'답변 부탁드립니다
매냐지식인 형.
'나 오늘 이거랑 이거 먹었어요'형 등이 있다.
(사랑합니다.매니아.재미로 봐주세요.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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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야되니 아무래도 감정에 치우치게 되네요 일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