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디다스 프로모델 2G
저는 중1 거울방학부터 농구공을 잡기 시작해서
중2인가 중3이었는지
제가 매장 가서 생애 첫 농구화를 샀던게
아디다스 프로모델이었죠.
프로모델이 리트로 된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주워들었지만 잊고 지내다가
블프 할인 정보에 요 녀석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신차리고 나니 제 손에 와있네요.
비루한 착샷이지만.. 실제와 가까운 비주얼이라 생각되서 올립니다^^
오늘 3게임, 8쿼터 정도 뛰어보고 적는
간단한 후기입니다.
- 사이즈& 피팅
정보가 딱히 없어 나이키 사이즈 따라 갔습니다.
280/us10, 발볼도 보통, 발등도 좀 높은 편이라
칼발용이라고 불리는 농구화들은 시도 조차 잘 안합니다.
넉넉하게 잘 맞습니다. 허나 반다운(275) 신었으면 발길이가 문제가 됐을거 같습니다. 발볼도 편하진 않았을거 같구요.
프로모델의 쉘토 부분이 딱딱한 재질이라 발끝이 닿이면 신지 못할 듯 합니다..
아디다스 특유의 토박스 부분의 여유로움이 있어서
전족부가 살짝 노는 느낌이 드는데 불쾌하진 않습니다.
허나 칼발이신 분은 힐슬립이 생길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미드컷의 형태이나 꽉끈을 해도 발목지지가 있다고 하기엔 허전함이 느껴지네요... 미드를 가장한 로우입니다.
- 접지& 쿠션& etc.
접지(트랙션)는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요즘 날씨가 춥고 건조하다보니 접지가 괜찮던 농구화들도 스케이트를 탄 듯 쭉쭉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코트에서 굴려본 요 놈은 딱딱 잘 잡아주네요^^
쿠션은 그냥 전형적인 바운스 쿠션입니다.
전족부는 얇지만 반응성이 좋고 코트필이 좋습니다. 후족부는 바운스 쿠션이 풍부해서 통통거리는 맛이 좋습니다.
딱히 겉으로 보기엔 구조상 안정감을 줄만한게 없어보이는데 신어보면 신기하게 안정적입니다.
(그 흔한 아웃트리거도 없습니다..)
편안한건 덤이구요.
그리고 또 신기한 점이 생긴거랑 전혀 다르게 가볍습니다.
들어보면 무게감이 좀 있긴하지만 신어보면 가볍게 느껴지는게 아랫쪽으로 무게중심을 잘 세팅 해놓은 듯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원래 좋았던 농구화에 바운스 쿠션을 달아서
더 괜찮은 농구화를 만들었네요.
최대 장점은 편안한 피팅과 안정감
최대 단점은 통풍 Zero...와 취향타는 에나멜 갑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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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컷이 나오면 참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