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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코트에서 다른 사람 공 리턴패스 다들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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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21 14:07:37

한 2주일 전에 동네 코트에서 혼자 공이나 좀 던지려고 가서 슛 쏘고 있는데 한분이 오셨고 그 분이랑 저랑 둘이 같이 슛을 던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둘이서 던지고 있는데 제 공이 그분 옆을 지나가는데 건드려줄 생각도 안하고 그냥 본인 할거 하시더라구요.

 

다른 사람 공을 멀리까지가서 가져올 필요는 전혀 없지만 바로 옆에 지나가는 공 정도는 보통 멈춰주거나 터치패스식으로 주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항상 그렇게 해왔었고 다른 분들도 그 정도는 해주시던데... 

 

그래서 저도 그냥 그분 공 쌩깔까 하다가 계속 터치패스식으로 주긴 했는데 제가 그렇게 계속 주니까 그분도 진짜 자기 몸쪽으로 가는 공 정도는 주기 시작했습니다만...

 

이게 묘하게 빡치더라구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제가 좀 밉상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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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21 14:07:34

사실 패스해줄 이유는 없지만 막상 내 공을 안해주면 짜증나긴 하죠. 머리론 이해해도 감정적으론...

WR
2019-07-21 14:09:29

저도 처음 겪어본거라 이렇게 묘하게 빡치는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아니 손만 툭 대주면 되는걸 안해주네?... 

2019-07-21 14:10:06

저도 다 패스주긴하지만 안그런분도 있더군용 그러려니 합니다

WR
2019-07-21 14:25:17

공이 옆으로 간다고 꼭 멈춰줘야하는 것도 그 사람한테 줘야한다는 법도, 의무도 없으니까 저도 그냥 그러려니 니하긴 했는데 처음 겪어보는 유형의 사람이라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자기 연습에 집중하거나 내 공을 못보거나 자기 공이 멀리가서 그거 줍기 위해서 달려가는 뭐 그런 경우면 당연히 그 분 상황이 우선이니까 마음으로도 충분이 이해하지만 그냥 설렁설렁 걸어가는 중에 옆에 튕기는 제 공을 흘려보내니까 머리로는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아니 저걸?... 이 생각이 들면서 묘하게 빡치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겪어봤으니 그런 분들을 또 보게 된다면 마음이 좀 편안할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9-07-21 14:25:41

저는 적극적으로 해주는 편인데, 의무가 없으니 남들은 안해줘도 뭐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소인배기 때문에 그런 사람의 경우 친절을 베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냉정하게 대합니다. 예를 들어 픽업게임할때 인원이 홀수면 그 사람한테는 묻지 않는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WR
2019-07-21 14:53:16

왠지 저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Updated at 2019-07-21 14:35:20

저도 대부분 해주는 편입니다. 되려 제 쪽을 지나간 공이라면 웬만해선 좀 걷더라도 가서 패스해줍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선 해주면 땡큐, 안 해줘도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난 계속 이 사람에게 해줬는데,  이 사람은 안 해준다 그러면 좀 기분이 상할 순 있겠지만, 글의 내용만으로 봐서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빡칠 정도인가 싶네요.

 

아마 커피타임 님께서 이런 경우가 없었고, 때문에 무의식 중에 고정관념 같은 게 자리잡고 있었지 않아 추측해 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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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4:52:37

그런가봅니다. 바로 옆에 지나가는 공정도는 저도 당연시하게 패스해 줬었고 제가 봤던 모든 분들도 그 정도는 해주셨거든요. 생각이 넓어진 것 같네요, 

Updated at 2019-07-21 14:40:53

저는 제 슛 방해하면 거들떠도 안 봅니다. 그냥 공만 잡고 림 보고 있는 상태에서도요.
그러다 제 공 팅기면 전 체력 아끼려 걸어가는데 다른 분이 갑자기 뛰어서 가져와주시더군요; 손사레치면서 제 공 가져다주시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냥 서로 무시하고 자기 슛 연습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슛 성공률 낮을 때는 다른 사람이 주워주면 부담스럽지않나요.. 미안하고..

또 이게 나는 안 주워줬는데 저 사람이 공 주워주면 괜히 앞으로 나도 주워줘야겠네 이 생각들고 그럼 제 입장에서는 다음에 슛 쏠 때 그것까지 신경쓰게되고 아무튼 피곤해집니다.

WR
Updated at 2019-07-21 14:51:01

그렇죠. 저도 타인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제 공 신경쓰면 제가 더 부담스럽죠. 저도 남의공 주우러 막 뛰어가거나 그러진 않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얘기는 진짜 바로 옆에 지나가는,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의 공입니다...ㅠ 설렁설렁 걸어가는 와중에 제 공이 바로 옆에 지나가는데 그냥 흘리더라구요. 저도 그냥 처음 겪는 일이라 이걸 내가 좀 어이없긴한데 이런 감정이 맞는건가? 싶어서 올린 글이기도 합니다.

2019-07-21 14:56:55

근데 뭐라할 일도 그렇다고 맘 상하거나 신경쓰실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그 분 입장에서는 작성자 분 공에 손도 안 대면 자기 공도 손도 안 댈 걸 알고 일부러 그러는 걸 수도 있습니다. 그 분도 좋고 작성자분도 그 분 공 신경 끊을테니 좋고..

WR
2019-07-21 15:00:09

이런 생각은 정말 못해봤네요. 만약에 그런거였다면 저도 그분 공이 제 옆을 지나갈 때 그냥 무시했어야 그 분 맘이 더 편했다는거군요. 역시 사람은 다 다릅니다. 

2019-07-21 15:02:37

동농 농구공빌런
이랄까요...

뭐든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과유불급의 의미로요!

2019-07-21 16:22:59

저는 대개 해주는데, 정말 공을 아예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의외로 그런 사람 많아서, 그냥 다른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상처받거나 화를 낼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마음 추스리세요~

2019-07-21 18:22:16

그냥 그러면 같이 안해주면 되는듯
동호회 자주 보는데서도 안해주는 사람 있어요

1
2019-07-21 20:02:04

굳이 해줄 의무는 없지만 자신이 충분히 금방 잡아줄 수 있는 범위내라면 잡아서 주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Updated at 2019-07-22 15:32:01

전 먼저 잘해주는 편이긴 한데... 제꺼 안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저도 안해줍니다...

 

근데 가끔 제껀 안해주면서 본인거 안해주면 쬐려보면서 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Updated at 2019-07-23 14:28:28

시야 바깥에 있는건 못해줘도 시야 안, 내 범위에 있는건 해줍니다

근데 이런것도 익숙해지면 볼 컨트롤 쪽으로 약간 이득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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