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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ers

농구경기 할 때 귀를 닫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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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21:00:49

 저희 학교가 농구를 잘 하는 학교가 아니라 농구를 정말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저희 학교가 참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키 크고 피지컬 좋은 친구가 있어 이 친구와 연습하면 대회에서 1승은 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키, 피지컬, 슛이 좋지만, 시야, 패스, 드리블, 수비, BQ 등이 너무 나쁩니다.. 당연히 농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 친구가 이러이러한 점을 고치면 좋겠다고, 그 부분을 연습하라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제가 감독도 아니고, 제 말을 잘 듣질 않더라고요. 농구 경기를 할 땐 정말 심각합니다. 혼자 패스 플레이도 안되고, 드리블하다 뺏기고, 그렇다고 백코트를 하지도, 수비를 잘 하지도 않습니다. 이 친구가 수비를 얼마나 못하냐면, 블락만 때리려고 일부러 슛 쏠 때까지 기다리다가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점을 지적했는데도 나아지는게 없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정말 화딱지가 나는거죠;;

 제가 정말 답답한 점은, 큰 키와 좋은 점프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화려한 플레이만 선호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피드백은 수용하지도, 상황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친구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일단 경기를 못 뛰게 해야할 것 같긴 한데... 그러기엔 제가 감독도 아니고 말을 잘 들을 것 같지도 않군요. 이 친구는 그냥 말 그대로 안 때리는 강백호입니다. 이런 녀석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ㅠㅠ

이 게시물은 Hinrich님에 의해 2019-04-19 21:42:1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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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19 21:06:24

자신이 느끼는게 중요한데
그게 가능할까요
굳이 이해시키려고 마음고생하시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진짜 중요하고 이기고 싶은 경기에 한 코트에 뛴다면... 절망적이네요

WR
1
2019-04-19 21:09:32

 역시 그런가요ㅠㅠ 안그래도 얼마전에 싸웠습니다. 친한 애였는데...

경기장 밖에서 말하면 잘 알아듣는데 경기장 안에서 뛰기만 하면 정말 오더 하나도 안 듣네요

1
Updated at 2019-04-19 21:10:12

님이 그 분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도 님 말을 들을 이유가 없죠 다른 팀원 알아보세요

1
2019-04-19 21:09:32

게시판이 엔톡은 아닌것 같네요

WR
1
2019-04-19 21:11:17

엇... 엔톡인지 모르고 올려서 삭제하고 옮기려 하는데 댓글이 3개가 넘어버렸네요;;

관리자님 죄송합니다ㅠ

1
2019-04-19 21:11:55

한번 자기때문에 처참히 털려봐야 알지않을까요..
저도 예전엔 그랬던지라..

WR
1
2019-04-20 14:51:47

 조만간 대회 나갈 예정인데 거기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
Updated at 2019-04-19 21:15:31

이게 같이하는사람중에 자기가 제일 잘한다고 판단이 서면 절대 남의 말을 듣고
고치지 않습니다ㅜㅜ

3
2019-04-19 21:16:32

냉정하게 그냥 그 친구는 농구를 못하는 분 입니다. 큰 기대 안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1
2019-04-19 21:25:16

겉멋만 들린 친구라... 학교 농구부 해본 입장으로서는 그런 선수 한테 뭐라하는 방법은 그 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뭐라뭐라 하거나 같이 안하는 방법 만이...

1
2019-04-19 21:25:51

본인 생각보다 본인이 못한다는걸 알면 될것같아요...저같은경우는 제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다시 확인하고 실력이 조금 늘었습니다! 한번 플레이 모습을 찍어서 보여주셔도 좋을것같네요

WR
1
2019-04-20 14:56:51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볼 순환이 얼마나 정체되어 있는지, 흐름을 얼마나 끊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당

2
2019-04-19 21:35:22

하하 너무 실력으로서만 바라보면 속터집니다. 그냥 자신이 생각하고 하고 싶은대로 농구를 하는 것 뿐일거에요 아마. 더 좋은 농구경기, 더 멋있고 실력을 쌓는 농구가 아니라요. 그깟 공놀이에 너무 감정이입하시면 안 됩니다 흑흑.

1
2019-04-19 22:11:25

아마 본인은 스스로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게임 영상 녹화를 하고 눈으로 자기 플레이 보여주면서 말해줘야 심각성을 인지할것 같네요.

1
2019-04-19 22:41:09

친구면 다행입니다. 계속 같이할 시간도 많고 욕도 할수있고 뭐 우야든동 되죠...형이면 답이없습니다. 재미도 없는데 힘들어요...친구면 재미라도 있지...에휴

1
2019-04-19 23:11:01

개인적인 경험 상 이런 친구들 그냥 평생 농구 못합니다. 설득 하려고 너무 힘 빼지 마시고 그 친구 신경 쓸 시간에 그냥 개인 연습 하고 실력 키우는 걸 추천 드립니다.

농구안에 인생이 있다고들 하죠.
본인이 직접 제대로 느끼고 변화하려 마음 먹어야 시작이라도 할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마음을 먹는다고 또 이런게 잘 고쳐지지도 않지요.
그냥 친구라면 함께 적당히 즐기는 수준에서 그 친구가 좋아하는 거 잘 하는 거 라도 잘 할수 있게 잘 어르고 달래서 하시는게....

아니면 진짜 누가봐도 압도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가르쳐 주면 아주 조금은 인정하고 바꾸려 할 지도....

농구 오래해 보니 가장 안늘고 안바뀌는게 비큐 그리고 시야 더군요. 이건 마치 운동능력처럼 참 변화가 한정적이고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더군요. 재능이 있거나 혹은 없거나 둘 중 하나로 태어 난다고 생각 합니다.

4
Updated at 2019-04-19 23:45:56

보통은 조언해주는 상대가 본인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령 분명히 나보다 농구를 잘하는 사람의 조언인데도 

그냥 남이 하는 얘기 듣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면 그나마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사람이 있을때는 희망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마이클 조던이 와서 알려준다고 해도 그냥 안듣습니다

 

그리고 조언과 충고는 상대방이 원하고 요구할때 비로소 성립되는거라고 배웠습니다  

비록 자신은 호의에서 비롯되었더라도 상대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조언하고 충고하게 되면 상대 입장에선 그냥 괜한 간섭과 잔소리가 되어버리고 말죠

 

저도 예전에는 남한테 설교하고 가르치고 조언하는걸 꽤나 좋아했었는데 

어느순간 위의 사실들을 깨닫게 되면서 상대가 먼저 요청해오지 않는 이상은

답답해도 그냥 입을 다물고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유형의 친구를 딱히 설득할 방법은 없어보이고  

그냥 친구가 알아서 느끼고 찾아오게끔 수염쟁이님께서 자신의 농구관을 

실제 경기에서 제대로 증명해 보이시는게 최고의 방법일것 같습니다  

WR
1
2019-04-20 14:55:06

 맞네요. 제 입장에선 조언이어도, 그 친구한테는 잔소리일 뿐이란걸 간과했던 것 같네요. 제가 농구 승부욕 너무 강해서 괜히 무리한 부탁을 하고 화를 냈나봐요. 저부터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Updated at 2019-04-20 21:53:14

친구가 내 의견을 조금만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면 

같이 정말 재미있게 농구할수 있을거 같은 그 마음 

저도 겪어본적이 있어서 너무 공감합니다 

농구에 대한 애정도 친구분에 대한 애정도 크셔서 그러신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상대방의 마음도 내 마음과 일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너무 마음상해하지 마시고 

잘 다독거리면서 같이 즐겁게 운동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원할게요!!!   

1
2019-04-20 09:18:52

제가 비록 20대 후반 밖에 안되는 어린
나이지만 예전에 깨달았던 게,
운동이든 공부든 본인이 정신짜리지 않으면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다는 겁니다.

1
2019-04-20 09:36:31

친구가 농구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은데 강요하시는거 아닌가요? ㅎㅎ

1
Updated at 2019-04-20 11:22:53

 설명을 들어보니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농구를 시작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인 듯 한데, 제 고등학교 때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슬램덩크와 마이클조단의 영향으로 그때 농구를 처음 시작했었는 데, 일단 멋진 거 하고 싶다는(조단처럼 멋지게 득점을!!) 마음만 앞서고 스킬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아서, 어쩌다 나에게 공이 오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어버버하면서 시야는 골대밖에 보이지 않고 결국 이상한 개똥슛으로 포제션을 넘기며 마무리를 했었드랬죠.(당시 리바운드 원툴, 그거라도 잘해서 게임 끼워주긴 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스킬을 가다듬어서 골밑슛을 나름 할 수 있게 되었고, 레이업옵션도 생기고.. 수비할 때도 반칙을 안하게 되고  점차 여유가 조금씩 생기면서 그냥 넘기는 패스가 아닌 '패스길'이라고 것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에 맞춰 패스를 뿌려줄 수 있게 되고.. 

 뭐 요는 그 친구분이 농구에 먼저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하셔야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2
2019-04-20 13:14:56

그게.. 본인 생각대로 안됩니다. 

나름 존중받는 입장에서 조언해줘도 본인들도 잘 안됩니다. 

여러번 얘기하고 짜증 내시면 조언이 아니라 잔소리가 되니까 굳이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기대치를 낮추고 아주 작은 플레이 하나만 해달라고 해주고, 그거 해주면 잘했다, 잘한다 칭찬해주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1
Updated at 2019-04-20 13:19:41

남의 농구 고치려하면 감정만 상합니다. 그냥 중요한 경기엔 빼고 하시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요.

1
2019-04-20 13:41:47

그분한텐 그깟 공놀이인거죠 뭐

1
2019-04-20 19:15:33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안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받아 들이시는게 마음 편해져요

2019-04-24 13:21:45

본인이 농구를 잘하고싶다는 욕심이 없어서 그럴겁니다..배우려고자 하는 태도,노력없이 농구만 하고싶은 경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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