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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에서 처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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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6 00:09:01

평소 매니아에서 눈팅만 하며 동농 얌체 파울에 대한 글을 봤었는데 십년 넘게 동농만 해왔지만 직접 느껴보진 못했었는데
저번 주 주말 가볍게 반코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상대팀 중 한 명이 돌파를 코뿔소처럼 하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평소에 돌파 중 어느정도 몸이 부딪히는건 그러려니 하는 편이기도 하고 즐기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았는데 헬프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과 저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돌파코스에 미리가서 부딪힐 준비를 하고 있었고(가슴정면) 상대방은 역시나 그대로 들이박더군요. 근데 부딪히자마자 파울이요 라며 공을 가져가길래 저도 모르게 이게 내 파울이냐고 큰소리로 말했는데 들은체도 안하고 게임을 하더군요 ㅋㅋ
평소에 파울콜 상대가 불면 인정을 잘 하는 편인데 그 게임은 너무 하더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 사람의 수비는 버렸습니다.
자기가 잘한다 생각하는지 돌파 코스 열리니 신나서 공격하더군요.
서로 몸 부딪히는 농구를 선호하는데 뭐 파울콜 자체가 자기 맘대로여서 막을 수가 없더군요
지인 한분은 립싸움 중에 상대방이 허리를 계속 밀고 공격 때 파워풀하게 하길래 자기도 힘 좀 써도 되겠다 싶어 포스트치니 상대방은 나자빠져버리고 팔로 밀었다고 하더군요. 제 시야에선 팔을 몸통에 붙여서 전혀 밀 수가 없어 보였는데...
그냥 기분 안 상할라고 깔끔하게 경기는 던졌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되네요. 가만히 있는 수비수를 공격자가 돌파스탭에서 부딪혀놓고 수비파울이라니 가슴에 팔을 붙여 막아서 파울인건가요? 그대로 부딪히면 충격이 있을 것 같아 팔 구부린 상태로 명치쪽 보호하듯 했는데
제가 평소 알아왔던 룰에 대한 혼란이 오네요.
잘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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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6 00:14:19

작성자분께서 어떻게 행동했냐에 따라 다릅니다. 돌파경로에 '미리' '두 발을 붙이고'가만하 서계셨다면 당연히 공격자 파울이죠. 다만 둘 중 하나라도 안됬으면 수비자 파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골밑에 보시면 반원이 그려져있는데 그 선안에 발이 들어가 있었다면 어떤 컨텍에도 파울성이 있다면 수비자 파울이 됩니다.

WR
Updated at 2019-03-26 00:22:58

모바일로 매니아 둘러보다 급하게 적었더니 정확히 못 적었나보네요. 저도 그 규칙을 알고 있었고 두발을 미리 붙이고 대기하던 상태였습니다. 최소 상대 돌파를 불편하게끔 하려고요. 위치는 골 밑 반원 지역은 아니었습니다.

2019-03-26 00:39:47

근데 동농은 발을 붙이고 있든 아니든 그런식으로 하는건 비매너죠

WR
2019-03-26 00:43:10

제가 비매너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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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6 00:45:15

아뇨
친구들끼리하는것도 아니고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하는데 그런식으로 과하게 부딪히는 사람들이요
대놓고 어깨로 박아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WR
Updated at 2019-03-26 00:49:18

아 정말 몰라서 여쭤봤습니다. 동농 자주 했었는데 코트를 떠돌아다녀서...

동농에선 그런 돌파는 안 막아줘야 된다는 뜻인 줄 알았습니다. 

피지컬 좋은 지인 포스트업은 밀려넘어지고 귀신같이 파울불어버리던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했었네요. 뭐 다음 게임(다른 팀)부턴 재밌게 했습니다 

2019-03-26 00:51:06

저였으면 못참았을거 같은데
성격좋으시네요
즐농하세요

WR
2019-03-26 00:56:30

마른오징어님도 즐농하시고 다치지 마세요

2019-03-26 00:49:36

동농에선 오펜파울이 어지간하면 안나와서 그런분들 만나면 짜증납니다 자기가 르브론인줄 알아요....한번은 장풍맞은것처럼 거의 공중으로 날아갔는데 제 파울 불리더군요 골밑 들어와선 터치도 없었는데 으악새구요...

WR
2019-03-26 00:51:16

저도 매니아 둘러보면서 저런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결국 만나게 되었네요

드리블 치는거 보면 농구 경력도 꽤 되보이는데 상대방이 잘해서 돌파당했다는 느낌이 안 드니 그냥 경기가 지치더라고요.

2019-03-26 00:52:11

맞아요 자기가 르브론이라도 되는양

2019-03-26 00:50:42

글 읽기전엔 엄청난 실력자를 만난 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그런사람들은 피하는게 낫습니다ㅠ 괜히 다치면본인만 손해입니다 안다치는게 항상 우선이고 최고죠

WR
2019-03-26 00:54:22

요령껏 부딪혀서 다치진 않았습니다. 물론 첫 충돌 이후의 파울콜보고 아예 막지도 않았고요.

뭐 거칠게 승부욕 생기게 하더니 승부해주니 파울을 불어버리니...  

2019-03-26 00:57:14

아마 그분은 자기가 어떤 모습인지 모를겁니다. 본인이 어떻게 돌파하는지 영상으로 보여줘야 조금 인정하실 것 같네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가장 좋은 유형의 동농러인 것 같습니다.

WR
2019-03-26 00:59:59

이 돌파를 당하고나서 상상해본 게 르브론, 아데토쿤보 등이 저렇게 온다면 정상 수비여도 막을 수 있을까 싶네요. 새삼 nba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2019-03-26 01:50:28

 그냥 돌파 주고 중거리 슛으로 해결해야 되죠... 

그렇게 자동문 슛쟁이가 됩니다. 

그래도 다치고 맘상하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고령 농구인입니다.

2019-03-26 01:59:20

믿고 거르는 네가지 케이스 있죠.
동농코비(무조건 슛, 반코트에서 하이 포스트업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 난사)
동농커리(미들 오픈도 잘 못 넣으면서 반코트에서 딥쓰리 스텝백 쓰리난사)
동농브롱(그냥 살찌고 드리블 투박한건데 묻지마 돌파, 현실은 그물도 못 잡는 운동능력)
동농하든(무조건 파울이다. 억울하다.)
저는 예전에는 동농을 좋아했는데 워낙 온갖 사람들이 다 모여 기분 상하는 일도 많고 제대로 운동도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점점 실내 동호회만 하게 되더라구요. 농구 갑자기 하고픈 날도 게스트를 갑니다. 몸 푸는거 보고 딱 봐도 이상한 사람인고 같으면 피하시는게 좋아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2019-03-26 04:37:40

동농에선 오펜이 거의 없어서 그냥 길내어주고 정신승이 하게 냅두는게 맘편합니다. 그리고 농구하다보면서 느낀건데 저히팀은 항상 동영상 촬영을 하는데 그렇게 밀고 들어올때 나도 모르게 발을 띠긴 하더라구요... 인간의 본능적 보호본능 때문인지... 그렇다 하더라도 골밑 꽉 찬거 보고 자기 피지컬 믿고 밀고 들어오면 저도 짜증나서 그냥 파울오 끊어버립니다. 어차피 파울 불릴꺼면 그냥 다신 들어올 생각 못하게
손등을 쫙!!!! 일단은 그냥 피해버리는게 님도 안다치고 하니 걍 혼자 정신승리하게 놔두세요~

2019-03-26 08:57:57

어깨빵 돌격은 그냥 피해주는게... 안다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나저나 그런분들은 어디가나 꼭 있네요...

 

본인 플레이에는 하드룰 - 상대 플레이에는 소프트 룰...

WR
2019-03-26 13:07:11

그쵸 룰이라도 일관되면 그냥 스타일인가보다하지 

룰도 자기 기분따라니...

2019-03-26 09:48:32

어깨빵 돌파 넘 싫어요... 막아도 아프고 기분나쁘고

2019-03-26 10:50:10

그런 분은 진짜 피키컬 더 상위에 계신 분이 똑같이 되갚아 주거나 1:1해서 완전히 발라버려야 찍소리 못하고 깨갱하며 도망갈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고집 계속 부릴 거에요. 결국 그냥 하게 된 게임은 거르고, 다음부터 같이 게임 안 껴주는 게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욕 보셨네요.

2019-03-26 12:07:54

백프로의 확률로 어깨빵+반대팔로 밀거나 팔꿈치 사용하기
극혐입니다 정말

2019-03-26 12:12:08

예전에 뛰던 동농팀에서 상대 돌파를 보고 반사적으로 오펜 유도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디펜 불릴 뻔 했는데 처음 오신 게스트가 "저렇게 정확하게 오펜 유도 들어갔는데 디펜 불면 오펜은 도대체 뭐냐" 고 저 대신 화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오펜 받은 우리 동농 에이스와 조금 서먹해질 뻔 했지만.. 많이 고마웠습니다.

2019-03-26 13:32:13

저는 그럴땐 오히려 차분하게 이러이러한 규칙으로 제가 맞고 오펜스파울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십중팔구는 규칙 알고있을텐데 그냥 이렇게 조곤조곤 정말 모르시는구나라는 느낌으로 설명하면 매너없는 사람이면 끝까지 우기고
아니면 순간 자기 플레이에 심취하던 사람도 아차싶어서 수긍합니다.
생각보다 싸움도 잘 안나고 괜찮은 방법같아요.

2019-03-26 13:33:54

저도 얼마전 트레블링 규칙 매니아에서 여쭤본적있는데 규칙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다시 어제 다시 코트에서 그 친구들하고 플레이했는데 동일상황에서 조곤조곤 설명하니 다 수긍하더라구요.
너무 이상적이지 않냐고 하는데 생각보다 말로하면 더 잘 풀릴때가 많은것 같아요!

2019-03-26 14:50:30

즐겁게 농구하고만 와도 시원찮을판에 봉변을 당하셨네요  

동농 오래하다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만 

특히 어디가나 미식축구 선수처럼 들이박는 분들은 플레이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꺼려지긴 하죠 

아무리 체격 좋고 힘 좋은 사람이라도 상대가 막가파식으로 들이박는데 

막는 입장에서 데미지가 없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항상 비슷한 류의 글들에 비슷한 댓글들을 달고는 하는데 

이건 솔직히 심판을 두던가 영상이라도 찍어서 확실히 증명하지 않는 이상 

어느 한쪽의 이야기나 당사자의 생각만으로 판단하기엔 애매한 경우도 있어서 

뭐라고 한쪽편에서 확언을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같은 경우도 분명히 제가 정당하고 완벽하게 수비했다고 생각하지만 

파울이 불리는 경우도 많이 있고 또 그 외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게임에 임한다고 보기에....

 

물론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제대로 정확하게 수비를 하셨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억울한 측면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3자나 상대방 입장에선 내 감각이나 생각과는 또 다르니까  

그런식으로 보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보고요 

 

심지어 정식으로 심판을 두고 제대로 룰을 적용해서 하는 경기에서도 심심치않게 그럴지언데 

대부분 정해진 룰이나 규정이 제대로 적용 안되는 

동농에서 제대로 된 판정 기대를 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제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어차피 저런 사람들은 제대로 된곳에서 하면 저렇게 할수도 없을것이고 

저렇게 해서 플레이 좀 잘 된다고 해서 누구도 저사람이 농구 잘한다고 생각할것도 아니고

(저런 사람 굳이 이기고 내가 옳다는걸 증명해봤자 결국 몸만 상하고 남는것도 없고) 

결국 농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못하니까 저렇게밖에는 할수가 없는거지 라고 

다 내려놓고 플레이하고 제 정신 승리를 하고 오는 방향으로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2019-03-26 14:51:12

저같으면 파울을 부르더라도 계속 더 빡씨게 막아줄것 같네요
어차피 반칙퇴장도없는거 한번 당해봐라 해주고 싶네요ㅡㅡ^

1
2019-03-26 15:42:59

저는 그래서 nba 2k19 마이커리어를 합니다.

심판콜이 아주 정확하고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손목 터널증후군만 조심하면 부상 우려도 없습니다.

그리고 12분 풀쿼터로 게임 하면 농구 한판 뛴것마냥 훈훈합니다.

1
2019-03-26 18:37:53

근데 대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픽업게임하면서 그렇게 몸으로 돌파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가뜩이나 부상이 빈번한 운동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는지..

2019-03-27 20:31:50

막을 수 없는 걸 떠나 막기가 싫네요.
꼭 본인들 기준이 규칙이고 매너고,본인들 방식이 오로지 실력인 줄 아는 것들이 있는데 코트에서 만나기 제일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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