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에서 처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났네요
평소 매니아에서 눈팅만 하며 동농 얌체 파울에 대한 글을 봤었는데 십년 넘게 동농만 해왔지만 직접 느껴보진 못했었는데
저번 주 주말 가볍게 반코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상대팀 중 한 명이 돌파를 코뿔소처럼 하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평소에 돌파 중 어느정도 몸이 부딪히는건 그러려니 하는 편이기도 하고 즐기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았는데 헬프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과 저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돌파코스에 미리가서 부딪힐 준비를 하고 있었고(가슴정면) 상대방은 역시나 그대로 들이박더군요. 근데 부딪히자마자 파울이요 라며 공을 가져가길래 저도 모르게 이게 내 파울이냐고 큰소리로 말했는데 들은체도 안하고 게임을 하더군요 ㅋㅋ
평소에 파울콜 상대가 불면 인정을 잘 하는 편인데 그 게임은 너무 하더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 사람의 수비는 버렸습니다.
자기가 잘한다 생각하는지 돌파 코스 열리니 신나서 공격하더군요.
서로 몸 부딪히는 농구를 선호하는데 뭐 파울콜 자체가 자기 맘대로여서 막을 수가 없더군요
지인 한분은 립싸움 중에 상대방이 허리를 계속 밀고 공격 때 파워풀하게 하길래 자기도 힘 좀 써도 되겠다 싶어 포스트치니 상대방은 나자빠져버리고 팔로 밀었다고 하더군요. 제 시야에선 팔을 몸통에 붙여서 전혀 밀 수가 없어 보였는데...
그냥 기분 안 상할라고 깔끔하게 경기는 던졌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되네요. 가만히 있는 수비수를 공격자가 돌파스탭에서 부딪혀놓고 수비파울이라니 가슴에 팔을 붙여 막아서 파울인건가요? 그대로 부딪히면 충격이 있을 것 같아 팔 구부린 상태로 명치쪽 보호하듯 했는데
제가 평소 알아왔던 룰에 대한 혼란이 오네요.
잘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글쓰기 |
작성자분께서 어떻게 행동했냐에 따라 다릅니다. 돌파경로에 '미리' '두 발을 붙이고'가만하 서계셨다면 당연히 공격자 파울이죠. 다만 둘 중 하나라도 안됬으면 수비자 파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골밑에 보시면 반원이 그려져있는데 그 선안에 발이 들어가 있었다면 어떤 컨텍에도 파울성이 있다면 수비자 파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