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과 nba보다보니 뭔가 궁금한게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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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2:06:02
만약에 검은색 실루엣으로 사람의 형체만 볼 수 있게 하고 농구 경기를 본다고 가정하면
nba는 거진 다 맞출 것 같은데 kbl은 구분이 안될 것 같아요.
이 차이는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요.
엘리트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제가 섣불리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획일화 된 스타일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신체조건에서 오는 차이일까요. 아무래도 nba는 괴물같은 신체를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같은 동작을 해도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신체 조건에서 오는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또 필리핀 농구를 보면 또 아닌 것 같고...
평소에 이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들 있으시면 서로 이야기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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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1-12 01:09:48
저같은 경우는 많지는 않지만 당장 기억나는 선수들로 김선형, 이대성, 이정현, 양희종, 이승현, 오세근 이런 선수들은 실루엣만 봐도 구별 가능할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몸 선이나 리듬이 확실히 KBL에서는 독특한 편인 선수들이라 눈에 잘 띄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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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형
정말 실루엣 구별로만 말하면 이 요인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신체적으로 뛰어난(=특이한) 사람들이 모이니까 눈에 확 뛰는 것 같습니다.
쿰보나 듀란트 아담스 등등 몸의 형체도 다르고, 얼굴 골격도 각양각색의 인종과 국적이 모여있어서요.
우리는 용병 빼고는 그냥 다 한국인 체형이고요.
2. 개인 공격 시간이 길다
NBA는 5명 전부가 1:1 상황에선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죠.
그러다보니 패스가 엄청난 노마크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공격 시작하기 편한 곳으로
보내는 정도의 목적만 갖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한 선수가 자신의 공격 무브를 사용해서
수비를 공략하게 되죠. 어떤 선수가 드리블도 여러번 치고 자신만의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줄
시간이 많습니다. 우리가 그 모습을 보고 그 선수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는 사실 모든 선수의 클레이탐슨화가 각 팀의 이상향이 아닐까요?
한 선수가 오래 공을 소유하는 걸 금기시하는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철학만은 아니고,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서 그렇게 된 것이니
그걸 뛰어넘는 선수가 있다면 승리를 위해서 그 선수의 공 소유를 인정해주기도 합니다.
김선형, 이정현 처럼 공 오래 갖고 플레이 하는 선수는 실루엣으로 충분히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