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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농과 타국동농의 차이 좀 설명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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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23:01:28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만 동농 11년정도 했던 사람입니다. 최근 궁금한게 생겨서요. 제가 우연히 타국인들과 몇번 했을 때 느낀건데 몸빵공격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그냥 가따박는 수준이던데 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가따박는 대부분의 분들은 그걸 파울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근데 nba나 피바룰로 또 보면 이런거 파울 불릴 것 같은데...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파울이고 티비에서 해주는 농구 경기에서도 이정도는 파울이라고 하는데 왜 걔네는 하나같이 다 파울이 아니라고 하는지... 또 각종 커뮤니티 보면 농구는 원래 엄청 거칠고 한국만 유독 소프트하다고 하는데... 결국 제가 너무 소프트한 한국인인지... 한국동농 여러 나라(?)동농을 경험해보신 분들의 의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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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18 23:26:49

일단 경험해본 사람들 중에서 중국인들과 미국사람들이 제일 거칠긴 했습니다. 근데 농구가 원래 워낙 거친 스포츠에요. 우리나라 요즘 느바콜들은 긴가민가한것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피지컬한 범핑과 공간을 점유해서 밀어버리는류의 플레이들이 기본입니다. 한국 농구가 유독 소프트한게 맞고, 몇년전부터 국제전에서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 농구에서도 피지컬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점점 피지컬한 플레이를 지향하는 추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2018-12-18 23:56:42

한국길농이 유독 몸터치에 예민하다는소릴 많이 본것같네요

2018-12-19 00:17:40

티비로 보는거랑 다르게 엄청 피지컬합니다. 거의 파울 콜 안 불릴겁니다.

2018-12-19 00:57:39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겁나게 터프하죠. 군대에서 하던 농구 비슷했네요.

2018-12-19 00:58:07

중국에서 스페인 사람들과 중국인들, 미국인들과 섞어서 한 적 있습니다

몸싸움 진짜 격합니다

제가 그 때 부상 후 회복기 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도 있겠지만

한국 동농 처럼 하면 거기선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장난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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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3:55:06

혹시 KBL 1층에서 직괂9 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동호회 상위권 팀들의 대회나 여타 좀 규모 있는 대회 경험이 있으신가요?

농구는 실제로 꾀나 몸싸움이 거칠고 그게 허용되는 운동 입니다.

한국 동네 농구 는 정말 매우매우 소프트 한 편 입니다.

미국권 유럽권 중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말이죠.
그나마 비슷하게 소프트한게 일본 정도.

하지만 제대로된 동호회 대회들은 다릅니다. 몸싸움이 FIBA룰을 따르는 만큼 꾀나 거칠고 손질도 당연 허용되며, 이게 제대로 된 농구 입니다.
농구 룰에 입각한 농구 라는거죠.

NBA나 KBL혹른 국제댛히 1층 직관 하면 실제로 몸싸움 엄~~청 납니다.
드리블이나 레이업 시, 볼을 키핑하고 있을때 들어오는 손질이요? 실제 경기 보면 어마무시 합니다.
괜히 테크받고 싸우고 욕하는게 아니구나 싶죠. 근데 이런 몸싸움과 거침에 익숙해 지면, 자연스레 몸을 키우고 룰 안에서 하는 재미를 찾게 됩니다.

마냥 소프트하게 공격자 마음대로 부르는 파울이 룰이 되는 동네 농구와는 다른 레벨 아니 다른 종목이 되죠.


전 한국 동네농구의 콜에 소프트 함과 공격자 위주의 말도 안되는 우기기에 좀 질려서 야외 농구을 이제 거의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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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9:45:42

공감합니다 저도 다른 종목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면 편하더라고요 

적어도 제가 겪은 동농은 막연하게 소프트하다 혹은 거칠다기 보다는 

룰을 잘 모르는 분들이 위험하게 플레이 하거나 

심판이 없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들, 

그리고 그냥 성격 까칠한 분들이 우기면서 더럽게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예민해지기도 하고 알아서들 조심하고 피하면서 

파울콜에 민감하게 되고 소프트하게 되는 상황까지 간거 같은데 

당장 저만해도 길농할때는 그냥 패스 연습, 슛 연습이다 생각하고 

돌파 자제하고 패스하고 설렁설렁 슛만 던지다가 오는 편이거든요 

 

반대로 동호회에서 하면 빡세게 하고 해도 감정 싸움이 잘 안일어나서 

좀 더 터프하고 열심히 하게되다 보니  

체감적으로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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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1:24:10

네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댓글 입니다! 저도 그래서 이제는 동호회 농구만 하는편 인데요.

일단 룰을 잘 모르고, 자신들 만의 이상한(?) 룰을 만들고, 텃새 부리고 나이 따지고 등등 이런 것들이 싫어서 야외 농구 횟수가 줄다가 이제는 거의 안합니다.

예전엔 수준 높은 야외 코트들은 비교적 대학 동아리 농구나 동호회 농구 하시는 분들의 비중이 높은 코트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점점 그런 곳이 줄어든 것 같더라구요.

Updated at 2018-12-19 16:30:33

중국에서 해봤는데 정말 격합니다 -ㅅ-;;

비교가 안되요.

왠만한건 파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몸으로 들이받고 그런건 아니고 손을 치거나 하는것도 왠만하면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2
2018-12-19 09:30:26

안녕하세요... 제가 경험했던 일의 댓글 남겨드립니다.

 

1) 몸빵공격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그냥 가따박는 수준이던데....

    -> 오펜스 파울 맞습니다. 그냥 그쪽이 농알못인겁니다..

        대회 - 리그에서 상대쪽이 냅다 들이 박습니다...

        (수비가 두 발을 모두 붙이고 자신의 실린더를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

        심판분들이 모르고 지나가실때 적당하고 조용하게 "너무 들이 받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그 다음 플레이때부터 지켜봐 주십니다.

        그리고 적당한 콜을 해주시고요....

        적어도 어깨부터 들이 받는건 제제해 주십니다.

 

2)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파울이고 티비에서 해주는 농구 경기에서도 이정도는 파울이라고 하는데..

   왜 걔네는 하나같이 다 파울이 아니라고 하는지...

   -> 사실 영상을 보지 않았고... 들이받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알수가 없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그정도로 상대방의 플레이가 농구하는데 위험(?)을 느끼시는 거라면...

       같이 안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어차피 즐겁자고 하는 농구에.. 이 악물고 이겨봐야... 허무함만 남고 만에 하나 다치기라도 하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그냥 과감하게 피하십시요... 어차피 즐기면서 같이 할수 있는 곳-사람은 많습니다. 

 

3) 또 각종 커뮤니티 보면 농구는 원래 엄청 거칠고 한국만 유독 소프트하다고 하는데...

    결국 제가 너무 소프트한 한국인인지...

    -> 전 미국 - 독일 - 일본 - 중국에서 농구를 해봤고...국내에서도 지역별로 많이 해본 편입니다..

        유독 소프트 한 부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때 뛰는 사람들의 플레이 수준인거지...

        그게 그 나라의 농구수준!! 인것까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지역은 2-3 지역 방어를 선호하더라?? 정도 말고는...

 

       미국은 동양인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잘 안껴주려했고.... 껴서 같이 해도... 약간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았던거 같았습니다만... 끝나고 나니 그래도 좋은 립서비스를 받았었습니다.

    (->당연한거 같습니다처음보는 동양인이고 그쪽 입장에서 보면 암만봐도 폭탄같은데.)

      

       독일은 딱 한번 해봤습니다. 한시간동안 찾아간 체육관에... 그냥 평범한 독일인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고.... 특별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중국은 너나 나나 원앤원이고 (패스란 없다.) 

        3점슛도 너나나나 엄청 쏴대는 농구인데...

        파울콜이 짜긴 했습니다만... 그건 손질이나 슛 블럭쪽... 자리잡는 그런것에 대한거지...

        대놓고 어깨빵 당한 경험은 없었습니다.

 

        일본도 그냥 년에 두번씩 때되면 가는 .. 그런건데... 열심히 뛰고... 역시 원앤원이고...

        어깨빵-엘보빵의 기억도 없습니다...

 

        사실 독일-중국-일본은 그다지 한국이랑 비교해서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건 맨투맨 디펜스와 스크린??? 그 사람들의 피지컬 정도지....

        훨씬 더 격하다... 훨씬 더 레벨이 높다.. 

        그런 일반화적인 내용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동의 할수 있는건... 코트에 나이많은 아저씨분들이...(저보다 동생이신분들도 있으실텐데...) 

         손가락 스쳤다고 파울 - 자기 레이업 올라갈때 옆에서 숨 쉬었다고 파울 - 상대팀과의 기싸움 -

         자기들은 때려놓고도 굿디라고 말하는 뻔뻔함 정도 입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나이 많으시면서 매너도 좋고... 오히려 본인이 당한 콜에는 박하고....

         본인이 상대방에게 한 행동에는 유하신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결론 : 그냥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의 수준인건지... 그게 유독 한국만 소프트하다 .. 유리농구다....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즐농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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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9 09:36:38

개인적으로는 한국 동농이 소프트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타국 동농이 하드하고 더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농구가 원래 피지컬하고 거친 종목임을 감안해도 

그런식으로 하드함을 가장한 비매너인 외국인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알수 있냐면 자기들 하는식으로 똑같이 맞대응했을때 반응을 보면 됩니다 

지들은 거칠게 해놓고 왓? 와이? 이러고 있는데 우리가 하면 오~~~ 파울 파울 

하면서 고개 절레절레 젓거나 열내거나 이런식이면 그건 나라를 떠나서 그냥 양아치입니다 

 

국적 안따지고 진짜 거칠게 하면서 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도 거칠게 하지만 

반대로 거의 뚜드려 맞다시피 해도 별 불만을 안드러냅니다  

오히려 상대쪽에서 파울이라고 먼저 시인하면 그걸 더 의아해 하더라고요 

 

많이는 아니지만 필리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이란, 멕시코 사람들하고 농구해봤었는데 

중국 사람들은 누구랑 해도 정말 양아치 농구쪽에 가까웠고 

의외로 이란쪽도 참 말이 많았었습니다

드물게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내로남불 스타일이 있기는 했었는데 

그 외에는 대부분 그냥 원래부터 터프하게 하는쪽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건 나라마다, 동네마다 케바케이긴 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국내 동농은 상당수가 그 동네 토박이들이 정한 로컬룰에 따라 움직이는데 

동농은 즐농이고 즐농은 열낼 필요 없이 안다치고 웃으면서 하는거다, 

우리 하루 이틀 볼 사이도 아닌데 형님 아우끼리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하자, 

좋은게 좋은거다 등등

이런 마인드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옷깃만 스쳐도 파울인 경우가 많고 

 

애초에 룰도 잘 모르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서 위험도도 높은데다 

심판이 없는 상황에서는 뭔가 안전한 운영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대부분 알아서 소프트하게 가는 형태가 많은것 같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어느정도 알만한 사람들끼리 자존심이나 승부욕에 불이 붙거나 하면 

우리 동농도 피터지게 치열해지는거 자주 봤습니다

결국은 감정 싸움이나 주먹다짐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2
2018-12-19 11:42:38

공감합니다. 한국 동농이 소프트한건 사실이지만 타국인들의 내로남불이 있는것도 사실이죠.

2018-12-19 09:35:12

개인적으로 그냥 전체적인 문화차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12-19 15:59:36

뭔가 그 느낌일 알 것 같습니다. 답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2018-12-19 16:55:07

필리핀 중국사람들 농구 거칠게합니다

2018-12-20 00:36:34

윗분들 설명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자체 리그나 게스트 모집하는 수준 선에서 설명하자면,

 

솔직히 즐농 수준인 동호회, 동아리 경우엔 다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니 지양하자 하면서 소프트 콜 기준으로 하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몇몇분들의 공통점은 룰을 모릅니다. 개정된 룰 이전에 룰북이라도 읽어보신 경우가 없습니다. 내로남불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룰을 만들어 내시는 분들도 계셔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안경 이상의 장신구 착용, 금목걸이나 반지 착용하고 뛰는 사람들이 보이면 그날은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한국 아마추어도 대회 나가보시면 3x3 수준의 피지컬한 경기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준이 높은 곳에선 파울 콜도 잘 안 불리뿐더러 좀 과도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심판이 기준을 못세우고, 일관적인 콜을 못가질 때 생깁니다.

2018-12-20 02:43:01

거칠어도 상관 없는데 제발 콜만 공평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애들 거칠지만 적어도 우리가 똑같이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애들이 대부분이어서 괜찮다고 봅니다. 지네들끼리 하는거 보면 그냥 서로 패면서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제 고정관념 일수도 있는데 제일 상대하기 싫은 분들은 대회에 심취하신 분들 입니다.

상대 수비에는 온갖 비명은 다 지르다가 본인 수비시에 문제가 생기면 ‘대회에서는 이정도는 그냥 넘어가요’...이런 경우가 정말 높은 빈도로 있어서...그럴거면 심판을 데리고 오던가...

2019-01-03 17:55:36

미국에서 동농하는데요 

 

1:1/ 3:3/ 5:5를 하던 상대방 플레이가 파울이라고 생각되면 파울 당한 플레이어가 파울을 당하는 순간
파울! 이라고 콜 부릅니다

 

윗분들 말씀하신것 처럼 한국 동농보다 포스트업이나 페이스업 상황에서
좀 더 거칠게 수비하는건 보편적으로 맞는말 같구요 어느나라나 비슷하겠지만 

나이 어린 친구들일 수록 (중-고등)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빡수비하다가 팔 휘둘러서 다치거나

무리해서 리바운드 따내려다 싸움나는것도 많이 봤습니다 ㅋㅋ심한경우는 주먹싸움 나서 경찰도 불러봄

대학부 이상 나이대는 다치면 더 안좋은걸 알기에 그것보단 좀 더 신사적으로 플레이해요


*상대방이 파울콜 불렀는데 파울한 플레이어가 납득하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할땐

shoot for it (슛으로 정하기) 라고 해서  파울콜 부른 플레이어가 자유투를 넣으면 인정, 못 넣으면 넘어가기
or 둘 다 자유투를 쏴서 먼저 넣는쪽 말듣기 이런식으로 많이 결정합니다. 이것까지 했는데 동의 못하면 그냥

그건 노답...

근데 어느동네가나 지가 당할땐 오버액션하면서 파울콜 부르고 지가 파울할땐 그런걸로 파울 부르냐면서
씩씩대는 애들 하나씩 꼭 있습니다ㅋㅋ 대회도 아니고...그래서 동농에서 핏대세우는 애들은
같이 게임 잘 안해요 ㅎㅎ 어차피 코트가면 같이 할 다른 팀들도 많고 해서  

그런사람은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제외되더라구요. 


또 동네 분위기에 따라 차이도 심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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