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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가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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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22:24:12

안녕하세요, 언더사이즈 포워드 에서 가드로 전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 입니다. 연습 중, 스스로 문제점을 몇가지 발견하여, 매니아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1. 속공 상황이나 올코트 드리블 할 때, 자세가 너무 높다.

- 그냥 낮게 뛰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 했지만, 어떻게 하면 낮은 자세로 달릴 수 있는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몸을 거의 똑바로 세우고 뛰더라구요. 참고로 스트레칭은 꾸준히 해주지만, 몸이 유연한 편이 아니고 고관절 쪽에 부상이 있어서 허리가 좀 뻣뻣한 편입니다.

2. 상대 수비수의 수비가 좋으면, 위축되어 드리블을 못친다.

- 친구들과 일대일이나 삼대삼 같은 경우에는 괜찮지만, 유독 대인 수비를 잘하는 수비수를 만나면 어떠한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자신감 문제 이거나 공을 뺏기는 걸 너무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유독 제가 포스트 업 처럼 몸의 컨택을 만들고 밀고 나가면, “쟤는 힘만 쎄다” 라는 말이 항상 꼬리표 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골밑 슛 비중이 높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가드로서 연습을 할 때에는 극도로 피지컬 컨택을 꺼리고 크로스 오버를 하려고 하지만 아직 상대를 100% 재칠 수 있을 정도의 핸들링이 몸에 장착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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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12-13 22:50:15

그냥 여담이지만 가드도 피지컬이 좋을수록 유리한듯해요~
바디 컨택은 어느 포지션이든 피할수 없는것같아요. 바디컨택 잘하시는건 오히려 장점이 아닐까요! 화이팅!

WR
2017-12-14 03:39:01

감사합니다...

5
2017-12-14 00:06:08

1. 자세를 낮추는게 엉덩이를 낮춘다는 의미인데요. 어색하고 잘 안 될 땐 보폭을 평소보다 더 크게 가져가시면 무게중심이 자연스레 낮아집니다. 원래 앞으로 치고 나가려면 허리를 일정 각도로 숙여서 앞으로 쏠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허리가 안 좋으시니 보폭을 넓히는 것을 시도해보세요.

 

2. 이거는 사실 수비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쉽습니다. 수비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절대 공을 빼앗을 수 없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공격자 몸통에 가려진 반대편이죠. 즉, 수비 - 몸통 - 공 이런식으로 공이 항상 수비 반대편에 위치 해야 합니다. 당연히 수비가 있는 쪽이 림 쪽 방향일 테니 이 위치에 공이 가면 내 시야에는 공이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공을 보지 않고 드리블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거구요.

 그러나 일단 이게 익숙해지면 비로소 시야가 트이게 됩니다. 공이 눈앞에 보이는 부근에 있으면 더 잘 컨트롤 될 것 같지만 사실은 나한테 공이 보이는 자리는 수비한테도 보이는 자리입니다. 손만 갖다대면 스틸 나는 자리에요. 반면 저렇게 몸을 끼워넣은 키핑이 되면 공이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 상황을 살피며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한번 어빙이나 커리의 드리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3. 혹시 포스트업을 하실 때 수비 몸통 정면으로 밀고 들어가시지는 않나요? 원래 포스트업은 수비 정면이 아니라 45도 정도로 빗겨서 밀고 들어 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걸 막기 위해 수비가 한 쪽으로 쏠리면 반대편 45도로 밀고, 이런 방식으로 골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수비 정면으로 밀고 들어가면 힘 차이가 날 때 공간이 나긴 하겠지만 나도 지치고, 상대방도 아프고 경기가 거칠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방식으로 페이스업을 할 수는 없죠.

 만약 이미 저런 요령으로 잘 하고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업도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완전히 수비를 피해서 들어가는 건 효율적인 돌파가 아닙니다. 수비를 빙글 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어깨로 상대방 옆구리를 땅- 치고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컨택은 서로의 몸 정면에서 이루어진 컨택이 아니기 때문에 인플레이, 혹은 수비자 파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몸을 쓰는 돌파는 정말 막기 어렵죠.

 하나 주의할 점은 저런 컨택이 있는 지점에서 위에서 말한 수비-몸-공 이런 식으로 몸을 끼워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수비가 공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공을 잡지도 않고, 후속 동작을 가져가기도 수월해집니다. 

WR
2017-12-14 03:40:40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 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것들 참고해서 연습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7-12-15 15:48:28

진짜 글만봐도 실력자임이 느껴집니다..

1
2017-12-14 11:22:03

1. 원맨 속공이나 오픈코트에서 빠른 스피드를 원하시면 드리블을 할 때 자세를 높이고 앞으로 던지듯 큰 크로스오버를 하면서 달리셔야 유리합니다. 물론 볼컨트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돌파를 위해 낮고 강한 드리블을 할때에는 자세를 낮춰야 하는데 이때에는 허리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를 낮추고 보폭을 넓혀야 자세가 나옵니다.처음에는 허리만 숙이게 되고 허벅지가 아프고 보폭 넓히기가 어렵지만 꾸준이 연습하시면 분명히 좋아집니다.
2. 수비수를 상대할 때 시선은 상대를 보며 강한 드리블을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비수와 거리에 따라 가까우면 수비수와 공 사이에 자신을 두고 공을 지켜야 하며 이때에도 시선과 강한 드리블은 유지하셔야 합니다. 돌파를 할 때에는 수비수를 제치기 위한 나만의 거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이나 의자를 세워 놓고 연습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농구가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라고 하지만 그건 공격자가 좌우 돌파 가능하고 슛이 되는 경우입니다. 수비수로부터 자신감을 가지려면 꾸준한 연습으로 좌우 돌파 왼손 레이업 그리고 슛을 꾸준히 연습하셔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1
2017-12-14 12:02:55

저도 언더사이즈 빅맨(파워포워드) 였는데요 가드로 전향하려고 꽤나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드리블, 핸들링은 연습으로 중상급 이상으로 끌어올리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3번님처럼 높은 자세는 정말 고쳐지기가 힘들더군요.

물론 저보다 사이즈가 작고 빠른 가드를 상대로 드리블로 키핑을 하거나 돌파를 하기엔 힘든 점이 존재합니다. 순발력도 좋고 포지션 자체가 낮기 때문에 밀고 들어가거나 페이스업 자세에서 포스트업 자세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가드 수비가 헷지 디펜스를 강하게 들어온다면 좋은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가드가 저보다 작은데(요즘 가드분들의 키가 다들 크시긴 하지만..) 헷지 디펜스를 들어온다면 적절히 볼키핑을 하면서 스크린을 기다리고 투맨게임으로 이어가도 되고요. 수비 간격이 벌어진 곳으로 컷인을 유도해서 패스를 뿌리셔도 됩니다. 일단 가드 수비보다 본인이 크기 때문에 패스하기엔 수월할거라 생각됩니다.

꼭 1대1 능력. 드라이브인 능력이 가드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저는 결국 좀 내려놓고...ㅠㅠ 외각 연계 플레이와 빅맨과의 투맨게임, 캐치앤슛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결국 농구라는 스포츠는 슈팅력, 미들슛이 잘들어가면 장땡이더라구요

수비에 7할, 공격에 3할 투자하는 느낌으로 게임 뛰고 있습니다 ^^

그리고 요즘 빅맨인데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선수들 참고해서 연습하시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상 허접한 댓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WR
2017-12-15 15:49:39

다들 감사합니다

2017-12-17 19:11:18

어빙 보시면요, 돌파가 반만 됐을때도 어깨컨택후 공간창출 크로스오버 합니다. 공을 반대편 어깨로 숨기고 어깨ㅡ상대어깨간 간격을 줄여서 플레이하시면 장점 극대화 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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