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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주의* 동호회 농구 질문

 
  1533
2017-07-22 21:24:00

안녕하세요

 

나이는 30줄이지만 농구를 열심히 하려하고 잘 하고 싶은 볼러인데요

 

궁금한게 있습니다.

 

보통 지역 방어를 서면 2-3나 잘하는팀 보면 3-2를 많이 서게 되는데요

 

제가 앞선 가드라서 앞선을 주로 섭니다

 

설때 상대가 잘라들어가는 커트인 공격을 하면 그사람을 어디까지 따라가야 하고 뒷선은 어떻게 움직이며

 

옆에 가드에게는 뭐라고 콜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전문적으로 농구를 배운사람이 아니라서 좀 디테일 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방어를 하면 토킹(말)을 많이 하라고 하는데요

 

토킹 어떤걸 해야되나요?

 

좀.. 요상한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고수분들 수비 토킹하는법좀 알려주세요

 

수비를 잘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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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7-07-22 22:04:54

공격수가 컷인으로 들어가면 컷이라고 외치고 페인트존 까지 따라가보고 놓치면 속공 뛸 준비를 해야죠. 빅맨들이 그 선수 블락이 들어갈것이고 공격수가 공을 빼면 그걸 짤라먹을수도 있죠. 하지만 아예 수비놓치면 속공 뛰려고 준비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봅니다

6
Updated at 2017-07-23 00:33:24

0. 간단하게 미리 위치 설명부터 드리자면

  3점라인을 끼고 외곽지역 중 골대 정면을 '탑', 좌우45도 인근은 '엘보', 엔드라인 근처는 '코너'라고 합니다.

  골대 중앙에 자유투라인으로 둘러쌓인 사각형 지역은 페인트존이라고 부르고, 페인트존에서 바깥쪽(골대로부터 먼쪽)은 '하이', 안쪽(엔드라인에 가까운 쪽)은 '로우' 라고 합니다.

 

1. 수비 방식은 기본적으로 센터분하고 협의가 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컷인(공을 쥐지 않고 하는 컷)은 가만히 들여보내주면 안됩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의 경로에 먼저 몸을 밀어넣고 '양손을 총앞에 선 피해자처럼 든 채 가슴(피지컬한 게임이라면 조심스럽게 어깨도)만으로' 적극적으로 몸을 부딪혀서(범핑) 편하게 컷을 못치게 만드는 것이 첫번째 수비구요. 근데 앞선 수비의 경우 2명이 상대 3명을 지켜보고 있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항상 모든 컷을 사전에 막기는 어려움이 많죠. 또 알더라도 본인 앞으로 지나가는 프론트 컷이 아닌 뒤로 지나가는 백 컷은 막아서기 더 어렵고, 컷치는 윙 분들도 페이크를 섞으시기도 합니다. 이러면 바짝 쫓아가면서 패스가 쉽게 못들어가게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어디까지 마크할 것인지는 팀원(특히 센터)분하고 말이 맞아야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센터가 서있는 하이까지 쫓아가주는 것이 맞고, "컷 들어가요" "하이에 하나 있어요" "00번 로우까지 파요" 등 얘기를 해서 뒷선 3-5번이 그 선수를 인지하게 만든후 다시 앞선으로 재빨리 복귀합니다.

 

1-추신. 보통 엔간치 손발맞는 팀이 아닌 이상 앞선이 막 컷치는 팀은 공격이 망합니다. 2-3 지역수비는 수비 네명이 한두 발자국씩만 골대쪽으로 뒷걸음질쳐도 페인트존 안에 다섯명이 모두 서있게 되는데, 4,5번과 협의가 되지 않은 컷은 속공에도 취약하고 외곽에 서있는 다른 공잡은 선수가 돌파라는 선택지를 고르기 어렵게 만듭니다.

 

2.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말도 많이 하면 수비에 도움이 됩니다. 적극적으로 외치세요. 저같은 경우엔 수비할 때 몸과 발이 굳는 것도 막아주고, 다같이 으쌰으쌰해서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본인 팀이 밀리는데 상대팀이 시끄러우면 진짜 추격하기 힘듭니다. 쫓기는데 상대팀이 시끄러워도 불안해지구요.

2-1. 2-3 내지는 2-1-2 지역방어에서 앞선 가드 2분의 수비범위는 꽤나 넓습니다. 세팅된 수비를 시작할 때, 센터분이 "오른 셋이요" "둘둘이요" "셋하나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줄텐데, 이건 선수가 코트의 좌우 중 어느쪽에 몰려있는지를 설명해줌과 동시에 앞선 수비중 누가 볼 핸들러를 마크할지 결정해주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팀 볼 핸들러를 기준으로 코트의 좌측에 세명이 몰려있다면, 앞선 가드 중 우측에 있는사람이 튀어나가서 볼 핸들러를 마크해줘야 좌측에서 공수 숫자비율이 3:2(볼핸들러와 그 수비를 포함한다면 4:3)가 되므로 더 수비할만 해지겠죠? 반대로 좌측 가드가 튀어나간다면 좌측에서는 공수 숫자비율이 3:1(위와 같은 기준으로는 4:2)가 되므로 오픈 찬스를 더 쉽게 주게 될겁니다. 이런식으로 튀어나갈때, 공 가진 사람을 수비 나가는 가드분이 명확하게 "제가 봐요." 라는 식으로 본인의 마크라는 것을 명확히 표시해줘야합니다.

 비슷하게, 수비를 하다보면 외곽에서 공격측의 누군가가 오픈찬스로 공을 잡게되는 경우가 생길텐데, 이때도 앞선(1,2)과 뒷선(3,4)번이 동시에 튀어나간다면 로우에서 더 쉬운 오픈찬스가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죠. 이렇게 뒤늦게라도 수비하러 달려갈때도 "제가 나갑니다" "제가 볼게요"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줘야 수비가 겹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2. 또 하나 가드가 주도적인 수비역할을 맡게 될 때가 있는데, 속공 수비할 때죠. 속공 수비가 몇이고 속공 공격이 몇명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고, 이 부분은 좀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속공 수비측이 공가진 한명에게 몰려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명확히 본인이 누구 볼 것인지도 얘기해주면 좋습니다. 혹은 우리팀의 시야 밖에서 다가오는 상대를 인지시켜 주는 것도 좋구요. 컷같은 경우는 위에서 이야기 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2-3.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센터 제외하면 수비토킹은 "(내가) 누구를 보겠다" 혹은 "(넌 아직 모르지만) 누가 니쪽으로 간다." 이 두개만 계속 해주면 끝납니다. 그 이외에 필요한건 팀에서 요구를 해줄거에요. 애초부터 말을 안꺼내는 사람한테는 요구도 안합니다. '경기중에 이러이러한 것은 얘기해주세요' 라고 오퍼를 하면 그걸 그때부터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또 어떤게 있는지는 저도 좀 궁금하긴 하네요. 가감해주실 분 있으면 가차없이 댓달아주시면 저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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