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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재밌게 하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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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27 08:20:17

 안녕하세요. 농구를 좋아했다가 싫어했다가 하는 175cm의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농구를 정말 좋아하다가도, 갑자기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지며 농구를 중간에 접게 되는데 이 사이트라면 저보다 훨씬 구력도 오래되신 분도 많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농구를 하면 2~3개월 정도는 정말 재미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NBA도 열심히 챙겨보고, 일주일에 한 번 씩 실내코트에서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면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특히 군대 안에서 3:3 농구는 추억도 많고 재밌어서 농구할 시간만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구를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게 부족한 점들이 보입니다.

덩크도 안 되고,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드리블도 같이 뛰던 형들보다 한참 부족하고, 3점도 없구나 하면서 같은 팀에서 뛰는 사람들보다 못한 제가 보이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농구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단순히 연습을 많이 하기 보다는 연습 중간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거나 좌절감을 안 느끼고 이번엔 농구를 꾸준히 해보고 싶은데,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농구선배님들이 계시다면 조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프로도 아니고, 농구를 업으로 삼는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하는 제가 가끔은 스스로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워낙 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이 큰 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바보같더라도 너무 세게 나무라시진 말아주시고 조금 살살 조언부탁드립니다! 

진짜로 이제는 농구를 남들과 실력비교하기 보다 순수하기 운동으로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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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5-27 03:11:09

고단하더라도 드리블을 마스터하는 연습을 하세요.. 

드리블만 마음대로 할 수 있어도 농구는 훨씬 재밌어집니다 

WR
2017-05-27 11:36:56

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5-27 06:00:29

저도 남들보다 볼핸들링이 안좋아서 저는 스텝을 무지하게 많이연습했습니다!! 포스트업플레이랑!

WR
2017-05-27 11:39:04

저도 스텝이 좋았으면 하는데 베이스라인에서 그 좁은 틈을 찾는 스텝은 어떻게 해야될 지 감이 안 잡혀요... 코비 보면 '틈이 있었나?'할 정도인데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2017-05-27 16:18:21

저는 유트브 영상보고 잽스텝부터 포스트업에서 페이스업 이런 동작 간결하게 하기위해 연습하고있어요! 일단 몸에 익으시면 자연스럽게 동작이되는데 처음에 영상보고하면 스텝이꼬여서 영상 무한반복하게되요

1
2017-05-27 08:20:17

그런데 덩크는 다들 안되는건데요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WR
2017-05-27 11:39:59
맞아요 어제 괜히 새벽에 감성 터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동농하면서 덩크는 한 번도 못 봤는데 말이죠. 우리 모두 하늘 아래 같은 인간...
1
2017-05-28 10:11:13

동농하면서 덩크 인유어페이스로 20년전에 한번 맞아봤는데. 몇달 농구를 못했다는.. 나보다 키도 작은데 말이죠. 알고보니 선출이어서 다시 농구 시작했다는..

1
2017-05-27 09:04:55

동네농구라도 농구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연습해야하는거 같아요.

프로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연습해야 하지만 일반인은 그정도로 연습할 필요는 없고, 동네농구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 정도면 되니 훨씬 농구를 즐기며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봅니다.

 

덩크슛도 할 정도로 탄력이 좋거나 3점슛도 잘쏘면야 좋지만 프로선수들도 시합중에는 덩크슛할 수 있는 선수 별로 많지 않고, 노마크에서도 3점슛 곧잘 놓치는데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농구를 즐기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거 같습니다.

WR
2017-05-27 11:47:07

멘탈적인 부분은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프로도 아니고, 심지어 kbl프로도 작년 시즌 기준 3점 성공률 35%정도네요. 제가 너무 급하게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5-27 09:37:27

드리블이 가장 중요하긴한데 사실 드리블
잘하는 사람 거의 못봤네요. 슛만 잘들어가도 일반인 농구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 같아서 슛 연습부터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WR
2017-05-27 11:49:33

네 농구 제대로 시작하면 자유투부터 미드레인지 연습 꾸준히 해야겠어요. 릴라드나 아톰 같이 슛 잘 하는 가드를 좋아하거든요. 아 물론 이 둘은 드리블도 잘 하니 같이 연습하는걸로

2017-05-27 10:08:40

저는 도저히 기름손이라 스크린이나 패스나 몸빵을 잘하고 싶어서 볼없는 플레이를 연습하고 웨이트를 늘리는 중인데 이렇게 되니 결국 웨이트나 러닝에 흥미가 생겨서 즐겁더라구요. 농구는 정말 연습할게 많은 종목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는 요소중하나가 농구화를 비롯한 장비들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벌이가 시원찮아서 한푼한푼 소중한 사람이지만 무작정 시간내서 매장가서 신어보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딜을 찾아서 다른데서 아까고 구매하면 또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서 새로운 신발에 눈독들이게 되더라구요. 농구에 즐길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WR
2017-05-27 11:52:45

아 웨이트도 많이 느꼈습니다. 뚫고 골밑을 가도 힘이 약하면 결국 밀려서 성공률이 낮아지더라구요. 또 무릎 관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무릎 주변 근육들도 기르고 점프력을 높이기 위해 하체도 열심히 하고 저도 버텨야 수비하니 상체도... 참 어렵네요 농구는농구에 즐길 부분이 많다고 생각 안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저도 돈 좀 모아서 마음에 드는 농구화 사고, 유니폼 사고, 보호대 사고 하는 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재미를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5-27 12:29:19

농구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농구인들은 농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미생활이니까요. 가볍게 생각하시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를 주로 해서 자존감도 높이시고 농구를 즐거운 신체 활동으로 생각하실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WR
2017-05-27 16:18:46

네 농구의 목적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겠어요. 이제부터 제 장점을 조금씩 살리는 쪽으로 연습해보려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2017-05-27 14:47:59

돌파든 슛이든 패스든 본인만의 확실한 무기가 생겨서 하시는 게임 수준에서 어느정도 꾸준하게 먹히면 재밌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점이 많으신데 (실력차 많이 나는 분들한테 발리면 현자타임 와서 쉼) 전 슛만 1년반정도 연습해서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슛 좋다는 소리를 듣게되니 그 이후론 자신감도 생기고 현자타임이 와도 접게되진 않고 부족한 부분을 조급하지 않게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슛 연습하는 동안에도 잘 못할때가 많아서 자책도 많이 했지만 그 연습이 1년반정도 쌓이니 수준 높은 게임이 아니면 일정하게 먹히더라구요

WR
2017-05-27 16:20:08

와 1년 반을... 저도 그 정도 노력은 해봐야겠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2017-05-28 02:05:12

지기 싫어한다는 성격이라는데 글 전체를 보면 그런 면이 정말로 있긴 한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열정과 의욕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메꾸죠. 연습을 따로 하던가 잘하는 사람에게서 배우려 합니다. 윗분들 말씀해 주시는 걸 보면 강점을 키우던가 모자란 부분 하나라도 꾸준히 파던가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좋아하면 의욕이 꺽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1인분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1인분 이상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제가 아는 형님은 올해 47세신데 같이 뛰는 40대가 많아서 올해 만 45세 되시고부터 1점 적용받게 됐습니다. 근 1, 2년 동안 경기 안 뛰는 시간에 3점만 연습하시고, 슛쟁이들에게 교정 받고 지금은 4점 플레이어가 되셨죠. 지금은 분기마다 팀원 뽑는다치면 우선순위자의 위치, 드래프트로 치면 뒷자락에서 앞쪽으로 역전하게 됐죠.

 

나이 많으신 분들도 은퇴 기로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계시는데 글쓴이 분 보면 그 정도의 노력은 하셨나 묻고 싶습니다

WR
2017-05-28 05:37:39

맞는 말 같습니다. 진짜 그랬다면 더더 연습했었어야 했는데,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다는 좌절감에 그랬던 것 같네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7-05-28 16:30:23

저도 고등학생때 드리블이 엄청 약했었는데 그때 학교에서 1,2,3 학년 통틀어서 효율적으로 잘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요 처음 그 녀석과 1대1 붙었다가 와장창 깨지고 그때부터 1교시~석식 시간까지 쉬는 시간 10분씩 마다 공 하나 가지고 복도에서 드리블 엄청 연습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선생님께 공 뺏기면 축구공 으로 드리블 연습 하고 학교 끝나면 불 꺼진 운동장에서 슛 연습 하다 집에 가는걸 5개월? 정도 하니 그녀석과 붙어서 최소한 엄청 깨지진 안더라고요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어서 농구 정말 재밋더라고요 조금 지루 하시더라도 기본기 피지컬 드리블 슛 이정도만 꾸준히 연습 해준다면 저처럼 농구에 재미가 붙지 안을까 싶네용

2017-05-30 19:03:11

저도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드리블 연습을 하는데도 자꾸 뺏기고 그러니까 포기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냥 드리블은 안뺏길 정도로만 연습하고 오프더볼 무브로 캐치엔 슛 위주로 하니까 잘 풀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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