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D로즈 5 부스트 실사용 리뷰
농심 까페에 쓴 글인데
그대로 가져와 봅니다.
로즈 5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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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으로 평소 아디다스 제품만 쓰는 골수 마니아 올시다.
오늘 발매된 (10/8 현재) 디로즈 5 부스트의 실사용기를 올립니다.
과거 나이키를 애용하다가 아디다스로 전향하여 여지껏 건강하게 운동하는
중년임.
농구화
아디제로 1.5 / 크레이지라이트2 / 로즈3 / 크레이지퀵2 / 로즈 5 부스트
런닝화
클라이마쿨 시덕션 / 아디제로 F50 3 러너 / 슈퍼노바 글라이드 부스트
트레이닝화
아디퓨어 360
테크핏 파워웹 (테크핏 최고가 라인업)의 변천사
좌측 부터 테크핏 1세대 2세대 3세대 / 기존에 잃어버리고 망가진 테크핏 3벌 더 있고
(어머니가 드와이트 하워드가 입던 농구용 테크핏을 , 그 귀한 것을 냄새난다고
끓는 물에 삶아 버림)
테크핏 파워웹 1세대 하의도 있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
여자친구 집에도 3세대 파워웹 하나더... 여자친구도 테크핏 운동복 있고...
근데 이놈의 테크핏은 세대를 갈수록 쫀쫀하게 쪼여주는 맛이 덜해짐
최근 나온 4세대 테크핏은 완전히 실망함. 일본에는 민소매 버전도 출시되는데
한국은 반팔 버전밖에 없음. 그리고 쪼여주는 맛도 적어짐
개인적으로 2세대 테크핏이 제일 마음에 듬.
런닝복은 리스판스 쇼트 커플룩으로 2개.
이외에도... 어머니 아디다스 런닝화 3켤래 (겔럭시, 시덕션, 카다디아 6)
이외에도 말도 못하게 아디다스 제품 많음
아디다스에서 표창 받아도 될듯...
일단 여기까지 하고 평소에 아디다스 제품을 애용함으로서 특히 최근 나온 글라이드 부스트 런닝화와크레이지라이트2 , 크레이지퀵 2와 같은 기존 아디다스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함. 오늘 퇴근 하고 실전 테스트 후 리뷰 작성함.
1. 착용감.
아직 길이 안들어서 일지는 모르나 앞축이 약간 뻑뻑함. 다만 이것은 스프린트 웹의 특성임.
크레이지퀵과 같은 유연함은 없으나 앞축을 잘 눌러줘서 돌파시 안정적임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뒷굼치를 사정없이 확실하게 잘 잡아줌
기존의 스프린트 프레임이 사람에 따라서 뒷굼치를 자극하곤 했으나 (난 그런거 없었음)
일체 통증을 느낄 수 없는 구조로 개선 됨
신발 외피는 내구성이 강해보이는 TPU 소재로 여타 농구화의 매쉬소재보다 긁힘에 강하다
2. 발목보호
나이키 아디다스 통틀어 최고의 발목 보호 수준임. 정확히 말하면 발목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TPU 소재로 단단하게 고정해놓음. 발목 보호대가 필요없음. 직접 신어보면 이해 될것임
중창과 일체형의 TPU 발목지지대가 좌우로 단단히 발목을 잡아준다.
뒷꿈치는 플라스특 소재의 보호대가 단단히 감싸준다.
3. 쿠셔닝
가장 관심가는 항목. 기존에 슈퍼노바 글라이드 부스트는 런닝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런닝화다.
런닝화만 20켤래 신어본 사람으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슈퍼노바 글라이드 부스트는 진리다.
(뉴발 890? 나이키 페가수스? 루나글라이드? 아이고... 그건 아니지...)
85KG 체중으로 10KM 가까이 뛰어도 다음날 다리가 산뜻하다. 탕탕 튀겨주는 쿠셔닝과 반발력은 런닝에 더욱 심취하게 한다. (부스트 때문에 야근해도 런닝 뛴다.)
글라이드 부스트와 비교해보자
위가 글라이드 부스트, 아래가 로즈 5 부스트
아이러니하게도 글라이드 부스트는 부스트 런닝화에서 에너지 부스트 보다 부스트 함량이
적다. 그런데... 로즈 5는 글라이드 부스트보다 부스트 함량이 더욱 적어 보인다.
더 중창이 얋다. 물론 농구화가 중창이 높아봐야 발목만 삐겠지만 다소 의외다.
실제로 신고 경기를 뛰어보니... 부스트 폼은 역시 대단하다.
충격 자체를 완벽히 지워준다. 줌에어 에어맥스 루나론 족구하라고해.
내가 농구화만 15년 신어왔고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다 신어봤지만 가장 훌륭한 쿠셔닝이다.
루나론, 줌에어의 물컹하기만 쿠션 따위랑 비교가 안된다.
그러면서도 단단하게 중창을 받쳐주고 필요할 때만 쿠셔닝이 발휘된다.
달려나갈 때 내가 글라이드 부스트를 신고 뛸때 느꼈던 상쾌함 처럼 반발력 있게 밀어준다.
다만.. 앞축의 쿠셔닝은 의도한 바이겠지만 기존의 아디다스 농구화와 아무런 차이를 못느꼈다.
돌파시 안정성을 고려했겠지만 이럴 거면 굳이 전장 부스트로 할 필요가 있는가 싶다.
그래도 기존 아디다스 농구화의 제일 큰 장점인 "박차고 나갈 수 있는" 미덕은 여전하다는 것.
한가지 재미있는 건
로즈 5부스트와 부스트 런닝화의 밑창 구조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이다.
위가 글라이드 부스트 하단이 로즈 5.
실제로는 에너지 부스트 런닝화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이다. (중앙부 토션 구조)
아웃솔 패턴만 다를 뿐 완전히 동일하다. 추후 발전 여지가 보인다.
역으로 생각하면 바닥 토션만 넣으면 얼마든지 로우컷 부스트 농구화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4. 접지력 및 내구성
접지력은 매우 좋다. 청어가시 및창에 과거 로즈 1 시절 쓰였던 섬모형 아웃솔이 다시 쓰였다.
로즈 1.5를 신었을 때 그 어떤 코트 환경에서도 문제 없었던 것을 돌이켜 보면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밑창 구조 이다.특별히 양각 또는 복잡한 패턴이 없으므로 실내 및 우래탄 코트 정도에서는 거의 반영구적인 밑창 내구성을 보여줄 것이다.
부스트 폼 내구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한가? 반년 만에 쿠셔닝 죽어버리는 루나론과 차이 불허한다.
다만 크레이지퀵2의 경우 유연한 움직임으로 코트에서 다양한 수비자세를 취할때 발이 자연스럽게구부러지고 달릴 때 편해 여타 농구화에 비하여 몸의 체력 소모가 적은 느낌을 받음.
현데 로즈5는 그정도의 유연성은 없음. 우직하고 단단한 느낌
크레이지라이트2~3, 크레이지퀵 1~2는 발뒷굼치 중창부분에 분절을 해놓아 발뒷꿈치의 상황에
맞추어 신발 뒤축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아디다스의 포모션 기술과 비슷한) .. 말하자면
자동차의 쇼바와 같은 기능을 했으나 로즈5에는 없다. 부스트 자체의 말캉한 성질 때문에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일까
크레이지퀵2에 익숙한 나로서는 뒷꿈치를 이용한 스텝에 다소 어색함을 느낀 건 사실이다.
5. 무게
크레이지퀵2 수준. 가벼운 수준에 속한다. 경기 중 무겁다는 느낌 받지 못했다.
6. 가격.
정발가 19K 만원. 아디다스 명동점에서 구입했고 아디다스 부스트 이벤트 하면 (그냥 글라이드 부스트 신고 방방 뛰면 된다) 1만원 쿠폰 준다. 쿠폰으로 할인해서 18만원 구입 ( 아니 집에 글라이드 부스트 신발로 맨날 런닝뛰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
현 시점에서 가장 저렴한 구매 방법
7. 사이즈
기존 아디다스 농구화에 비해서 발볼이 굉장히 넓다. 모든 아디다스 신발을 285mm 신고 있으나 280으로 줄여서 신을까 고민했을 정도. 기존 크레이지퀵2 및 라이트2 에 비하여 앞뒤로 신발이 길어 진듯 하다. 아디다스는 발볼 좁아 못신다는 핑계가 안통할 듯
(근데 난 왜 여지껏 아디다스 농구화 신으면서 불편이 없을까....내 발이 신기한듯)
7. 총평
사세요. 르브론 12 ?, 하이퍼덩크 2014? 차라리 부스트 사세요. 내구성 걱정없이 반영구적으로 굴릴 수 있고 여태껏 경험 못한 쿠셔닝을 느낄 수 있다.
덮어놓고 농구화는 무조건 나이키라는 편견을 내려두자. 써보지도 않고 나이키,조단 부심부리며
타브랜드의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다.
적어도 2010년 부터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실제로 런닝 메니아들 사이에서는 나이키 루나, 페가수는 그저 패션화로 통할 뿐.
(당장 마라톤 대회를 가보라 누가 나이키 신발 신고 경기하나?)
난 85KG 체중으로 아디다스 EVA 중창 농구화로 건강히 농구 잘하고 있음
가끔 아디다스 신으면 부상당할 것 처럼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결국 아디다스 농구화건 나이키 농구화건 다칠 상황이면 다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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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보다 슈퍼노바 부스트를 사고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그리고 나이키를 지나치게 너무 까서 거부감이 조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