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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덩크 2014를 신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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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7-17 13:39:31

작년에 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오는 것 처럼, 올해도 하이퍼덩크 2014가 출시되었습니다.
나이키의 하이퍼덩크는 한 마디로 농구화계의 던컨 같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본기, 밋밋한 패션, 뭔가 심심하지만 그래도 알찬?
마침 구매한 컬러도 시커먼 색이라 더 던컨스럽네요.
 
 
하이퍼덩크는 2012 버젼부터 줌에어 대신 루나론을 기반으로 한 쿠셔닝이 적용되었습니다.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루나론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서
그동안 루나론이 깔린 농구화들을 멀리했는데,
이번 하덩 2014의 디자인과 검/은 컬러의 강렬함에 반해서 지르고 말았습니다.
 
실착해본 루나론의 느낌은 탄탄하기 보단 말랑한 쪽에 가까웠고,
특이하게 뒤꿈치 부분이 조금 낮아서
신으면 발 앞쪽이 들려있는 듯한 착용감이 느껴졌습니다.
양쪽 모두 그런걸 보니 의도적인 디자인인 듯 싶은데
늘 뒤꿈치 부분이 탄탄한 농구화들을 신다가 이 녀석을 신으니까 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시합 중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닥에 특별한 지지대 역할의 보형물은 없고, 힐컵쪽에 플라스틱 제질의 지지대가 있습니다.
딱히 안정성에 문제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뭔가 좀 아쉬었습니다.
 
 
갑피는 퓨즈소재로 되어있고, 은색 스우쉬는 스카치 제질로 빛을 받으면 반사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플라이 와이어가 갑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몇몇 농구화가 플라이와이어 자랑하느라 밖으로 노출한 디자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멋있기 보다는 조금 너저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농구화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발볼이 넓은 평발도 편히 신을 수 있는가인데,
하덩 2014는 OK 입니다. 
정사이즈에서도 발볼의 압박이나 아치부분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설포는 망사 제질이라 통풍에는 좋지만,
두께가 얇은 편이어서 끈을 꽉 조이면 발등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목부분에도 퓨즈 소재를 적용한 점은 참신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 부분에는 두툼한 패드를 넣어 발목을 지지하고 힐슬립을 줄여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합하면서 힐슬립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복숭아뼈가 딱히 시원하지도 않았거든요
 
전반적인 느낌은 3.5 따봉 주고 싶습니다 
온통 구멍이라 통풍이  따봉
자태가 아름답고, 색깔이 섹쉬해서 따봉
평발도 편하게 신을 수 있어서 따봉
무난하고 기본기가 튼실해서 1/2 따봉
 
단점은 뒤꿈치가 꺼져있는 느낌과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는 점.
조던과 같은 하이엔드 농구화가 주는 '우와~'가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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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7-17 13:58:37

부럽습니다~

2014-07-17 14:17:36

잘봤습니다...

아무래도 하이퍼덩크는 팀바스켓볼슈즈쪽으로 계속 밀고나가는것같네요
베스트 5중에 한명정도 신고...
벤치멤버들이 팀 유니폼색깔에 맞춰서 신어주는 레벨...

앞쪽이 두툼하고 뒤가 낮은 느낌은 줌솔져6부터 받았는데
뛰어다닐때는 나름 괜찮더라구요.

루나론이 맞으신다면 괜찮은 선택일것같습니다..
전 좀 안맞아서 하덩 2012 이후로 패스하고있네요..
가뜩이나 점프력도 낮은데 점프하려고하면
약간 두꺼운 솜이불에 발이 살짝 꺼지는 느낌이라...
줌에어가 통통 튀겨주는걸 더 좋아하게되더라구요..

WR
2014-09-10 14:38:30
여전히 스윙맨 친구들과 재미나게 농구하며 지내시남유?
무학봉 시절이 그립네요
2014-09-10 15:45:42

스윙맨이 잠동 스타터리그에 나가서 준우승을....

WR
2014-09-10 22:33:06

와우!! 완전 부럽다! 바나나라도 사들고 응원갔어야 했는디

2014-07-17 14:28:33

대각에서 본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

날씬하고 잘빠진 스포츠카를 보는 느낌입니다.
2014-07-17 16:39:08

저도 매장에서 잠깐 신어봤는데, 국대컬러보단 올검이 훨씬 이쁘더라구요.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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