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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조던 CP3. VII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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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12-06 13:38:59

1. CP3. VII
 

아직도 앳된 얼굴이지만 그는 벌써 NBA의 1번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자리에 있다. 낮은 농구화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높은 국내 농구 시장에서 CP3 라인이 갖는 의미는 남다른데, 그의 7번째 시그니처 농구화 CP3 VII (이하 CP7)은 이번에도 국내 농구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2. Design & Technology
 
 
미드솔
 
 

전통적으로 CP3 라인에는 쿠쉴론 + 포듈론의 조합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보다 발전 된 형태의 '포듈라이트'가 작은 줌 에어와 결합하여 CP7의 미드솔을 구성한다. 특히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줌 에어가 CP7에서 사용되었고 무엇보다 올해 조던 라인 농구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웃솔과 가까이에 배치 된 줌 에어가 코트에서 어떻게 느껴지고 체감은 어느정도 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갑피
 

CP3 라인 최초로 사용 된 다이나믹 플라이 와이어로 인해서 피팅이 보다 발에 밀착되도록 바뀌었다. 부분적이긴하나 합성 가죽 소재가 다시 사용 되면서 느껴지는 피팅 또한 비교적 투박하게 바뀐 면이 있는데, 다이나믹 플라이 와이어와 합성 가죽 소재의 결합이 어떨지 착화기를 통해 알아보자. 
 

 
 
 
3. On Court
 
 
쿠셔닝
 
 

포듈론에서 발전한 포듈라이트와 앞축 피벗 포인트에 초딩 때 가지고 놀던 딱지 정도 크기의 줌 에어가 들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CP7 의 미드솔은 그간 CP 라인에서 느껴지던 반응성 높은 미드솔과 사뭇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뒷축의 물컹함은 CP7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낮고 쿠셔닝 좋은 CP3 농구화를 기다렸던 분들이라면 줄어든 반응성으로 인해서 다소 실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어찌 되었건 첫느낌은 투박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이러한 투박한 느낌이 실제 코트에서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기존 농구화보다 좀 더 착화를 진행했다.
 
 
3주에 걸쳐 개인 연습과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 5시30분까지. 팀 운동에 참여하면서 착화하였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리뷰어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이 모두 포워드 & 센터 라인이었기에 매주 4시간 30분 동안 거의 쉴 수 없었다. 보다 강력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가능했기에 몸은 힘들었으나 제대로 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우선 가장 기대되는 피벗 포인트의 줌 에어는 아쉽게도 실상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것은 신고 난 뒤의 발바닥 상태에서 볼 수 있었는데, 4시간 30분동안 경기를 뛸 때도, 중간에 쉴 때도 CP7을 벗지 않았음에도 엄지발가락의 기절골과 중족골 사이 관절.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앞축 피벗 포인트에 아무런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세 차례 진행 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모두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줌 에어가 발바닥과 가깝지 않고 아웃솔과 가까워지면서 잃은 것은 신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체감이 줄었으나 얻은 것은 반발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과 미드솔 전체 균형을 줌 에어가 깨지 않아 균형 잡힌 쿠셔닝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힘이 강하게 가해지는 부분의 반발력은 지키면서 궁극적으로 발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CP7의 쿠셔닝이라고 할 수 있다.
 

CP6에서 특히 뒷축 미드솔의 반응성이 아주 좋았던 것과는 반대로 CP7에서는 그런 물컹한 뒷축을 찾기 어려운데, 아쉬운 부분이긴하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투박하게 느껴지는 CP7의 미드솔은 쿠셔닝이라는 자극을 어느정도 줄이면서 반드시 높이고자 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안점감. 전체적인 균형이다. 바로 알아보도록 하자.
 
 
 
 
피팅
 
 

CP7의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약간 크게 나온 느낌을 받게 한다. 그렇다면 사이즈를 줄여신어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이즈를 줄여도 좋겠으나 CP7을 보다 알맞고 안정적으로 신기 위해서는 원래 신던 사이즈 그대로 착용하면서 두툼한 양말을 착용하거나 얇은 양말을 겹쳐 신는 걸 권하고 싶다.
 
착화를 진행하면서 여러 종류의 양말을 신어본 결과 얇은 양말을 하나만 신고 뛰었을 경우에는 농구화의 안 쪽면이 발과 마찰을 일으킬 때 그 느낌이 투박하고 강하게 다가오면서 두어시간 신을 경우에는 약한 통증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이러한 투박한 내부 피팅감을 채우기 위해서는 발과 마찰을 줄여줄 두툼한 양말이 꼭 필요한데, 가급적 양말 내부 전면이 테리 소재로 처리 된 가장 두툼한 스포츠 양말을 원래 신던 사이즈의 CP7에 맞추어 신는 것이 이 농구화를 신는데 가장 적절한 피팅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균형
 

CP6을 가지고 있는 농구인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CP7을 구입할만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달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로우컷에 쿠셔닝은 작은 줌 에어하나 추가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이러한 의문은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CP6와 CP7을 비교해본다면 균형감, 안정감을 놓고본다면 CP7가 더욱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CP6은 농구화 자체가 주는 체감이 자극적인 편이었다. 갑피가 투박하지도 않았고, 쿠셔닝도 내부 기능이 삽입되지 않았음에도 반응성이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CP7은 전작에서 풀어져있던 높은 반응성을 줄이고, 투박한 갑피도, 반응성이 낮아 체감 역시 크지 않은 쿠셔닝도 그렇고, 미드솔 구성까지 낮지만 안정적인 농구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가장 전작과 대비되는 부분이 미드솔의 반응성인데, CP7 미드솔에서 부드러움을 찾기 어렵다. 서서히 걷거나 가볍게 뛰는 상황에서 왠만큼 웜업이 되었어도 미드솔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느낌이다. 허나 이렇게 둔하고 딱딱해보이는 미드솔이 격렬하게 뛰어다니는 실전 경기에서는 전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앞서 쿠셔닝 부분에서 언급한 아웃솔 피벗 포인트에 위치한 줌 에어 역시 농구화에 작용하는 힘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설 때 제대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투박한 갑피는 격한 좌우 움직임이나 급격한 멈춤 동작을 가져가는데 있어서 발이 내부에서 갑피 쪽으로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미드솔 또한 반응성이 낮아서 아치 부분 지지대와 별개의 조직으로 여겨지지 않고 보다 높은 일체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자칫 이러한 둔한 반응성으로 인해서 신는 사람에게 가장 크게 작용하는 체감이 딱딱해지는 걸 작은 줌 에어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 부분이 '따로따로'가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일체감을 이루어낸다. 
 
 
 
 
4. 총평
 
  
CP7는 전반적으로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그냥 신었을 때 느껴지는 큰 자극이나 편안함보다는 실제 경기를 뛸 때가 비로소 나타나는 높은 안정감이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쭉 이어진다. 다만 뭔가 쉽게 느껴지고, 반응이 즉각적으로 부드럽게 있었으면 하는 농구인에게는 CP7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발목이 높은 농구화는 답답하고 그렇다고 마냥 로우컷만 신기에는 불안하다는 농구인들에게 CP7은 낮으면서 안정적인 어쩌면 낯설지만 찾고 또 찾았던 색 다른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5.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5
2. 뒤축 쿠셔닝 : 8.5
3. 미드솔 반응성 : 8
4. 미드솔 안정성 : 9.5
5. 피팅 :
9
6. 발목지지력 : 8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
8. 접지력 : 9
9. 통기성 : 9.5
10. 리뷰팀 포인트 : 9
 
 
88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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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농구화이면서 안정적인 아이러니한 농구화.
 

 
 
 
NBA MANIA의 나이키 농구화 리뷰는 인천 신포 나이키 & 대전 제일 나이키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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