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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슈퍼.플라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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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8-04 18:46:38



 
1. Intro - FLY.
 
 
점프 슛을 던지기 위해 지면에서 튀어 올라 다시 착지하는 시간 1초. 그 1초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연장해 주기 위해 태어난 농구화를 만나보자.
 
 
 
 
 
2. Design & Technology
 
 
에어조던 시리즈 전통의 마크인 점프맨 로고가 신발 뒷부분에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가 신고 나오는 신발의 점프맨 마크와는 분명 똑같은 디자인이지만, 농구인에게는 절대 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점프맨 마크다.
 
 
좌, 우 8개의 고리와 발목 부분 4개의 끈 구멍으로 끈을 고정할 수 있으며, 견고한 지지력을 자랑하는 다이나믹 피트와 하이퍼퓨즈 소재가 사용되어, 그 동안 볼 수 있었던 하이테크 농구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요즘 농구화에서 보기 힘든 발등 구조다. V자 형태를 갖고 있는데, 보다 직접적인 피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웃솔을 살펴보면 뒷축에는 청어가시 패턴이, 앞축에는 가운데를 중심으로 방사형 패턴이 자리하고 있다. 
 
 
앞축에는 줌-에어가 삽입된 부분이 살짝 돌출되어, 반응성을 극대화 시켜준다.
 
 
슈퍼플라이2의 핵심 기술인 'FLIGHT PLATE'는 에어조던 XX8과 조던 트루너 도미네이트 프로 제품에도 사용된 기술로. 전장으로 깔린 Pebax라는 특수 소재가 사용됨으로서, 줌 에어의 쿠셔닝을 자극을 줄이면서 미드솔 전체로 퍼트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존 농구화와 차별화 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인솔은 오솔라이트 인솔이 사용되었고, 인솔 아래에는 전장 포론이 깔려 있다. 
 
 
슈퍼플라이2는 2013년 초 NBA 슈퍼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에게 테스트를 시행. 블레이크 그리핀처럼 빠르게 돌파하며,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킬 선수들에게 안성맞춤의 농구화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탄생했다. 그리핀은 다음과 같이 슈퍼플라이2에 대해 ‘FLIGHT PLATE의 유연한 반응성은 나에게 매일아침 코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칠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슈퍼플라이2를 디자인한 조던 브랜드의 저스틴 테일러는 ‘슈퍼플라이2는 덩치 큰 빅-맨 부터 작고 날렵한 가드, 모두에게 탁월한 착용감과 접지력을 제공한다. 당신이 어떤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하던 상관없다. 슈퍼플라이2는 코트 위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고 소개했다. 
 
 

 
 
 
 
 
3. On Court 
 
 
피팅
 
  
끈 조임을 느슨하게하고 발을 넣어본다. 들어가는 입구는 약간 좁은듯 하다. 갑피를 지나 토박스 끝까지 발을 넣어보면 꽤나 여유로운 토박스를 느낄 수 있다. 슈퍼 플라이2의 사이즈는 사이즈를 내려 신을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여유로운 사이즈로 나왔다.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고 신어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을 정도이다.
 
특이하게 다가오는 점은 그동안 접해왔던 농구화들이 무게 줄이기에 앞장서면서 발등 갑피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줄어든 갑피는 혀 부분의 메쉬소재가 대신하며 결과적으로 좌,우 끈 구멍 사이가 점점 멀어져 발등에 느껴지는 갑피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슈퍼 플라이2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듯 앞축으로 갈수록 발등을 덮는 갑피가 늘어난다. 전체적으로 첫번째 끈 구멍에서 마지막 끈 구멍까지 전체적으로 V자 형태의 갑피를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갑피 느낌은 기존 농구화 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을 찾기 어렵다. 그런데 이 느낌이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슈퍼 플라이2에 사용 된 다이나믹 피트는 하이퍼 퓨즈 갑피와 결합하여 그간 보여진 하이퍼 퓨즈가 사용 된 갑피 중에서 가장 두껍게 느껴진다. 이는 인조 가죽 갑피에서 느껴지던 안정감과 경량화 된 하이퍼 퓨즈 갑피의 중간선을 잘 지키고 있다.
 
앞축은 V자 형태의 갑피와 조화를 이루면서 견고하고 뚝뚝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발을 넣고 조금씩 걸어보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움직임이 과격해지면 뚝뚝하게 느껴지던 앞축 갑피는 다양한 움직임에도 밀려나거나 심하게 우그러들지 않으며 높은 자세 제어력을 보여준다.
 

슈퍼 플라이2의 발목은 압박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아킬레스 건 부분에 배치 된 두툼한 패드가 이러한 압박에 있어서 한 몫하는데, 이러한 압박은 슈퍼 플라이1은 물론이고, 요즘 나오는 경량화 된 농구화들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느낌이다. 발목은 피팅이 타이트하고, 갑피는 두꺼우며, 토박스는 뚝뚝하다. 슈퍼 플라이2 너무 둔하게 나온것은 아닐까 의심해 볼만하다.
 
발등과 발목, 아킬레스 건에 느껴지는 피팅은 적어도 그렇게 느껴진다. 슈퍼 플라이2의 토박스, 갑피, 발목의 피팅은 그리 편안하거나 자유롭지 않다. 진정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쿠셔닝 
 
 
줌 에어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슈퍼 플라이 1은 뒷축에 줌 에어, 앞축에는 루나폼이 위치해 있었다. 이렇게 이름에서 'Air'가 빠진 농구화에 'Air'가 들어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슈퍼 플라이2는 이렇게 줌 에어가 들어 있다는 것을 이름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도록 유지되고 있다. 
 
앞축에는 분리 된 형태를 띄는 큼지막한 줌 에어가 들어 있고, 뒷축에는 파일론 미드솔만 구성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특이할 것이 없지만, 슈퍼 플라이2에는 지난 에어조던 XX8 에서 처음 도입 된 '플라이트 플레이트'가 삽입되 있기에 보다 특별하다고 할 것이다.
 
 
이는 건축에서 플랫 슬래브 구조 (flat slab structure) 혹은 무량판 구조와 비슷한 면이 있다. 플랫 슬래브 구조의 기본은 여러개의 기둥 위에 평면 형태의 슬래브(상판)를 올린 것으로 상판에 작용한 힘은 각 기둥으로 분산되어 퍼져 내려가게 된다.
 
이때 기둥 주변에 집중 되는 힘으로 인해서 상판이 손상 또는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둥과 상판 사이에는 드롭 패널(지지판)이 들어가는데, 플라이트 플레이트는 하중(발바닥)과 힘이 전달되서 퍼지는 기둥(줌 에어, 미드솔, 아웃솔)의 중간에 위치한 드롭 패널(지지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플라이트 플레이트가 없는 경우에는 피벗 포인트나 발 뒷꿈치에 집중 된 힘은 다른 부분으로 잘 퍼지지 않았다. 그로인해 협소한 어느 한 부분이 감당해야 하는 힘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자극적이고 전반적인 쿠셔닝 능률에서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이러한 자극을 "쿠셔닝이 좋다."라고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슈퍼 플라이2의 쿠셔닝은 한 곳에 힘이 집중되면서 자극적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작은 힘이라도 플라이트 플레이트를 거쳐 전해지기 때문에 비교적 넓게 퍼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결코 자극적이지 않지만 쿠셔닝 능률은 매우 높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전작에 사용되었던 루나론이 슈퍼 플라이2에서는 빠졌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특이한 뒤축 아웃솔, 미드솔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앞선 여러번의 리뷰를 통해서 미드솔 경도에 따른 반응성에 대해서 전해 들은 바가 있다. 경도가 단단하면 반응성이 낮고, 경도가 무르면 반응성이 높다. 경도가 단단한 순서대로 파일론 > 쿠쉴론 > 루나론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루나론이 사용되지 않은 것은 힘이 작용할 때 분리 된 아웃솔 구조로 인해서 충분한 반응성, 즉 쿠셔닝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높은 반응성을 갖는 루나론까지 사용되었다면 슈퍼 플라이2의 뒷축 쿠셔닝은 꽤나 자극적이었을테지만 안정성에서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너무 과한 구조를 갖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경도가 높고 반응성이 낮은 파일론이 사용된 것은 분리 된 아웃솔의 높은 반응성과 균형을 맞추는 아주 좋은 조합이다. 슈퍼 플라이 2의 뒷축 쿠셔닝은 단단하지만 결코 답답하지 않다. 작용하는 힘이 커질 수록 분리 된 아웃솔을 통해 반응성은 적절하게 커진다. 나이든 소재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면서 풍부하나 안정적이고 과하지 않으며 빠르게 반응하는 유기적인 쿠셔닝을 만들어 냈다.
 
역시나 뒷축에도 플라이트 플레이트가 큰 역할을 하는데, 발 뒷꿈치에서 작용하는 힘이 좌,우로 분리 된 아웃솔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잘 유도한다.
 
 
 
 
 
균형
 
  
두꺼운 갑피, 뚝뚝한 토박스, 압박이 상당한 발목. 이렇게만 놓고보면 슈퍼 플라이2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진다. 발가락, 발등, 발목까지 느껴지는 이 농구화는 좀 답답한 편이다. 그런데 이 농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어보면 어떤 농구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움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답답한 윗 부분을 상쇄시켜줄 만한 자유로운 아랫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슈퍼 플라이2는 둔하고 무거워보인다. 하지만 실제 무게는 270mm 기준으로 360g대 후반으로 갖추고 있는 기능들을 대입해 봤을 때 결코 무거운 무게가 아니다. 신어봐도 미드솔, 아웃솔에서 전해져오는 경쾌함으로 인해 무게에 대해서 별다른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보기와 달리 이렇게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아웃솔 구조와 플라이트 플레이트의 역할이 크다. 아치 부분이 비어있고, 비어있는 부분 위에는 플라이트 플레이트가 덮고 있어서 무게를 줄이면서 작용하는 힘이 분산되어 미드솔 전체로 고루 퍼질 수 있게 되 있다.
 
 
슈퍼 플라이2의 앞축은 방사형태의 아웃솔, 두툼한 줌 에어, 힘을 분산시켜주는 플라이트 플레이트, 뚝뚝하고 반응성 적은 토박스 갑피로 인해서 돌파 시 밖으로 향하는 힘으로 인한 변형이 적어 그에 따라 높은 자세 제어력을 갖는다.
 
 
뒷축은 필요한 만큼의 쿠셔닝과 반응성 높은 분리 뒨 아웃솔로 인해서 급격한 방향전환이나 점프 후 착지에서 발에 되 돌아오는 충격이 훨씬 덜하다. 미드솔 소재 선택과 특이한 디자인만으로 이러한 균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마지막으로 플라이트 플레이트는 슈퍼 플라이2의 핵심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농구화에서 안정화 장치는 발의 아치부분에 집중되 있으며 실제 농구화의 뒤틀림에 광범위하게 작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전장으로 깔린 플라이트 플레이트는 급격한 뒤틀림에 대해서 끝에서 끝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소재는 가볍게 원가는 저렴하게 기능성은 높게 설계되 농구화의 안정화 장치를 여러 단계 격상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쿠셔닝의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면서 효율은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안정화 장치를 넘어선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4. 총평 
 
 
슈퍼 플라이2는 묵직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발을 넣으면 편안하고, 끈을 조이면 발가락, 발등, 발목까지 꽉 잡아주는 피팅이 탁월하다. 거기에 자극이 적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훌륭한 쿠셔닝과 경쾌한 미드솔, 아웃솔 느낌까지. 이 농구화는 마치 고급 SUV의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같다.
 
이 농구화는 앞축 안정성과 쿠셔닝이 아주 좋다. 사실 두가지 성질은 상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 도입 된 플라이트 플레이트로 인해서 두가지 성질이 긍정적 측면에서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모든 포지션에서 신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발목 안정성을 고려해서 농구화를 구입하는 농구인에게 슈퍼 플라이2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5. Outro
 
 
 
 
자세히 봐야 멋지다.
신어보면 더 믿음직스럽다.
슈퍼 플라이2가 바로 그렇다.
 
 
 
 
 
 
 
 
 
6.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9.5
2. 뒤축 쿠셔닝 : 9.5
3. 미드솔 반응성 : 10
4. 미드솔 안정성 : 9
5. 피팅 : 9.5
6. 발목지지력 : 9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10
8. 접지력 : 10
9. 통기성 : 8
10. 리뷰팀 포인트 : 9.5


94 / 100
 
둔한 디자인에 숨겨진 경쾌함.
 
빨리 내 카드를 받아 현기증 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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