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지기, 연세대학교 강단에 서다!
뜨거운 햇살과 잦은 비가 여름이 성큼 다가섰음을 알려주는 6월. 매니아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통신문?;;;)
불초 운영짐 늑춤,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한동안 잠수를 타며 그 행위 자체로 암암리에 매니아 게시판의 고급화와 평화에 크나큰 기여를 하고 있던 제가 이렇게 뜬금없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 NBAMANIA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큰 경사가 있었기에 그 일을 여러분께 꼭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매니아의 창조주이자, 관리자이자, 운영진의 대표이자, 장신의 미남이신 그냥 홈지기 님께서
연세대학교 교수님의 초청을 받아 일일강사로 연세대학교 강단에 서셨습니다......!!!
빰빠밤 빰빠밤.
과목명은 '노동시장과 커리어의 사회학'. 담당교수님께서는 (교수님의 요청으로 인해 프라이버시를 지켜드리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온라인 세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인데, 이곳 매니아를 들어와 보시고는 매우 강한 인상을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하여간, 교수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신 홈지기님 께서는 운영짐 중 가장 유능하고 믿음직스러우면서도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저 늑춤을 굳이 간택하여 강연을 보좌하도록 하였습니다. 역할은 길안내 및 강의 보조와 찍사.
(결코 제가 해당 대학교 학생인데다 마침 그 시간이 공강이었고 불러내기 만만했기에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암요.)
그리고 그 믿음직스러운 보조는 약속장소에 늦게 도착하여 그렇지않아도 밤을 새우고 오신데다 긴장하신 홈지기님을
새하얗게 불태울 뻔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연세대학교 종합관에 도착한 홈지기와 늑춤. 큰 강의는 아니었지만 수많은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강단이라는 자리는 역시 쉬운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그 학생들의 70% 가까이가 여학생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강의실 전경입니다. 저~기 창가쪽에 사정없이 포쓰를 내뿜고 계시는 분이 바로 교수님이십니다. 본인도 농구를 좋아하신다고
하셨고, 상당한 장신이시더군요. 그야말로 가넷 몸매...또한 강의실 내 학생들 중 대부분이 여성분이셨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홈지기님은 매니아의 역사와 자신의 인생사, 또 매니아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과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서 열강을 펼쳤습니다. 놀랐던 것은, 학생들의 자세가 굉장히 진지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홈지기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타이핑하시기 까지 하더군요. 엄청난 집중도로 홈지기님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매니아의 미래는 역시 밝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응?)
(열강을 펼치고 있는 홈지기님의 모습입니다. )
강의 후에는 질문 시간도 있었는데요. 시작 전에 홈지기님과 제가 했던 '과연 질문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상당한
질문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허락된 시간이 끝날 때까지도 질문이 그치질 않아서 교수님께서 '캇트' 를 외치셔야 할
정도였습니다.
Q1: 홈지기님은 왜 그렇게 잘생겼나요?
Q2: 늑춤님은 애인 있으신가요?
Q3: 매니아 회원들은 모두 두 분 처럼 미남이신가요?
등등의 질문공세는 없었고, 강의 내용에 대한 건설적인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학생분들 자신의 온라인에서의 경험에
근거한 질문들이 특히 많더군요. 그 중에는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게릴라성 질문도 있어서, 홈지기님과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져주셨던 남학생 분이 계셨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분이라 제가 굳이 독사진까지 찍었는데 아쉽게도
초점이 흔들려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DC의 탄생과 역사를 함께 하신 분이고 (말씀하시는 포스로 봐서는 전설적인 '싱하
횽아' 본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온라인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하신 분이라, 날카롭고도 유익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셨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질문에 열심히 답하고 있는 홈지기님. )
또 홈지기님이나 저나 우리의 본분 (?)을 잊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매니아를 홍보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만방에 알릴 좋은 기회이기에, 둘 다 적극적이었죠. 수많은 학생들 중 NBA에 관심이 있다고 하신 분은 단 한 분이셨습니다.
(사진 한복판에서 혼자 조명을 받고 계신 저 분이십니다. 하지만 저 분께선 NBA에는 좋아하나 매니아는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군요.^^;)
(
강의 및 답변하는 시간 내내 홈지기님께서 가장 강조하셨고 또한 자랑하셨던 것이 바로 매니아의 '문화'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와는
차별화되는 매니아만의 문화가 우리의 핵심역량이라 정의하셨는데요. 이러한 문화는 운영진이, 혹은 홈지기님조차 뜻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매니아 가족 여러분 본인께서 이루어낸 우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그 자산이 오늘의 매니아를
있게 했고, 또한 매니아의 대표자가 이렇게 대학 강단으로 초빙받는 경사가 있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또한 그 자랑스러움 이상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영광된 자리를 있게 해 주신 교수님과 적극적으로 강의에 참여해주신 많은 학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NBAMANIA.
Your Favorite.
My Favorite.
장신의 미남이십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더 젊은 분이십니다+_+
매니아 가족분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단, 저를 만난 후에는 프리톡에 저에 대한 찬양글을 올리셔야 한다는 비용이 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그리 고학번은 아닌 것 같던데요^^;; 대부분 88,89년생이라고 하시는 것 같던데^^;;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통....?
이제 드래프트도 다가오고 하니, 무리를 해서라도 좀 설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안경을 쓴다해도 글씨는 읽습니다
그나저나 거기서도 짐이 되실뻔했네요
이번에 새로 생긴 강의인가보군요;;
언뜻 실라버스를 살펴봤는데 이 강의를 듣고 학생들은 어김없이 보고서를 써야하는군요
그래서 당연히 '늑춤님은 애인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이 나올리가...
얼핏봐도 훈남이신데요???
상대생은 죽을것만 같아요...........
우스갯소리로 정문부터 무빙워크 설치해야한다는 소리도 나오더군요
저 학교 다닐때 지금 상대 건물이 완공됬었죠.....
그 전까지는 강당 앞의 명당자리였는데, 신건물로 옮기니 완전 죽겠더군요....
구상대건물은 교양수업 다니기 딱 좋았는데, 신상대 건물로 가니, 일단 수업계획서에서 공대쪽 수업은 다 빼고 수강신청했다는....
구상대는 학관도 가깝고, 중도도 가깝고, 채플도 가깝고 참 좋았었는데..
요즘도 채플 앞에서 농구하나요?
홈지기님 수고하셨습니다.늘 강단있는 길을 가시는 굳건한 의지와 실천력을 흠모합니다.
요즘은 공대랑 중도 사이에 우레탄 코트가 있습니다. 생긴지 한 4, 5년 된 듯 하네요.
뭐 코트가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대강당 앞에서 단체로 채플 째고 농구하던 그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는 당신은 그간 먹은 값은 '좀' 해주셈
88, 89년생이면 도대체... ㅠㅠ
저랑 띠가 같군요...
아하하하하... 에라디야~~~
채플 앞 농구대는 공대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공대 농구장에 우레탄 농구코트가 생겼습니다.
요즘은 채플 앞에서 족구나 캐치볼을 많이 하더군요.
그나저나 이런 강의가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청강이라도 가는 건데 아쉽네요.
아아아아아...왜 전 몰랐을까요.. 이런 강의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청강이라도 하러 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