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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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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9-03 18:58:49

안녕하세요, 매니아 가족 여러분.

 

새로운 계약 소식과 이적소식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루머들로 오프시즌임에도 정규시즌 못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은 골든 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어느정도 페이컷은 예상을 했던 부분입니다만, 그 금액이 정말 크다보니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컷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매니아 내에서 참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요, 이 주제가 참 어렵고, 의견합일이 되지 않는 주제라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팬분들의 마음이 조금씩은 요즘 하는 말로 다들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서로 이해관계도 다르고,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그런 의견들이 합일이 되지 않으면서 서로 감정적으로 흐르게 되는 그런 과정들이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다소 걱정스러운 흐름으로 흐르는 부분은 다름이 아니라 팬분들끼리 서로 편가르기로 흐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져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비슷한 주제로 논쟁을 했었기 때문에 당시와는 온도차가 다르다 여기서 오는 부분일텐데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거에 많이 욕을 했다고 해서 지금도 많이 욕을 하는 분위기로 가야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 분위기가 정말 안좋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착한 페이컷, 나쁜 페이컷 이 이야기도 당시에 만들어졌고, 팬분들끼리 서로 편이 갈려서 어디 팬이 문제다, 어디 팬이 문제다 감정적인 대립이 며칠 동안 지속되면서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시고, 또 일부 팬분들께서는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맞부딪히셔서 활동제한이 주어지는 징계를 통해 잠시동안 매니아를 떠나계셔야 하는 그런 일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페이컷 논쟁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정돈된 분위기에서 갈 수 있는 것은 당시에 많은 매니아 가족분들께서 이와 관련한 논쟁에서 결국 팬의 입장, 개개인의 시각과 관점에 따라 이 이야기는 다르고, 의견의 합일이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배웠기에 굳이 열을 올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때도 그랬으니 지금도 그래야 한다 이런 말씀들도 사실 당시에 응원하셨던 선수나 팀이 페이컷 관련한 논쟁에서 많은 비판을 들었고 그래서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 당시에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는지 직접 경험하시고, 상처 또한 많이 받으셨던 만큼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좋지 않은 역사를 반복하고, 매번 이런 논쟁에서 서로 편가르기로 흐르고 이런 흐름을 일부러 걷도록 우리가 끌어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면 늘 그렇더라구요. 매니아 내에서 나오는 논쟁들 예를들면 지금은 페이컷이지만, 하드파울이나 심판콜의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을 보면 피해자가 됐던 팀들이 어떤 날은 수혜자가 되기도 하고 말 그대로 돌고 도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도 그때 욕먹었으니깐 똑같은 상황오면 똑같이 욕하겠다 보다는 그때 욕먹어보니깐 참 힘들더라 그 마음 우리가 잘 아니깐 우리가 배려해주겠다 이런 방향으로 조금씩 더 상대팀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배려하여서 대화를 해나간다면 충분히 논쟁이 생길 수 있는 사안이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할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주시는 가운데 우리 모두 같은 리그를 지켜보고, 응원하면서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응원팀이나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의견교환 이끌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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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7-04 09:47:07

1
2017-07-04 09:48:57

 사실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

2017-07-04 09:49:31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적극 공감합니다

2017-07-04 09:49:42

정말 매니아에 애정이 가득 담긴 글이네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7-07-04 09:52:03

공감합니다. 옛날에 누구땐 이랬는데 지금은 왜 안그러냐고 자꾸 그러면 발전이 없죠.

2017-07-04 09:51:15

공지까지는 아니여도 감정적인 논쟁을 최소화하기위해 모두다 이 글을 읽을수 있게 해주셨음 좋겠습니당

2017-07-04 09:53:01

올스타급 이상인 콘리를 커리만큼 주고 쓰는 것과
올스타 1회 즈루를 듀란트만큼 주고 쓰는 것
느낌이 좀 다르네요
엄청 허탈하네요 우승까진 아니래도 올해는 다르겠지 시장상황이 어쩔수 없고 FA들이 선호하지도 않으니 즈루가 잘하길 바래야지 하고 있었는데..

2017-07-04 09:54:22

본문내용에 동감하나 이 허탈함은 어쩔수 없나봐요

2017-07-04 09:53:33

그때 신나게 욕하다가 이제와서 태세 전환 하는 사람들이 먼저 지난번에 욕먹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다 말짱 황이겠죠

Updated at 2017-07-04 09:56:20

그럼 그렇게 행동한 분을 직접적으로 지목해서 왜 지난 번에 그랬는데 이번엔 이렇게 얘기하냐고 해주세요.
저같이 르브론 페이컷 논란이 일때 매니아에 가입조차 안한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에요...심지어 저는 골스팬이지만 듀란트 페이컷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 입장이구요

2017-07-04 10:00:32

루팡님의 말씀은 반대입장에서 보면 '그때 옹호하다가 이제와서 옹호하는걸 뭐라하는건가' 이 말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1
2017-07-04 11:27:36

그때 열심히 옹호하다가 이제 신나게 까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 '우리는 피해자다'라는 접근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2017-07-04 09:54:46

적극 공감합니다. 이전 사례를 통해 안좋은 건 개선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이끌어야지 이전에는 이랬으니 이번에도 이래라! 이런 행위는 매니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과거를 답습하는게 아니라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매니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7-04 09:57:18

최소한으로 원하는 바가 있다면 선수에 대한 논쟁은 하되 팬들끼리 서로에 대해 비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르브론은 까였는데 듀란트는 왜 안까냐, 당시에 옹호했으면서 듀란트는 옹호하면 안되냐,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미없는 공격만 계속될겁니다. 페이컷이 잘못된겁니다.

2017-07-04 11:00:05

제가 하드팬이 아닌건지 말씀하셨던 이슈들에 항상 다들 너무 공격적으로 댓글이 달린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네요...

결국에는 주어진 룰 안에서 행해진 일이고 관점에 따라 기쁨, 슬픔, 화남... 등 여려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을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댓글이라면 조금더 조심스럽게 의견이 게시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특히나 게시글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에 대한 비난 혹은 비판은 더 신중했으면 좋겠네요.............

두서없지만 민감한 이슈에 달리는 댓글들이 좀 더 배려가 수반되었으면 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작성할때 알림창에 뜨는 배려와 존중에 대해 한번씩 더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017-07-04 12:11:48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매니아가 독보적인 NBA 커뮤니티로 성장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의견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7-04 17:02:15

주제 넘지만 아까 글을 보니 이번 페이컷 뉴스를 통해 가입해서 글 쓰신다는 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파이널때와 마찬가지로 글쓰기나 여러 홈페이지 관련 부분들을 제한시켜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07-04 17:24:16

 늘 고생 많으십니다.

2017-07-04 21:27:37

비단 매냐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라는 녀석이 필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 그만큼 각양각색으로 수많은 의견들이 충돌하는 곳이죠. 

 

때로는 즐겁게 농담을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소리 높여 논쟁을 펼치기도 하는 매냐지만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에 정말 몇 안되는(ㅜㅜ) NBA라는 컨텐츠를 즐기는 친구(?) 동지(?)라는 점을 한 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페이컷 어쩌고 하는 이슈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 찾아보라고 하면 제 주위엔 정말 몇 없거든요 ^^;;

 

괜한 궤변을 늘어놓은 거 같은데 ;;; 암튼! 좋은 공간 만들어주시는 (운영진 분들을 포함한) 모든 매냐 분들에게 항상 감사 드립니다

WR
2017-07-05 07:35:19

괜한 말씀 아니십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주변에서 NBA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많지가 않고, 있어도 정말 저는 흔히 말하는 열변을 토하는데, 상대방은 아주 라이트 한 팬이거나 해서 대화의 맥락이 잘 이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서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매니아를 오면 오히려 제가 라이트 해지는 느낌이고, 심도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 정말 행복한거죠. 언제든 들어와서 이야기 하면 나눌 수 있다 이런게 큰 행복인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응원팀이 다르다는 이유로, 응원 선수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적대시 되는 분위기가 되던데 팀끼리는 라이벌리가 형성되도 팬들끼린 그러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한 명 두 명 등 돌리면 결국 주변에서 이야기 할 사람을 찾지 못하던 것을 매니아 내에서도 찾지 못하는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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