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Mania, 단구초등학교를 가다!
안녕하세요, 홈지기 입니다.
저희 NBA Mania 운영진은 매니아 가족 여러분들의 성원속에 성공적으로 치뤄낸 '2008년 NBA Mania 티셔츠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던 중, 우리 나라 농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여서, 대도시지역이 아닌 지역의 초등학교 농구팀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대상은 원주시에 있는 단구초등학교 농구팀으로 선정되었고, 저와 Point Guard님, Gandy21님이 매니아 전체 회원분들을 대표하여 지난 8월 8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 휴가에 나선 차량들에 섞이게 된 저희들. 극심한 교통 체증을 뚫고 원주 단구초등학교에 예정시간 보다 훨씬 늦은 시각에 도착하였습니다. 높은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학교는 방학중에 건물 보수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교 교정 한켠에 목련관이라는 이름의 체육관이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랴부랴 저희가 준비해간 물품들을 챙기고 선수들이 있는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선수들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한 눈에 들어온 모습은 말복의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 12명의 학생들과 감독님, 그리고 한 분의 학부형의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의 학부형들이 하루 하루 돌아가면서 선수들 먹을 간식거리를 사들고 격려를 하러 오신다고 하더군요.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니 각종 지원이 미비하여 팀이 좋은 성적을 못내고 있을 것이라는 저희의 예상과는 다르게 각종 대회 입상 현수막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훈련을 간단히 마무리 한 후 저희가 준비한 조촐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우리 사이트 대표분들과 농구부 선수들과의 첫 인사부터 있었는데요, 위 사진 왼쪽에 검은색 NBA Mania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는 세 사람이 NBA Mania 대표단(왼쪽부터 Point Guard님, Gandy21님, 홈지기), 제 옆으로 단구초등학교 농구팀 감독님, 학부형, 그리고 오른쪽으로 농구부 선수들이 저희 사이트 설명을 고맙게도 경청해서 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찾아온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 글이 올라가면 많은 회원분들이 선수 여러분의 성장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열심히 운동해서 꼭 NBA에 진출하는 대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
다음은 감독님께서 선수들 소개를 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 선수들은 아래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좌측 하단에는 저희가 준비한 농구공들이 보이네요. 선수들의 눈빛이 아주 똘망똘망한 것이 우리 나라 농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듯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희가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한 농구공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저희 기금이 허락한 최대량!인 농구공 10개를 기증하였습니다. 선수당 하나씩 드리고 싶었는데 두 개가 모자라서 좀 죄송스럽더군요.
기념으로 저희 NBA Mania 대표단과 선수들끼리 한 컷 찍었습니다. 검은색 NBA Mania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저희들입니다. (왼쪽부터 Gandy21님, Point Guard님, 홈지기 순)
다음으로 우리 자랑스런 꿈나무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주장인 박수현 선수
등번호: 13
포지션: Foward
신장: 164cm
학년: 6학년
다음으로 팀의 주전 센터 김현철 선수. 키가 무척 크더군요.
등번호: 15
포지션: Center
신장: 185cm
학년: 6학년
김재윤 선수
등번호: 8
포지션: Center
신장: 167cm
학년: 6학년
변준형 선수
등번호: 9
포지션: Foward
신장: 165cm
학년: 6학년
등번호: 12
포지션: Foward
신장: 160cm
학년: 6학년
원종훈 선수
등번호: 7
포지션: Guard
신장: 150cm
학년: 6학년
박세호 선수
등번호: 11
포지션: Guard
신장: 150cm
학년: 5학년
김주원 선수
등번호: 10
포지션: Foward
신장: 148cm
학년: 5학년
이도헌 선수
등번호: 5
포지션: Foward
신장: 149cm
학년: 5학년
백현빈 선수
등번호: 6
포지션: Foward
신장: 159cm
학년: 5학년
이연준 선수
등번호: 4
포지션: Guard
신장: 147cm
학년: 5학년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 지 열 흘밖에 되지 않았다는 권상혁 선수
등번호: 24 (사진의 14번 유니폼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포지션: Center
신장: 163cm
학년: 5학년
이상 12명의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 농구의 미래들 소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한 후 저희들은 감독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미 20여년을 초등학교 농구부 감독직을 맡아오셨고, 과거 김희선 선수를 지도하신 적도 있는 실력있는 감독님이셨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초등학교 농구팀들에 비해 외부의 관심도 적고 지원도 모자라다고 말씀하시며 저희들이 이렇게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외부의 관심이 별로 없는 초등학교 농구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회원분들께 말씀드려달라고 부탁도 해 주셨습니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기대에 못지 않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행사가 끝난 후 선수들이 다시 오후 훈련에 착수하는 모습입니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환송을 뒤로하고 다시 교통체증과 함께 한 긴 여정 끝에 6시간여의 대장정,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천진난만하고 밝은 모습을 보니 무한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큰 일 하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이 선수들이 훗날 우리나라 농구계의 큰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