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참고로 나이지리아가 10위권의 산유국인데, 1인당 GDP가 2000달러가 좀 넘습니다. OPEC 회원국 중에 막장 국가들이 많은데, 알제리의 절반이고, 리비아에는 비비지도 못하고, 막장오브막장이라는 베네수엘라보다 아래입니다. 경제 신용도는 측정불가국 제외하면 거의 바닥이고, 정부 수입의 70~90% 정도가 외국계 석유회사가 낸 세금입니다.

원래 농업국가였는데, 석유를 환경 생각안하고 막 파내다가 토지는 다 오염댔구요..

해킹, 보이스피싱, 스팸메일의 종착지이기도 합니다.

해적이나 무장단체야 언급할 필요도 없구요.

다른 산유국에 비해 나이지리아가 유독 가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도 잘모릅니다만 아는대로 풀어보자면..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 산업구조가 아주...엉망입니다. 차라리 중세 봉건왕조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산업이 원유 수출인데, 이걸 국내기업이 하는게 아니라 해외기업이 합니다. 석유 팔기전에는 원래 농업국가였는데, 원유 채굴을 환경 따위 고려하지 않는 국외기업에게 맡겼다가 유출되서 토지는 이미 농사를 짓기 힘든 상태구요..

거기에 인구가 매우 많습니다.

즉, 매우 밀집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사는데, 다른 산업은 거의 멸종상태며 국외기업이 원유채굴해서 들고가고 그 대금을 받아서 국가를 운영합니다.. 실업률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70~90%는 무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만 많으면 무슨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총기도 여기저기서 사올수가 있는 곳에서 말이죠..

한마디로 석유믿고 아무것도 안하고 써대다가 이미 끝장난 나라죠. 베네수엘라가 뒤를 따르고 있구요

p.s. 추가적으로 석유가 안나는 북부지역 같은 경우엔 1인당 구매력이 북한의 1/3수준이라도 합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산유국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군요.

차라리 석유안캐고 농사짓고 원시문명 유지했으면 더 잘살았을꺼라고 봅니다...

원시 부족을 0으로 둔다면 여기는 마이너스로 가야할곳이죠

석유뽑을 기술이 없으면 남좋은장사죠.

자원의 저주라는 말이 있지요. 자원 덕분에 별 거 안해도 달러가 굴러들어오니 정부는 나태해지고 나라 곳간을 마구 풀어 쓰고, 국민은 굳이 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산업구조가 발달하지 못하다가 자원가격이 폭락한다거나 고갈되어 망한 나라가 꽤 되지요. 나우루,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말씀해주신게 대체로 맞는데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엔 좀 다른게, 석유 판 돈이 국민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위에서 싹 쓰어담죠.

이게 하다못해 농업이나 어업, 축산업 같은거라도 살아있으면 조금이나마 돈이 도는데, 원유 채굴 과정에서 유출이 어마어마해서 사실상 그쪽도 맛탱이갔죠..... 농사는 안되고, 물고기는 씨가 말랐죠...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는 국민들이 암담한 현실에 일할 의욕을 상실했다고 봐야할까요...

흠..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일자리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범죄로 빠지게 되죠. 아니면 굶어죽으니까요..

이게 복합적인데, 아주 심플하게 보면 석유판돈이 뭔가 인프라를 깔고 내수시장에 돈면 일자리가 생기고 할텐데 그게 전부 위에서 착복을 해버리니까 내려오는게 없죠. 하다못해 농축산어업으로 식료품이라도 팔수있으면 좋은데, 원유누출로 이미 망가져버렸구요.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먹고살길은 그야말로 범죄말고는 없는 상황인거죠. 심하게 잡으면 전국민의 50%가 범죄자와 그 일당이 된, 될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석유 관련이 애초에 서구권에서 다 빼먹는 건데 석유 믿고 암것도 안했다고 뭐라하기엔 좀 불공평해보입니다;

석유가 서구권에서 다 빼먹으면 나이지리아 자체가 초가난국이었겠죠. 근데 현실은 빈부격차가 어마어마한 국가지 초가난국은 아닙니다. 석유 판 돈으로 정부가 인프라고 뭐고 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이 연2천불이 조금 넘는데, 번화가 도심에서 레스토랑 한끼 식사가 몇백불입니다. 즉 한끼에 몇백불 부담할 사람이 꽤 있습니다. 돈이 없는게 아니라 다 줄줄샌거죠.

뭐 어느 빈국이든 벤츠타는 애들은 있는거죠

축구 승부조작 관련 책을 읽어보니 그쪽 나라들이 월드컵에서 실력보다 성과가 부족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못사는걸 떠나서 세계에 알려질 정도인 무장집단까지 있으니 현시창은 말할게 없지만 말이죠 

민족구성과 종교구성도 나이지리아의 발전을 어렵게 하는 한 요소입니다.

북부 낙후지역은 이슬람세가, 남부 발전지역은 기독교세가 강한데다

인구비율로 따지면 양 교세가 반반일거라, 싸움 안 날수가 없어요.

민족도 20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민족간 빈부격차나 권력차이가 좀 있어서

그것도 꽤 갈등요인일겁니다.

사실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서 그부분은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말씀해주신것도 매우 중요하긴 합니다.

막말로 완전히 개판... 아니 개한테 미안해질정도로 엉망이죠..

일단은 나이지리아도 그렇지만 아프리카의 역사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길게 얘기하면 한도 끝도없지만

짧게 보자면

1. 서구 열강 식민지 하에서 길고 긴 고난의 역사를 겪음

2. 서구 열강들은 원활한 식민지 지배를 위해 종족 차원으로 정치를 실시함

3. 나이지리아는 3개 큰 부족이 있는데, 소수 부족들 사람들을 등용하여, 다수 부족 사람들을

    관리하게끔 만듬

4. 나라 라는 개념이 없던 그들에게 나라라는 굴레가 씌여지고, 각각의 종족으로 구분짓던 사람들이(이전부터 그리 우호적이진 않았음) 자연스럽게 대립구도

5. 식민지 열강들이 떠난 다음은 다시 역으로 다수 부족민들의 쿠테타, 또 다시 역으로 강압적인 관리의 반복 또 반복

6. 정부의 무능함과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정부 사람들의 행태가 덧붙여지며, 가난한 민중들은 지속해서 가난하게 됨

7. 종족간의 이권 싸움덕에 정부 관리는 가지고 있던 얼마 안되는 원유자원이나 다른 섬유산업같은 좋았던 산업들 마져 붕괴시켜버림

8. 농업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나, 많은 인구 종족간의 싸움 무능력한 정부 내전을 불사할 정도의 국가 상황에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종족간의 싸움에 중국과 미국이 중간에 개입하여 각각의 자기들 국가에 유리한 종족들에게 무기나 자금들을 지원해주어 지하자원 등에 대한 부분들을 얻어내기 위한 방조가 큰 몫을 합니다

여타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그런 상황이긴 하지만,

특히나 자원이 많은 나라들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서부 지역 산유국들이 유독 더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원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

케냐 탄자니아 같은 나라들은 그정도 까진 아닌데 말이죠...

올라주원은 미국 시민권 따서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쉬 오코기가 어렸을때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었고 청대도 미국으로 뛰었으나 FIBA의 승인으로 나이지리아 대표팀으로 뛰기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알파룩 아미누는 미국 태생이나 나이지리아 혈통입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