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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의 First Take 인터뷰 전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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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1 09:32:43

매직 존슨이 "First Take"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폭탄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래 간단하게 올라와 있긴 한데, 좀 더 자세한 부분이 궁금해신 분들을 위해 올려드립니다. 약간의 의역이나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fERoFUVE8M&feature=youtu.be 

 

1. 지니 버스(레이커스 구단주)와 처음 계약할때 이미 난 어느정도 외부 활동도 해야 함을 분명히 밝혔고, 그녀도 동의 했다.

 

처음 레이커스 사장직을 제안 받았을 때 내가 지니 버스에게 먼저 말한 것은, 나는 현재 외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고 또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일들이 레이커스 사장직으로 부터 얻는 수익보다도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레이커스 사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어느정도 외부 활동 (그리고 그 외 외적 사업 등)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했고 사무실 밖으로 어느 정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괜찮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했다. 

 

2. 또, 내가 처음부터 중시한것은 레이커스의 사장으로서, 구단 내부 나의 권한 아래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결정권"이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녀는 내게 "매직, 당신은 모든 결정권을 갖게 될 거에요" 라고 약속했다.

 

그랬기 때문에 난 그녀에게 "좋아요, 한번 해보죠" 라고 말한 것이다. 지니 버스는 내게, "매직, 당신은 이쪽이 처음이니 일단 롭 펠린카랑 잘 협력해서 해보세요" 라고 말했고, 난 사실 그가 누군지 몰랐다.

 

첫 일년정도, 난 내 일을 잘하고 있었다. 당히 레이커스는 샐러리 상황이 안좋았기 때문에 샐러리도 조정하고 트레이드 픽도 필요해서 실력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디안젤로 러셀을 트레이드했다. 그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픽으로 쿠즈마를 뽑았으니 잘 한 선택이었다. 또 론조 볼, 조쉬 하트 등 훌륭한 선수들을 드래프트에서 뽑았다. 레이커스 구단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난 기분이 좋았다.

 

3. 그러나... 어느 순간 롭 펠린카가 나에대한 험담을 퍼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구단 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내가 내 할일을 안한다는 것이다. 자주 자리를 비우고, 열심히 레이커스 구단 일을 안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려고 참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레이커스 구단 외부에 있는 내 친구들도 내게 연락을 해오며, "매직, 롭 펠린카가 너에대해 안좋은 얘기를 퍼트리고 다니는거 알아?" 라고 했다. 난 40년 넘게 NBA에 있었고, 나에겐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롭이 잊었 던 것 같다.

 

내가 사임 한다는 인터뷰 당시 말했던 "배신"은 오로지 롭 펠린카에 대해서 말한 것이었다. 물론, 나는 그가 내에대해서 험담을 한다고 해서 크게 신경쓰는 스타일도 아니다. 다만, 그런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즐겁지 않았을 뿐이다. 아이러니 한 점은, 내가 레이커스 사장 직을 하겠다고 했을때 얼마나 많은 지인들이 나에게 전화해서 "롭 펠린카를 조심해" 라고 말했는지 아는가? 하지만 난 그들에게 "그래도 롭에게 기회를 줘야지" 라고 말했다. 나는 애초에 레이커스에 올때부터 3년만 있기로 했었고, 롭이 레이커스 사장이 되기 위해 그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4. 완전히 폭발해 버린 것은, 루크 월튼 감독의 해고 문제였다.

 

지니가 분명, 처음부터 구단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내게 완전한 권한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그것이 이뤄 지지 않았다. 나는 루크를 인간으로서 좋아하고,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팀에 더 좋은 코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코치를 해고 하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해고하기 위해 3번이나 회의를 했지만, 결국 이뤄 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해고 해도 좋아요" 라고 하더니, 그 다음엔 "생각좀 해보조", 또 그다음에는 "해고 하지 말죠"로 말이 계속 바뀌었다. 또, 구단 외적인 문제를 담당해야 하는 인물들이 (ex. 해리스) 구단 내부에 대한 나의 선택에 관여하려고 했다. 지니 버스가 이러한 것은 막아주어야 했지만, 그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보며, "좋아, 이제 떠날때가 되었군" 이라고 결정했다.

 

5. 번외로 AD 트레이드에 대해

 

물론, 약간의 후회는 있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펠리컨스에게 제시했지만, 원래 AD급의 선수를 얻으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나는 펠리컨스 구단 측에 "이 협상은 비공개로 하죠" 라고 부탁했지만, 그것이 지켜 지지 않았다. 레이커스의 젊은 선수들에게 나는, NBA에 오래 있다 보면 너의 이름이 트레이드 시장에 거론되는 일이 분명 있을 수 밖에 없고, 개인적으로 받아 들이면 안된다고 조언해 주었다. 물론 한 1주 정도는 그들이 개인적으로 받아 들였고, 각종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 이후 레이커스의 젊은 선수들은 마음을 다 잡고 더 멋진 활약들을 보여주었기에, 그들이 자랑스럽다. 

 

6. 자이온이 펠리컨스로 간 것에 대해

 

자이온에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펠리컨스에는 알빈 젠트리라는 아주 유능한 코치가 있다. 자이온은 이미 엄청난 선수지만, NBA와서 성장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는데, 알빈 젠트리는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이것 저것 시끄러운 잡음들은 무시하고, 펠리컨스로 가서 그곳에서 멋진 선수로 성장하면 된다.

 

7. 레이커스 구단 내부의 문제

 

레이커스 구단은 모두가 목소리를 내고 각자 권한의 경계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내가 레이커스 사장으로서 내려야 할 결정권에 대한 존중이 없고, 너도 나도 중구 난방 의견을 낸다. 각자 맡은 분야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을 존중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그것을 잘한 뒤에, 승진을 하거나 더 큰 역할을 맡게 되면 그때 그 역할에 맡는 의견을 내거나 해야 하는건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니도 좀 더 구단주로서 사적인 감정을 배제 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하는데, 그러한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8. 그 외

 

롭 펠린카는 코비의 에이전트이고, 혹시 롭 펠린카의 파워가 코비에서 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으나, 매직은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넘어감.

본인은 타이론 루를 레이커 코치로 원했으나, 코치 선정에 있어서도 본인은 결정권이 없었음.

 

 

(추가 참조)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2837154-magic-johnson-says-rob-pelinka-betrayed-him-final-straw-was-luke-walton-f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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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1 08:38:45

잘 봤습니다! 과연 매직의 오늘 인터뷰가 곧 열릴 FA 시장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Updated at 2019-05-21 08:42:08

번역 감사드립니다. 매직 본인도 이번 오프시즌에 리쿠르팅 나설텐데 이 인터뷰 이후의 영향과 구단내 역학관계가 어떻게 될지 흥미롭네요

2019-05-21 09:21:39

젠트리 명장썰을 보고 일단 충격 받고 댓글 답니다.

2019-05-21 09:47:24

좋게 말해야죠.동종업계인데.
원한을 지지 않는 한...

2019-05-21 11:18:09

번역감사합니다.

끼리끼리 해먹으려는데 매직을 간판으로 건 느낌인가보네요. 

뭐 한쪽의 이야기긴 합니다만 정합성이 있어보이긴하네요.

2019-05-21 12:08:57

진실여부를 떠나서 구단대표 레전드가 내부 상황을 이런 뉘앙스로 말한다는게

좀 충격적이네요

2019-05-22 01:40:40

궁금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lal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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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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