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3. 14 소소한 불스 소식

팀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불스가 내년부터 경쟁력이 있다 해도 현재 원투펀치들이 리그 강팀들과 붙었을 때 맞불 놓기엔 아무래도 좀 부족하고 특히 마카넨은 말씀하신 그런 수비에서의 약점 때문에  센터를 볼 수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현재 팀 로스터가 바뀔 수도 있고(어떤 신인이 들어올지 모르겠고 로로가 과연 남아줄지도 궁금;) 마카넨의 큰 키 때문에 현대 농구에서의 원빅 역할도 수행할 줄 알아야하기에 꼭 든든한 최종 수비수이자 골밑 파수꾼으로써의 어느 정도의 경지까지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카넨은 말씀하신 대로 수비에서도 발전이 필요하겠고, 공격에서는 요새 슈팅 부진이 심각하지만(슈팅 폼부터가 기존의 그 시원스런 폼이 아니더라고요) 언젠가는 슛감이 돌아올 것으로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포스트업 일 것 같습니다. 일단 수비수 상대로 자리를 못 잡는 것이 크고, 자리를 어떻게 잡은 이후에도 수비수를 밀 힘이 안 되고 훅슛도 못 쏘다보니 결국은 페이더웨이로 귀결되는 포제션이 너무 많더라고요. 일단 훅슛부터 로페즈한테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한창 분위기 좋게 연승 달릴 때도 시카고 수비에서 보인 약점이 곧 공격에서도 약점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대 공격수가 페인트존 침투했을 때 로페즈나 마카넨이 드랍백 수비하면 플로터로 공략을 많이 당했는데, 이 패턴을 시카고 공격시에 되갚아 줄 선수가 없어서요.

드래프트에서 모랜트 데려오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 중 하나도 모랜트가 이 지점에서의 공격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너지 기준으로 플로터 성공률이 9/30으로 30%밖에 안 되더라고요.

https://twitter.com/SKPearlman/status/1104881873665306625 

반면에 RJ 베렛은 플로터에 있어서만큼은 시즌 초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친구는 또 칭찬하면 그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못해서 칭찬하기가 겁나기는 합니다 

최근에 주춤한다지만 어찌되었든 시즌 초반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분위기로 시즌이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오프 시즌동안에 선수들이 부족한 것들 열심히 채워오면 좋겠습니다. 

모랜트의 돌파 후 마무리가 잘되서 눈치채지 못했는데 페인트존에서 플로터는 의외네요 64강 토너먼트는 죄다 강팀이라 수비가 빡빡할텐데 어떻게 풀어나갈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옳은 말씀입니다 마카넨이 노비츠키를 닮았다고 하기엔 아직 멀었다는게 결국 포스트업이고 결국 에이스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노비츠키의 경우 포스트업에서 스핀이 돌 수 있고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데다 어떤 상황에서도 점프슛이 흐트러지지 않는데 지금의 마카넨은 리셀웨폰이라 할 수 있는 무기가 없죠 그래도 기본적으로 뛰어난 슛터인데다 어느 정도 스피드가 있고 기술을 구사하기 위한 스탭의 기본기는 있으니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남은 13경기 동안 많이 깨지면 깨질수록 좋다고 봅니다 실전에서 얻은 경험으로 더 좋아질 수 있으니까요

트위터 영상 속 경기가 제가 두 번째로 본 모랜트의 풀경기였는데, 저 경기에서 예전에 포지티브님께서 매니아진 글에서 지적하셨던 풀업 능력 부재와 더불어 왼손 마무리 편향성도 고스란히 드러나더라고요. 아이솔 돌파도 시즌 기록보면 성공률/시도 횟수 모두 왼쪽에 치우쳐있고요.

https://twitter.com/NBADraftWass/status/1105106338479333376

강점이랑 약점이 뚜렷해보이는데, 토니에서 어떤 활약 보여줄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마카넨은 말씀대로 남은 시즌도 잘 뛰어주면서 앞으로 개선할 점 확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 말 인정합니다.. 방향성을 잡고 움직였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