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서부 1위 탈환] 폴 조지, "Westbrook, 나만 믿어"
OKC가 Utah Jazz에 122대 113으로 승리하기 90초 전, 러셀 웨스트브룩은 벤치로 나가면서 양팔의 슬리브를 벗어서 공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베이스라인으로 던지면서 실망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그의 시즌 6번째 트리플더블을 성공했지만, 18개의 슛 시도 중 4개만을 성공시키며 22%의 FG%을 보였고, 그 중 3점은 5개나 던졌지만 한개도 넣지 못했다. 심지어 자유투도 8개 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놓친 자유투 중 일부는 림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웨스트브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OKC는 자신들에게 지난 플레이오프 라운드 1차천에서 충격적으로 패배를 선사한 Utah Jazz를 상대로, 폴 조지의 환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8/10 FG%, 31 득점, 5/6 3P%) 복수에 성공하였다. OKC는 슈팅 부진에 시달린 웨스트브룩을 대신해 3쿼터에만 17득점한 폴 조지를 필두로, 총 42점을 Jazz를 상대로 득점하며 3 쿼터 종료와 함께 25점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폴 조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urHmGc1nk
"저는 웨스트브룩에게 락커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82경기 시즌이야' 그리고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날 믿고 자신감있게 플레이해' 라고 말했습니다" 폴 조지가 말했다 "제가 완전 슛팅감이 엉망일때 러셀이 완전히 게임을 그의 어깨에 짊어지고 캐리한 적도 많았습니다. 우리 둘은 진정한 동료이고,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제가 좀 더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하는건 당연합니다. NBA는 아주 긴 시즌이고 앞으로 정말 이런 비슷한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 팀의 특별한 점, 아주 좋은 점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는 것입니다. 근데 뭐 걱정마세요. 레셀은 언제나 득점 리더였고, 어떻게 득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의 점프슛 성공률은 유독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그는 3점 성공률 21.8%, 중거리슛 성공률 34.3%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자유투 성공률도 역대 최악인 61.8%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빌리 도노반 감독이 말했다. "그는 트레이닝캠프 전부를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시즌 초반 돌아왔는데 다시 6경기동안 결장했고, 또 얼마전에 돌아왔죠. 그가 완벽한 컨디션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돌아올 것입니다."
유타 재즈는 오늘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돌파를 막기 위해 루디 고베어와 데릭 페이버스와 같은 빅맨 디펜더로 그를 지속적으로 견제했다. 비록 오늘도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그는 4쿼터 타임아웃에 무언가 안풀린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슈팅 폼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누가 봐도 스스로 답답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슈팅 부진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은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그리고 폴 조지의 득점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선수이다.
"득점 뿐만 아니라 저는 승리 하기 위해 아주 많은 일들을 코트 위에서 해야 합니다" 웨스트브룩이 말했다. "저는 이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저는 그 일을 해낼 것 입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승리로, OKC는 험난한 서부 지구에서 1위를 탈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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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는 진짜 간지가이!
어쩜 이렇게 멋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