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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니의 NBA 커리어를 바꾼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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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07 06:27:21

프리시즌 마지막 10월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산호세로 넘어가는 비행기 안 맥키니는 스티브 커의 부름으로 졸린 눈으로 복도를 지나 비행기 뒷좌석으로 향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다. NBA 시즌이 시작하기전 방출이 되는것 .

저를 깨우더니, 커 감독님이 할 얘기가 있다고 비행기 뒤쪽으로 오라고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 알기 전까진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죠. 

전 그저 눈을 굴리며 '아...곧 비행기 안에서 심판의 날을 맞딱뜨리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커는 맥키니에게 그가 로스터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워리어스는 진흙 속 진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맥키니는 트레이닝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10월 11일 팀에 남아있던 투웨이 계약을 따냈다. 

제한적 FA 선수인 맥카우가 골스와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12일 워리어스는 맥키니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반 맥키니는 평균 14.7분을 뛰면서 3점 야투율 60%에 6.8득점과 4.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1월 2일 미네소타전 승리할 때 4쿼 마지막을 올스타 주전 라인업과 함께 뛰며 중요한 속공 덩크와 3점을 기록했다. 

 

그린이 말했다. 

트레이닝 캠프 초반엔 그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허나 캠프가 진행되면서, 그는 굉장한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허슬 플레이들을 만들어냈죠. 그리고 3점슛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리스펙할 수 밖에요. 

3점슛을 넣기 시작한 이후로, 전 그의 과거 스토리들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전 맥키니와 같은 선수를 정말 리스펙합니다. 그는 스스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로테이션 속 자리를 얻어냈죠.

맥키니 이야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는 처음부터 NBA 뛸 재목으로 분류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09-10 시즌 그가 시카고 마샬 고등학교 3학년 선수로 뛸 때, ESPN.com은 맥키니를 별 2개짜리 선수로 분류하고, 그의 순위를 전미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서 196위로  매겼었다. 그가 위스콘신 그린베이 대학에서 4학년 선수로 뛸 때조차 그는 평득 8점, 평균 5.3 리바를 기록하며 NBA 기준에서 굉장히 미달한 선수 였다.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맥키니는 그의 친구이자 팀메이트인 Keifer Sykes(이 선수는 G리그, 한국, 터키, 이탈리아에서 뛰었다.)의 드래프트 파티에 참석했다.  

전 NBA드래프트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어요. 워크아웃 초청을 한개도 받지 못했죠.

맥키니는 15-16시즌 룩셈부르크(2부 리그)에서 뛰었지만, 향수병으로 한 시즌만에 시카고로 돌아왔다.  

팀에서 전 유일한 미국인이었고, 집에서 굉장히 먼 곳에서 뛰고 있었죠.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고 또 고립되었기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어요. 팀에서 많은 선수들이 보통 투잡을 뛰었고, 그들이 낮에 일을 할 때, 전 집에 있었죠.

미국에 돌아오고 난 며칠 후, 맥키니는 멕시코 북서쪽으로 가 Rayos de Hermosillo팀과 계약을 맺었다. 맥키니는 25경기 동안 15.3득점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키니는 Hermosillo에서 보낸 시간들을 추억했지만, 원정 경기를 가면서 몇몇의 무서운 것들을 목격했다. 

경찰들이 기관총을 들고 다녔어요. 그 전엔 한번도 그런 걸 본 적이 없었죠. 어느 날은 경찰이 어떤 남성들을 붙잡더니 기관총을 꺼내고 벽을 등지고 서게 하더군요. 전 바로 호텔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죠. 몇몇 도시에서는 코치님께서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 꼭 다른 사람과 함께 다니라고 했었어요.

 2016년 FIBA 3대3 세계 챔피언쉽에서 그는 미국을 대표해 나갔고, 평균 3.1득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다. 

 

허나 그가 NBA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말그대로 그는 $175를 내야했다. 이는 그가 시카고 불스 G리그 팀과 2016년 9월에 트라이 아웃을 하면서 냈던 돈이다. 16-17시즌 그는 G리그 로스터에 들어간 것 뿐 만아니라, 17년 G리그 올스타 경기에서 16득점을 했다.


맥키니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NBA 데뷔 경기를 치뤘다. 14경기 가비지 타임에 출전해 평균 1.5득점을 올렸다.  6풋 8에 215파운드의 포워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랩터스 G리그 팀에서 보냈다. 

 

맥키니는 그가 지난 오프시즌에 복수의 팀에서 트레이닝 캠프 참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멘토이자 전 NBA 가드 출신인 윌 바이넘이 그가 워리어스와 계약을 맺도록 밀어부쳤다. 

가장 친한 형 중 한명인 윌 바이넘과 그의 집에서 얘기했어요. 그러자 그는 제게 '생각할 이유가 없지. 난 다른팀이 뭘 제안했는지는 신경쓰지 않아. 골스가 있잖아. 골스로 가서 (리스크가 있음에도) 자리를 따내라고' 말했어요.

26살의 맥키니는 만일 맥카우가 골스가 제안한 계약에 사인을 했더라면, 이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수 있다. 또한 백업 가드인 리빙스턴의 부상이 없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을 수도있다. 

 

이와는 별개로 골스가 맥키니를 놓아주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의 허슬플레이와 리바운딩 능력과 3점 슈팅 능력 때문이다. 스코어러는 충분하기에, 워리어스는 궂은일을 해주는 그린, 이궈달라 그리고 이젠 맥키니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1월 7일까지 워리어스는 맥키니에게 1.3밀의 보장계약을 줄 것인지 정해야 한다. 이를 따낼 확률은 경기를 치루면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커리가 말했다. 

그는 리바운딩을 하든, 좋은 수비를 보여주든 아님 샷을 성공하든 경기에 좋은 영향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그가 가지고 오는 그 자신감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죠. 그는 자신이 팀에 속해있고 우리가 승리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걸 알죠. 그리고 그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고 있구요. 

커가 말하길 

이번 시즌 그는 우리팀에 큰 놀라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말그대로 기회를 쫓아왔고 이를 꽉 잡았죠.

 

최근 퍼기 버전 리믹스된 국가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인스타에 올라왔는데, 이는 그가 워리어스에 얼마나 잘 녹아들었는지를 보여줬다. 그린은 맥키니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춤을 춰서 이 쇼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말했다. 


https://www.instagram.com/p/Bpa-8Milyw-/?utm_source=ig_web_copy_link


그린은 말했다.  

완전 씬 스틸러였어요. 그가 춘 춤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난 좋았어요

워리어스의 시카고 원정 경기전, 그는 엄마에게 집 한채를 선물했다. 팀 호텔에서 친지들과 모여 부동산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의 어머니는 마침내 지금껏 꿈꿔온 시카고 교외지역에 집을 갖게 되었다.

제가 계약서에 사인을 할때 어머니는 제 옆에 앉아 계셨어요. 엄마에게 집을 사줄 수 있다는게 행복할 뿐입니다.

그는 다음 날 시카고 전 어머니 앞에서 26분 뛰면서 19득점 10리바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며칠 후 맥키니는 골스의 빅4가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테이블에 앉아 행복하게 답했다. 

어디서 시작했는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하루 하루를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그리고 이를 보여줄 기회를 기다리는 거죠. 그러다 때가 오면, 그 기회를 완전 이용하고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는 거에요. 

이게 제가 한 일과 비슷하죠.  전 그저 계속해서 노력했을 뿐이에요. 이젠 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봐봐요. 

16
Comments
2018-11-07 02:31:21

스토리가 있는 선수였군요
골스는 정말 선수 보는 안목도 뛰어나고
대단한 팀입니다

2018-11-07 02:46:02

92년생 늦은나이에 주목받은만큼 자기 능력 다 발휘해서 골스에서 오래뛰었으면 좋겠네요

2018-11-07 02:52:01

이런 스토리 있는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가장 큰일을 한것은 커리의 보디가드!!!

Updated at 2018-11-07 03:21:19

맥카우가 계약을 안한것은 같은 맥씨가문 맥키니를 위한 빅픽쳐..

2018-11-07 05:34:05

응원하고싶어지는 선수였군요..
앞으로도 조용히 응원해야겠습니다

2018-11-07 05:39:22

사익스가 친구였군요

WR
2018-11-07 06:22:36

네 몰랐는데, 보니까 둘 다 시카고 출신에 고등학교-대학교를 같은 곳에 다녔더군요. 

2018-11-07 16:52:54

아 저게 사익스였군요!
단신에 탄력도 좋아 보는재미가 있던 선수였는데 이런 인연이 있는건 몰랐네요

2018-11-07 06:19:55

이 글을 보니 응원하고 싶어지고 괜히 얼굴이 선해 보이네요

Updated at 2018-11-07 07:39:27

와 이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멋져요

2018-11-07 07:45:31

2k19 마이커리어 스토리의 현실판이네요. 부디 오래도록 골스에서 행복하게 뛰길 바랍니다.

2018-11-07 07:48:12

제2의 이기가 되어랏

2018-11-07 08:09:20

경찰이 기관총을 들고 있었어요

Updated at 2018-11-07 08:22:14

잘해줘서 고마운데 더 애정이 가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11-07 11:31:42

 맥카우에게 연봉 반 떼어 주렴. 맥씨가문을 위해 맥카우가 희생한 것이로구나..

2018-11-07 16:02:05

D리그시절 방성윤을 밀어낸 윌 바이넘.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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