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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전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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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5 13:31:01

한국시간 11월 25일 오전 9시 30분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렸던 보스턴 셀틱스와 올랜도 매직의 정규리그 20차전 경기는 118 대 103으로 보스턴 셀틱스가 승리함으로써 전 경기 패배를 만회해냈습니다. 다음은 경기 후 승장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오역 및 의역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_dBYdQXm5kI

 

해당 영상입니다.

 

1. 호포드의 플레이메이킹

1쿼터에만 수많은 어시스트들을 기록해냈던 호포드.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호포드가 1쿼터에 경기력이 매우 좋았는데, 이런 어시스트들이 나올 것을 예상했나?

 

스티븐스: 호포드는 상대팀 입장에서 매우 막기가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대팀은 그에게 크게 두 가지의 수비 방법으로 접근을 한다. 하나는 호포드에게 센터를 붙이는 방식이고, 다른 방식은 호포드에게 가드를 붙이면서 스위치하는 방식으로 수비를 한다. 그때 호포드는 다음 플레이에 대해서 옳은 판단을 내리는 것에 있어서 아주 탁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시야가 좋은 선수인데, 코트를 상당히 넓게 보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 쪽이 몰리면 다른 쪽으로 패스를 바꿔주는 플레이(주: 일명 사이드체인지 라고 합니다.)를 통해서 다른 선수들이 원활하게 공을 만질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그가 공을 다루는 것, 공을 패스하는 것 등 그의 플레이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고, 그런 신뢰에 잘 보답해주고 있다.

 

2. 어빙의 돌파

이미 리그 최고 1대1 공격 옵션이라 평가받는 어빙. 특히 그의 돌파는 항상 인상적인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주는데 그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어빙은 페인트존에 누가 있던지 간에 돌파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로 오늘도 3번씩이나 코스트 투 코스트를 이용해서 그런 돌파를 성공해냈다. 이런 플레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가?

 

스티븐스: 말이 안된다. 말한 대로 어빙은 항상 페인트존에 돌파할 때 상대팀 선수들의 많은 위협을 받는다. 하지만, 카이리는 매우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동료들이 자신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인지하고 있다. 그의 돌파에는 그런 책임감이 묻어있으며, 그렇기에 성공시키는 것이지 누구나 성공시킬 수 있는 공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빙의 돌파는 NBA 팀들의 수비를 뚫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로지어의 슛

오늘 평소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로지어.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오늘 로지어의 슛이 정말 많이 터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스티븐스: 나는 그가 훌륭한 슈터라고 생각한다. 기자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는 그렇게 슈팅이 나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특히 중요한 순간에 우리 팀에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는 슛을 많이 성공시킨다. 우리는 그가 볼을 잡으면 바로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작전들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선수들에게는 평균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로지어의 평균은 지금 그가 기록하고 있는 정도보다는 분명히 높은 선수이고, 그렇기에 그의 슈팅 성공률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4. 가비지 타임

실로 오랜만에 가비지 타임 이라는 것을 경험한 셀틱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오늘 가비지 타임에 점수가 많이 좁혀지는 모습이었는데, 주전들을 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

 

스티븐스: 사실 그랬다. 오늘 4쿼터에 모 버켓(모리스 스페이츠입니다.)의 3점이 너무나도 잘 들어갔다. 연속해서 몇개씩 집어넣다 보니 점수가 쉽게 좁혀지는 모습이었는데, 그럴 때 로지어의 몇 가지 슛이 잘 들어갔고, 그 때 선수들의 판단이 좋았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림 직접공략을 선택했고, 많은 파울들을 얻어냄에 따라서 점수차가 좁혀지더라도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자: 오늘 경기 말미에 거숀(야부셀레입니다.)도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어떤 의미인가?

 

스티븐스: 거숀이 경기를 뛰고 싶어했고, 출전시켰을 뿐이다. 거숀은 내일 경기도 뛰고 싶어할 것이고, 나는 그를 투입할 것이다. 그가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

 

PS. 사실 17연승 도전 실패했을 때 인터뷰를 못 올렸었습니다만, 대략 요약해드리자면 

'우리 팀의 경기력은 16연승을 했을 때의 경기력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이 업적을 이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우리 팀이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선수들이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보였고, 그것이 결국 쌓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정도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오늘 셀틱스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부담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만들어지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아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경기였고,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오늘의 스티븐스 감독의 한 마디 띄워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마커스 모리스는 내일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의 건강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출전시간을 철저히 24분에서 26분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그 안에서 그는 최선의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은 우리가 그에 해줘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서 경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거숀 등의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출전시킨 것이고, 내일도 출전시킬 것이다."

 - Brad Stevens(마커스 모리스가 내일 경기에 나오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We`re Celtics!

It`s not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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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5 13:37:28

모리스가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었군요! 그런 와중에도 수비랑 벤치득점(은 요즘엔 선발로도 나오니)도 쏠쏠하게 해주고있고..
저도 로지어는 뭔가 스마트랑 엮이는 경우가 많은데 슛 셀렉션에는 큰 불만이 없네요 오히려 팀적인 차원에서 이때 슛해라! (예를 들면 버저비터) 하는 타이밍에 들여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말이죠
물론 꾸준하면 제일 좋겠습니다만?

WR
2017-11-25 13:40:07

근데 또 그게 로지어의 매력이니까요

이상하게 얘도 중요한 상황에서 불타오르는 성질이 있어서(예를 들면 저번시즌 2라운드 워싱턴과의 2차전에서 110 대 10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IT 킥아웃 정확히 받아서 3점으로 연결시켰죠. 그거 덕에 그래도 연장까지 갈 수 있었네요.) 슛이 안들어가도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수비도 원숭이같은 몸이라 괜찮게 해주고요

2017-11-25 13:38:03

마지막 멘트가 참 좋네요
제 야구 응원팀 모 이글스의 김모 전감독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찡한게...
아무튼 빵감독만 믿습니다

WR
2017-11-25 13:40:40

오늘 셀틱스 주전선수들 출전시간 보면 진짜 황홀해집니다

2017-11-25 15:18:40

혹삭 시키는 류의 김 모 전 한화감독은 한 명이 아니지만 압도적인 한 분 떠오르네요

2017-11-25 17:38:47

오늘도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WR
2017-11-25 17:42:34

감사합니다^^
내일도 이겨서 인터뷰 뜨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7-11-25 23:44:39

간만에 편한 경기 봤습니다~
부담이 없어졋으니 이제 17연승 갑시다
응?

WR
2017-11-25 23:45:44

다시 부담이 생기겠군요
물론 이런 부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lalmil
16728
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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