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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스전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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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2 05:46:35

애틀랜타전에는 인터뷰가 없었는데 매버릭스전에는 다행히도 인터뷰가 늦게나마 올라왔습니다. 한국시간 1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텍사스 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렸던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정규리그 18차전 경기는 110 대 102로 보스턴 셀틱스가 연장전 끝에 승리함으로써 16연승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경기 후 승장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의역 및 오역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qfAbePSDyRI

 

해당 영상입니다.

 

1. 댈러스 매버릭스

비록 졌지만, 홈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댈러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오늘 경기력이 좋다고 볼 수만은 없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나 매버릭스의 경기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늘 상대팀의 경기력을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다.

 

스티븐스: 오늘 경기를 봤으면 알 것이다. 그들만큼 열심히 뛰는 팀은 리그에서 얼마 되지 않는다. 그들은 득점이 필요할 때나 어느 순간 무언가가 필요할 때 어떤 선수를 찾아야 되는지 매우 잘 알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득점이 필요하면 반즈를 찾았고, 돌파가 필요하면 JJ(바레아입니다)를 찾았다. 그들은 그 볼을 잡았을 때 거의 모든 플레이들을 잘 해냈고, 그런 플레이들이 많이 쌓이면서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2. 4쿼터

한때 13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간 보스턴.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4쿼터에 이렇게 극적으로 항상 경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전략인건가?

 

스티븐스: 그럴리가. 어느 감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4쿼터에 이런 식으로 극적으로 경기를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단에 계속되는 연승에 부담을 갖지 말고 항상 다음 경기에만 신경쓰라고 주문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 연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굳어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오늘 이긴 것은 역시 운이 좋았다.

 

기자: 오늘 스마트의 슛감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4쿼터에도 계속 기용하는 모습이었는데?

 

스티븐스: 그는 슛이 들어가지 않지만, 언젠가 딱 한번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딱 한번이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나왔다. 이런 내용들 때문에 나는 그를 기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엄청난 허슬과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이다. 사실 그가 반즈의 미스매치 수비나 노비츠키의 미스매치 수비 등 어려운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이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훌륭한 리바운더이기도 하다. 그의 리바운드로 인해 우리 팀의 공격이 활력을 띠게 되기도 한다.

 

3. 브라운과 테이텀

오늘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면서 팀 승리에 크게 보탬이 되었던 편의점 듀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오늘 두 어린 선수들이 팀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을 봤다. 어떻게 된 건가?

 

스티븐스: 우선 이 둘의 가장 큰 장점은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그들은 사이즈가 큰 편에 속하는 선수들이고 특히나 리바운드를 잘 잡아낸다. 그들이 리바운드를 잡아낸다는 것은 우리 팀에 공격기회가 한두번 정도 더 생기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리바운드는 우리 팀의 주요 전략이 되었다.

특히 칭찬하고 싶은 것은 오늘 테이텀의 수비인데, 4쿼터 반즈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냈다. 따라가는 것도 좋았고, 컨테스트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4. 그리고 어빙

이 선수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질문입니다.

 

기자: 4쿼터에 엄청난 경기를 치러냈는데, 역시나 그것은 어빙 때문이 아니겠나?

 

스티븐스: 동감한다. 내가 생각해도 오늘 경기는 매우 극적인 경기였다. 운이 좋았다고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선수로 빛나는 어빙이라는 선수와 함께했다. 그의 투지는 모든 선수들에게 전염된다. 내가 보더라도 오늘 그를 막을 방법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연장전에 거의 어빙이 1대1 공격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전략이었나?

 

스티븐스: 다시 말하지만 오늘 그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팀의 농구는 모든 선수들이 볼을 공유하는 농구이지만, 오늘 그를 막을 방법이 없는데 굳이 그런 방식의 공격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리그 내에서 최고의 1대1 득점원이다. 그런 선수를 위해서라면 모든 선수들이 밖으로 나와서 공간을 비워주는 방식도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PS. 사실 4쿼터 7분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엉망진창으로 흘러가던 경기였습니다. 수비에서는 정신줄을 놓아버렸고, 공격에서는 터프샷을 던져대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한 가지 기대가 있었다면 어느 타이밍쯤에는 분명 정신이 돌아오는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었고, 그 최소한의 장치를 어빙이 계속 마련해 주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보스턴은 살아났고, 스티븐스 감독의 말마따나 운 좋아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어제 보스턴 팬들은 NBA 챔피언이었던 어빙을 드디어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챔피언의 모습, 지금의 보스턴에 이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 보스턴은 다시 동부로 돌아와서 마이애미 원정을 치르는데요. 항상 접전 끝에 승리하는 경기보다는 이번에는 좀 편안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스티븐스 감독의 한마디 띄워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4쿼터에 강해지는 이유?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은 그는 16연승이라는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이고, 그는 지금 80연승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 Brad Stevens(어빙이 4쿼터에 강해지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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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2 06:02:34

어떻게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겠습니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이겨나가는 게 강팀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난관을 극복한 경험들이 편의점 듀오를 성장시키고 여기에 내년 우리 1픽 헤이워드가 합류하면 셀틱스도 골스에 버금가는 데스라인업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하니 아침부터 행복해지네요 

WR
2017-11-22 06:06:40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2017-11-22 07:15:14

헤이워드 돌아오면 진짜 무섭겠네요...기대됩니다. 어빙 좀만 구르다가 노년을
책임저줄 샌안와줄수는 없겠니

WR
2017-11-22 07:36:04

에인지의 생각이 바뀌기를 바랄뿐입니다

2017-11-22 07:35:13

감사합니다.
혹시 인터뷰 영상들 따로 스크립트가 올라오는 곳이 있을까요? 매번 듣고서 번역해서 올려주시는게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네요 __)

WR
2017-11-22 07:37:00

스크립트는 없고 자막은 올라올때가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핵심키워드를 듣고 거기에 살을 붙이는 식으로 번역하는지라 정확치 않은 번역이 많습니다.

2017-11-22 08:33:23

어빙은 진짜 있어야 할 곳을 찾았네요. 시스템 속에서 잘해줄 거라는 정도로는 생각했는데 이건 뭐 30경기도 안되서 보스턴이 이미 자기 영향력 밑에 있다고 해도 될 수준.
우승까지 가능할지는 한참 더 봐야겠지만 랄팬인데도 보스턴 경기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지금의 보스턴과 어빙은. 아 스마트도 매력있고요

WR
2017-11-22 08:36:14

저희 애증의 스마트짱
많이 이뻐라해주세요

2017-11-22 08:37:59

80연승 가자!!!!!!헤헤
인터뷰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말 2-3쿼터 그리고 4쿼터 중반까지 마음을 비웠는데(특히 스마으 미친 슛감 덕분에...) 마지막에 동점 그리고 연장 역전을 해준 팀에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아직도 믿음이 부족합니다 크아

WR
2017-11-22 08:45:28

항상 느끼지만 믿음이부족합니다

2017-11-22 08:52:27

스트븐스 감독이 말해주는 어빙의 마인드가 참 마음에 드네요.

WR
2017-11-22 10:12:17

실력 마인드 나무랄 곳이없습니다

2017-11-22 09:48:55

스마트가 시즌내내 20% 야투율 보여줘도 닉네임 안바꾸실겁니까?

WR
2017-11-22 10:12:59

아직은 정규시즌이니... 플레이오프때도 저런식이면 그땐 똑똑이가 보스턴 떠나게 되지 않을까요?

2017-11-22 12:54:17

오히려 몸값이 낮아져서 셀틱스에서 잡을거 같습니다

2017-11-22 13:46:45

기자: 연장전에 거의 어빙이 1대1 공격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전략이었나?

 

스티븐스: 다시 말하지만 오늘 그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팀의 농구는 모든 선수들이 볼을 공유하는 농구이지만, 오늘 그를 막을 방법이 없는데 굳이 그런 방식의 공격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리그 내에서 최고의 1대1 득점원이다. 그런 선수를 위해서라면 모든 선수들이 밖으로 나와서 공간을 비워주는 방식도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빵감독의 마인드가 훌륭합니다.

자신의 전략에 팀을 맞춰야 한다는 고집이 없이, 우리팀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봐도 상당히 사고가 유연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스스로 이 경기 후반에 승리로 이끌 전략(물론 작전이라는 것이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이 있을 사람이 컨디션 최고인 에이스를 믿고 자율권을 준다는 것은, 권위를 중요한 척도로 생각하는 윗사람으로서는 선택하기 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굽히는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전략적으로 유연하고, 그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팀원들이 알게 되면 더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봐요. 그런 면에서 2쿼터말까지 가비지로 갈 경기를 가비지 멤버로 밀어붙이다가 접전을 넘어서 역전에 큰 점수차까지 가면서 거의 질 분위기였음에도 가비지 멤버에게 기회를 준 것은, 분명 나중에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팀도 감독도 경험치를 먹으면서 성장을 하는 거라고 봐요.

 

인터뷰 기사 감사합니다.

WR
2017-11-22 14:52:56

사실 크게 이긴다고 실험한번 해본듯 한데 스티븐스 감독의 말대로 nba리그는 어렵습니다. 그냥 적당히 해서는 못이긴다는거죠.
그런 면에서도 좋은 깨달음의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lalmil
15266
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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