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전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인터뷰 등 각종 인터뷰
한국시간 10월 31일 오전 8시 30분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렸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정규리그 7차전 경기에서는 108 대 94로 보스턴 셀틱스가 승리함으로써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시대에 들어서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경기 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인터뷰와 경기 전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인터뷰, 오늘의 수훈 선수인 카이리 어빙의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 것입니다. 의역 및 오역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ZyToCTtBVsg
위 영상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티븐스 감독 시대 8연패 포함 샌안토니오에게만 11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보스턴 셀틱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겼다. 오늘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티븐스: 일단 그들은 정말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홈이든 원정이든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던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플레이를 할 줄 아는 팀이다. 그리고 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오늘 양팀 모두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퍼스에서는 파커, 카와이 등이 나오지 않은 데다가 백투백 일정의 이유로 마누 역시도 출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도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오늘 승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했으며, 그들의 플레이를 분산되게 하게끔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
2. 수비력
셀틱스의 평균 실점은 95점을 넘기지 않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수비력의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입니다.
기자: 현재 셀틱스의 평균 실점이 시즌 초반이지만 95점을 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스티븐스: 우선 시즌 초반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우리 팀의 수비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키가 커지고 팔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면은 우리가 전술을 준비할 수 있는 것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알(호포드입니다)과 애런(베인스입니다)의 헌신이다. 그들은 탁월한 소통능력을 지니고 있다. 팀원들과 어느 곳에서건 대화를 나누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통은 팀원들을 어느 상황에서건 집중시키고 수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3. 카이리 어빙
오늘 멋진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카이리 어빙.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오늘 카이리 어빙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떻게 그의 플레이를 봤는가?
스티븐스: 그는 사실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고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선수였지만 우리 보스턴에서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그의 드리블 능력인데, 웬만해서는 볼을 잘 뺏기지 않기 때문에 팀 동료들을 찾아주고 마무리하는 것에 있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아직 그가 모든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고, 보스턴에서 매일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가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한다면, 분명 모든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선수라 확신한다.
4. 막판 라인업
현지에서는 경기 3분정도를 남겨두고 어빙과 호포드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었던 모양인데,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경기 막판 어빙과 호포드를 다시 투입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겠는가?
스티븐스: 스퍼스는 정말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15점 정도의 점수 이상의 차이를 보이더라도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이 조금 느슨해진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느꼈고, 방심하면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카이리와 알을 다시 투입하면서 팀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잡고 싶었다. 다행히 이에 대해서 그렉(포포비치 감독입니다.)도 이해하는 느낌이었다. 이에 대해 감사한다.
5. 세미 오젤예
현지에서 세미 오젤예에 대해서도 주목하는 느낌인데,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세미 오젤예의 투입 시간이 긴 편이다. 하지만, 그는 공격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선수인데 그를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스티븐스: 그는 우선 훌륭한 수비수이다. 그는 체구는 작지만 힘이 좋기에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든 선수들을 막을 수 있는 선수이다. 특히 그는 스위치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스위치 수비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 팀 입장에서 그는 정말 필요한 선수이다. 그는 아테토쿰보, 제임스 존슨, 오늘 알드리지까지 각 팀의 중요한 선수들을 모두 훌륭하게 수비해낸 선수이다. 그에게 공격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수비에 대한 칭찬을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PS1. 포포비치 감독의 인터뷰와 어빙의 인터뷰 간단한 요약입니다.
https://youtu.be/kq8pmD2IIDc
포포비치: "걔는 좋은 사람이야. 내 4년차 때하고 비교해보면 나보다 키는 작은것 같은데 나는 얘만큼 그렇게 하진 못한것 같은데? 이건 하이퍼 에볼루션이야!
걔는 똑똑한 사람이지. 물론 똑똑한 건 좋은 일이야. 하지만 똑똑하기만 해선 곤란할건데, 얘는 똑똑하면서 훌륭해. 얘는 제 2의 포포비치 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그냥 그저 브래드 스티븐스라고 생각해."
- Gregg Popovich(경기 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음은 카이리 어빙의 인터뷰입니다.
https://youtu.be/7Dk45Aq0xvY
어빙: "우리는 훌륭한 재능을 지닌 선수단이다. 나도 이 시스템 하에서 매일매일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
낀다. 그리고 우리 팀은 매우 수준 높은 선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수준 높은 선수단에서 경쟁의식을 가지고 다른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특히 테리(로지어입니다)와 JB(제일런 브라운입니다.), 테이텀 등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샌안토니오 선수단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그들이 어느정도 오늘 지쳐있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모든 팀이 항상 온전한 상태일 수는 없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컨디션이 나쁠 때도 있다. 그들은 동부 쪽에 와서 긴 시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 왔다. 그렇기에 그들의 문화를 만들 수 있었고, 그들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이 잘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 곳 보스턴에서 내 개인적인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나 자신이 셀틱스 역사나 문화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
- Kyrie Irving(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PS2. 드디어 샌안토니오 라는 보스턴 입장에서는 가장 크고 높은 산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높은 산을 넘고 나니 후련하기보다는 감독이나 선수단이나 이 샌안토니오 라는 팀에 대해서 얼마나 존경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감사함을 느끼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네요.
셀틱스 팬 입장에서도 샌안토니오는 정말 넘기 불가능한 산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 팀 감독이 최고라고 느끼면서 경기를 보지만 샌안토니오 앞에서만큼은 그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는 명제였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샌안토니오 라는 팀 역시도 좋아하게 되었고, 샌안토니오 라는 산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험난하고 힘든 산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사상 한 팀이 일방적으로 당하는데도,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고 감사해하는 관계는 상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경기를 보면서 스티븐스 감독이 포포비치 감독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이지만, 이 감독 지금껏 7경기 치러오면서 다른 팀 감독에는 악수를 청하러 간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경기 끝날 때쯤 되니까 손 한번 흔들어주고 쿨하게 경기장에서 나가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에 대해서만큼은 항상 예의를 차려왔던 사람입니다. 오늘도 그러했고, 포포비치 감독 역시도 그걸 받아주는 모습에서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잘 느낄 수 있었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패배로 샌안토니오가 3연패를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퍼스입니다. 어빙의 말처럼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보스턴과 샌안토니오 양 구단의 번창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오늘의 스티븐스 감독의 한마디 올리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젤예나 브라운, 테이텀 등에 대해서 기복이 있고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의 지나친 표현입니다. 한 경기 잘 할수도 한 경기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한 경기 내에서도 그들은 어린 선수들이기에 기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테리와 제일런의 플레이를 보면서 뭔가 느끼시는 것이 있었을 겁니다. 그는 4쿼터에 4개의 연속적인 공격을 성공하기 이전에 여러 번의 공격을 실패했었습니다. 제일런은 오늘 경기 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슛을 아주 많이 놓쳤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제일런은 그 안에서도 제역할을 했고, 오늘은 공격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질책보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들이 코트 위에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저와 다른 선수들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Brad Stevens(테이텀이 오늘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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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감독이 이팀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확실히 전술 운용, 선수단 장악과 소통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이네요
볼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