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릴라드 '나를 나로써 존중해 줘'
17301
Updated at 2016-03-12 11:28:38
최근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릴라드는 현 시대 최고의 선수인 커리와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MVP와의 비교가 마냥 좋을 것 같지만 그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릴라드는 연이은 커리와의 비교에 대해 '그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저는 그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와서 제가 그를 흉내낸다고 말하지 마세요. 제 일을 잘 수행함으로써 누군가를 따라한다고 말하는 것은 실례되는 말입니다. 저는 단지 한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써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을 존중하고 좋아할 순 있겠죠. 하지만 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에요.' 라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페이서스전을 마치고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도 한 기자의 커리 따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릴라드는 '전 데미안 릴라드였을 뿐입니다.' 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 후 지난 워리어스전에서 그가 대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스티브 커 감독은 '마치 커리같았다.' 라는 말로 칭찬했습니다. 릴라드는 이 말에 대해서 '저는 커 감독님을 많이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가 제가 커리같았다 라고 한 말은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칭찬이였겠지만 그래도 좋지않았습니다. 저희 팀을 상대로 누가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고 스타츠 감독님은 '마치 릴라드같았다.' 라는 말을 하지 않으실 겁니다. 관점의 차이겠죠.
사람들은 항상 비교대상을 찾습니다. 그런일에 대해 화가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저를 데미안 릴라드로써 존중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누군가를 흉내낸다거나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하기위해 노력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러지 않으니까요. 저는 블레이저스에서 뜁니다. 위버 주립대학을 졸업했고 오클랜드 출신입니다. 비교할게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에요. 그러니 저는 제 자체로 존중해 주시고 다른 선수는 다른 선수 자체로 존중해 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 단순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릴라드 레벨의 선수라면 이정도의 Ego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말대로 적어도 솔직하긴 해서 맘에 드네요.
+ 방금 커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그를 존중하는지 말하며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잘 소통했다고 합니다.
23
Comments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