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또 다시 보스턴을 상대하는 마음가짐? 이전과 달라진 것 없다"

르브론 제임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포스트시즌 인연은 그야말로 '먹고 먹히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07-08시즌과 09-10시즌, 명실상부 NBA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르브론이 번번이 넘지 못한 산이 보스턴 셀틱스였고,

그 이후로는 셀틱스가 번번이 르브론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고 말았죠.

르브론은 셀틱스 때문에 여러 가지 의미로 역사에 남을 '디시전'까지 감행하며 팀을 옮겼고,

셀틱스는 르브론 때문에 빅쓰리가 해체되고 정상에서 내려와야만 했으니

이만한 개인 vs. 팀 라이벌리를 찾기도 힘들 것입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르브론과 셀틱스 모두 이전 플레이오프 매치업 때와는 전혀 다른 스쿼드와 함께  1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스쿼드와 함께 도전해 오는 오랜 라이벌 팀을 상대하는 소감에 대해 르브론 제임스는

"이전과 달라진 것 없다"며 간결하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는 이전과 다소 달라졌음을 시사했는데요,

과거에는 우승을 위해 필요한 16승을 채우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승을 위한 승 수를 세는 것보다 한 게임 한 게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든, 지든, 비기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한 만큼의 결과가 나올 것이고, 매일 최선을 다 했다면 결국 나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캐벌리어스 감독 데이빗 블랫은 1라운드 셀틱스와의 매치업을 앞두고 "(정규 시즌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쉬운 대결이 될 리가 없다. 어떻게 해야 셀틱스를 꺾을 수 있을지에 매우 몰두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삶을 힘들게 만드는 좋은 팀이다" 라며 온 힘을 다해 셀틱스를 상대할 것임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