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딕 영입 문제로 갈등을 겪은 리버스와 스털링
(본 기사는 hoops rumor에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9시 경에 업로드 되었으며, 이후 화요일오후 9시 경에 닥 리버스 감독으로부터 사실임을 확인 받았습니다.)
야후 스포츠의 Adrian Wojnarowski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은 사장 앤디 로저에게 레딕의 사인앤트레이드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를 연기하도록 지시했었다. 스털링은 닥 리버스 감독이 직접 항의한 뒤에야 마음을 바꾸어 트레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벅스, 선즈, 클리퍼스의 프론트 오피스는, 사인앤트레이드 조항을 이용해 클리퍼스 로스터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레딕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에 7월 2일경 합의를 마쳤었으나, 이후 스털링 구단주가 다음날 로저 사장을 통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밝혔졌다. 스털링은 그 전날인 7월 1일, 이미 트레이드를 승인했으나, 하루만에 마음을 바꾸었다. 취재 기자에 따르면, 리버스 감독은 "매우 당황스러우며 모욕적인 기분 그 이상"이라며, 이 트레이드의 실패가 결과적으로는 클리퍼스의 구단 운영 선임 부사장으로 시작하는 자신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레딕과 에이전트 안 엘렘 또한 레딕의 클리퍼스 행이 기정사실화되며 다른 팀의 오퍼도 철회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결렬된 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매우 불쾌함을 표시했다.
취재에 따르면, 리버스는 크리스 폴을 대동하고 스털링에게 직접 찾아가려 했으나, 폴이 함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리버스 감독은 스털링과의 대면에서 자신의 사임을 걸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부 소스에 따르면 당시 리버스가 사임을 언급하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고집불통인 스털링 구단주는 마음을 바꾸어, 리그의 7월 모라토리엄 기간이 끝나기 전인 7월 10일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이번 사건은, 어떤 트레이드라도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과 동시에, 스털링 구단주, 리버스 감독, 그리고 다른 프론트 오피스 관계자들 간의 신뢰 문제에 대해 심각한 의심을 제기하게 만든다. 스털링 구단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로 이적한 에릭 블렛소를 아껴왔으며, 일각에서는 스털링 구단주가 커리어의 많은 시간을 벤치 요원으로 보낸 레딕에 4년간 총 27M의 계약을 안겨주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털링 구단주가 트레이드 승인 직전에 왜 망설였는지 진정한 이유는 오직 그 스스로만 안 채,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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