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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없이 플레이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는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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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3-10 16:38:48
원래 real gm에 올라온 요약본만 올리려고 했는데 
내쉬옹 이야기를 너무나들 좋아하시길래 풀버전으로 다시 올립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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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는 공을 받으러 갔다. 왜냐하면..어…내쉬는 항상 공을 받았으니까.  

금요일 경기 1쿼터 중간쯤에 얼클락의 인바운드 패스때, 내쉬와 코비가 동시에 공을 달라고 손을 들었다.  얼클락은 내쉬에게 공을 패스했고 내쉬는 곧바로 코비에게 공을 주고 오른쪽 아크쪽으로 달려갔다.
이것이 내쉬의 레이커즈에서의 새로운 역할이다.  그는 더이상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중 하나가 아니다.  그는 리그의 가장 신출내기 슈팅가드다.

상대방 수비전술에 따라 내쉬가 공을 몰고 올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쉬는 페리미터 근처를 돌면서 코비의 패스를 기다린다.  
내쉬가 말한다.  “저에게는 큰 변화죠.  받아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하니까요.  저에게 익숙한 일은 아니죠.  어떤 부분에서는 어려운 점도 있지만, 저는 지금 레이커즈에서 뛰는게 좋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내쉬는 레이커즈의 외곽슈터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금요일 랩터즈와의 경기에서 3점슛 4/6을 포함해서 시즌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렸다.  하지만 역시 2어시스트밖에 없는 내쉬의 경기기록은 어색하다.  지난 일곱경기중 세경기에서 내쉬는  20득점이상에 성공했지만 그 세 경기에서 평균 4어시스트 미만을 기록했다.  

댄토니감독의 말을 들어보자. “내쉬는 역대 최고의 슈터중 하나에요.  지금은 어느정도 공없이 플레이하는 중이죠.  코비는 공을 가지고 있을때 정말 대단한 플레이들을 해냅니다.  당분간 우리팀의 공격은 이런 식으로 돌아갈 꺼에요.  물론 가끔씩 내쉬가 픽앤롤을 지시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코비가 여러가지 롤을 수행할겁니다.  내쉬도 여기에 대해서 동의했고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쉬라면 할 수 있을꺼에요.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일 선수입니다.  그가 진정 위대한 선수인 이유죠.”

내쉬의 새로운 역할이 아이러니한 점은 레이커즈가 댄토니 감독을 선임할때 사람들이 “내쉬는 그냥 하던대로 플레이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했던 점이다.  내쉬는 댄토니감독과 피닉스 선즈와 함께 MVP를 두차례 수상했고 대부분 댄토니감독의 시스템대로 내쉬가 플레이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댄토니 감독은 1월부터 그의 공격시스템을 내려놓았고, 플레이스타일에 가장 큰 변화를 요구받았던 것은 내쉬였다.
    
내쉬의 말: “네 지금 이건 감독님의 시스템이 아니죠.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평소 시스템도 훌륭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거기에 딱 들어맞는 조각들이 아닌지도 몰라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있는거죠.”

내쉬와 코비에게—그리고 팀 전체에게—키 포인트는 1월 23일 멤피스와의 경기였다.  그 날 이후 내쉬와 코비는 역할을 바꿨고 레이커즈는 15승 6패를 기록중이다.   내쉬는 코비 옆에서 공없이 플레이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지난 21경기동안 내쉬는 18경기에서 10득점 이상을 올렸지만 단 두 경기에서만 8어시 이상을 기록했다.

"1월부터 코비가 게임리딩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게 우리 팀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에서 우리 모두는 뭔가를 희생해야하죠.  전처럼 제가 계속 공을 잡으면서 경기내내 픽앤롤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우선이고 찬스가 날 때는 공격적으로 나서야되겠죠.  기회가 오랫동안 안 날수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지난 17년간 리그 최고의 슈터중 하나였던 내쉬에게 가장 힘든 점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채로 슛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쉬는 종종 유니폼을 만지고 손목을 돌리고 손가락을 빤다.  공이 오는 순간을 기다리면서 손을 바쁘게 놀리는 거겠지.

"캐치 앤 슛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전에 해본 적이 없던 일이거든요.  지난 8년동안 캐치 앤 슛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캐치 앤 슛이 더 쉬울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한테는 반대에요.  저는 주로 드리블하다가 슛하는데 익숙해져있거든요.  하지만 이제 조금씩 캐치 앤 슛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기후 코비가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우리 둘 다 플레이에 변화를 줘야됐죠.  우리는 서로 돕고 있습니다.  시즌은 길고 내쉬가 지금 조금 신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그가 제 컨디션을 찾을때까지 제가 열심히 뛰어야죠 .  제가 피곤할때는 그가 저를 도와줄꺼고요.” 

경기 마지막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코비는 웃었다.  본인은 41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그 경기의 가장 키 플레이는 연장전에서 터진 내쉬의 동점 3점슛이었다고 말하면서.

“재밌죠.  나도 좀 플레이가 되는 날이었지만 마지막에 MVP 2회 수상자가 오픈이 났어요.  게다가 클러치슈터라고요.  와이드 오픈으로 놔두면 안되죠.  상대팀은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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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의역인데요.  원문은 "There was a point there in January where Kobe started really facilitating"입니다.  1월부터 코비가 (득점에 치중하기보다) 공을 돌리기 시작했다 라고 해석할수도 있겠네요.  아 이마저도 발번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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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03-10 14:57:25

스타플레이어가 나이 먹고 롤플레이어로 적응을 못해서 

망가지며 사라지는 모습이 한둘이 아니었죠. 
내쉬는 역시 언제나 노력파라 저 나이 먹고도 더 발전하네요. 

2013-03-10 14:58:00

아이 멘탈왕...

2013-03-10 15:03:11

너무멋잇다..


2013-03-10 15:07:34
하.. 정말 존경할만한 선수입니다. 물론 이런 적응도 능력이 되야 하는거겠지만..
2013-03-10 15:09:06

엄청 잘 넣으시던데... 

2013-03-10 15:15:18

타팀 팬이지만 내쉬 너무 존경합니다..

2013-03-10 15:19:33

내쉬도 역시 대단한 선수입니다. 

2013-03-10 15:20:17

그냥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이래서 제가 코비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선수....

2013-03-10 15:30:21

안익숙한게 그거..?

2013-03-10 15:49:09

익숙하지 않은데 180클럽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승상님

2013-03-10 15:49:55
내쉬의 멘탈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2013-03-10 16:12:08
정말 캐치앤슛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은 그게 어려울수도 있는데 40살 넘어가는 내쉬옹이 실제 경기에서 그렇게 잘 넣어주고 있다는건 그만한 연습량이 있었다는거겠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코비나 내쉬의 워크에틱은 정말...
2013-03-10 16:19:12
아.. 캐치앤슛에 익숙하지 않아서 스팟업 3점이 49.3% 밖에 안됐었구나... 그랬구나... 이제야 잘 알겠다..
2013-03-10 16:31:13

하아...내쉬옹 ...

2013-03-10 16:49:05

와..진짜 멋지네요

2013-03-10 17:02:47
내쉬의 저런 정신은 멋지지만 많이 안타깝네요.

저러라고 데려온 내쉬가 아닐텐데...
2013-03-10 17:15:54

노인네들끼리 아주 훈훈하네요

2013-03-10 17:18:33
이글만 봐선 안타깝네여
2013-03-10 17:21:09
아  내쉬 뉴욕왔으면 얼마든지 공가지고 플레이할수있었을텐데
2013-03-10 19:27:03

아.....승상...... 

2013-03-10 20:00:08

올해 반지하나 따십시오~! 으허엉

2013-03-10 20:46:47

마지막 2줄... 정말 멋있는 대사군요 

2013-03-11 01:45:01
존경스럽고 안타깝고....리스펙트!
2013-03-11 05:45:45

내쉬와 댄토니 욕 많이 먹었지만 지금의 팀은 둘의 희생에 많운 빚을 지고 있어요

2013-03-11 07:09:50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는군요

2013-03-11 11:36:53

훈훈하긴 한데 

왜이리 씁슬한가요
말년에 참 ...
2013-03-11 14:01:49

정말 멘탈 갑이네요.. 내쉬가 어떻게든 반지를 끼면 좋겠습니다.

2013-03-12 04:08:53
올해 제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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